△신세계그룹 첫 통합멤버십 내놔
강희석은 신세계그룹 통합멤버십 구축의 첫 단추인 ‘SSG닷컴-지마켓글로벌(G마켓과 옥션 운영)’ 통합멤버십을 2022년 5월12일 내놨다.
통합멤버십 이름은 ‘스마일클럽’이다. 지마켓글로벌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2017년 출시한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세계그룹은 스마일클럽 가입자 유치를 위해 출범과 동시에 배우 구교환씨와 한소희씨를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캠페인에 들어갔다.
강희석은 통합멤버십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2021년 11월30일 이마트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직원들과 연 화상회의에서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고객 숫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유료멤버십 서비스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2월17일에도 비대면으로 전 직원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자”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G마켓을 포함한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3월29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고객 접점에서 디지털 쇼핑을 구현하고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마켓글로벌과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규모의 성장을 달성해 이마트 에코시스템으로 성공 모멘텀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구축 위한 ‘디지털 피보팅’ 제시
강희석은 이마트의 최대 자산이자 강점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마트는 2022년 2월 IR 자료를 통해 2022년 중점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피보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22년 1월3일 신년사에서 “2022년은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온전하게 피보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석은 온오프라인 역량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물류와 관련해서는 온오프라인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SSG닷컴의 물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전국 140곳가량의 이마트 점포를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전국의 대형 PP(피킹앤패킹)센터 수를 2021년 7개에서 2022년 31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PP센터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포장하고 배달하는 거점이다. 주로 장보기 영역의 상품이 여기에서 처리된다.
비(非) 장보기 상품을 처리하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RDC(지역거점물류센터)도 2022년 말까지 두 곳을 열기로 했다.
시설 확대 등을 위해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행사를 추진하면서 그에 맞는 상품 구색을 갖춘다. 온오프라인 고객을 연계해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객 접점에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현하기로 했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트레이더스와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출점을 이어가는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2년 7월 경기도 동탄에 신규 점포를 내는 등 2025년까지 6개 점포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체 브랜드(PB) 사업인 노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존 점포 재단장 작업도 2022년에만 14곳에서 진행한다.
△이마트 실적 증가
강희석이 2019년 말 이마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이마트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327억 원, 영업이익 3168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33.6% 늘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거 개선된 덕분이다.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와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흑자 규모를 늘리거나 적자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전문점 등 자체사업만 보면 이마트 실적이 다소 주춤하다.
이마트는 2021년에 별도기준으로 총매출 16조4514억 원, 영업이익 265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총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9% 후퇴했다.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던 덕분에 총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22.7%나 감소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이마트 실적은 2022년 1분기에 주춤했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5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22년 5월12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이마트가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마켓글로벌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지분 인수 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자체사업인 할인점과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후퇴하며 전체 수익성은 낮아졌다.
△이마트 보유 부동산 자산 전략적 재배치
강희석은 이마트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계속 유동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2년 2월 중점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보유한 여러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2021년에 1조984억 원어치의 유형자산을 처분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해마다 1조 원가량의 부동산을 처분한 셈이다.
가장 최근에 처분한 부동산은 이마트 본사가 있는 서울 성수점 건물과 토지다.
이마트는 2021년 11월18일 미래에셋컨소시엄에 성수점 건물과 토지를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1조2200억 원이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게임기업 크래프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는 “재무건전성과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왔다. 2019년 13개 점포를 처분한 데 이어 2020년 이마트 가양점 등을 매각했다.
강희석은 부동산 처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야구단 SSG랜더스와 지마켓글로벌 인수 등에 활용했다.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5월20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 <이마트 인스타그램> |
△이마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강희석은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식품은 온라인 시장에 주도권을 내줄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의 최후 보루로 꼽힌다.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2021년 12월 새로운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을 선보였다. 뛰어난 노하우를 지닌 농가 선택과 품질 관리, 우수상품 선별, 유통 과정 등에 이마트가 직접 참여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에서 그로서리 경쟁력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브랜드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머스픽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020년 1월 이마트 전체 점포의 30% 이상을 재단장해 신선식품 등 식음료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140여 곳 중 42곳 이상의 점포가 재단장된다.
이마트 점포 재단장의 핵심 열쇠말은 ‘고객 관점에서 이마트’로 잡았다. 식료품 부문을 강화해 ‘고객 지향적 상품과 가격을 제공’하고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식료품 상품 기획을 대폭 개선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식품본부로 나누고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식품본부 내 신선담당을 신선1담당과 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강희석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재단장하는 데 2020년에만 2600억 원을 투자했다.
새롭게 바뀐 매장은 신선식품 매장이 강화됐고, 비식품부문 공간의 일부는 임대하는 방식으로 집객효과를 극대화했다.
2020년 5월 재단장을 마친 이마트 서울 월계점은 식선식품 매장이 3636㎡(1100평)에서 3966㎡(1200평)으로 커졌고, 비식료품 매장은 1만1900㎡(3600평)에서 1652㎡(500평)으로 대폭 줄었다. 자리를 비운 비식료품 매장 구역에는 맛집과 서점, 키즈존 등이 들어왔다.
리뉴얼된 이마트 점포는 평균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4~5%가량 증가했다. 강희석은 2021년에도 매장 재단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문점 사업 재편
강희석은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벌여놓은 여러 가지 사업 중에서 실적이 떨어지거나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방식이다.
가장 최근에 정리한 사업은 고급 식료품점을 표방해 내놓은 ‘PK마트’다. 이마트는 2021년 12월31일자로 PK마트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이마트는 2016년 전국 우수 산지에서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오고 글로벌 푸드 코너를 갖춘다는 점을 강조하며 PK마켓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창고형 할인마트를 찾거나 온라인으로 식품 주문을 하는 쇼핑 패턴을 보이자 PK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이마트 코스메틱 브랜드 ‘스톤브릭’의 정규매장 운영도 2021년부로 모두 종료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수익성 중심으로 전문점을 효율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업 내 체질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석은 2019년 11월 이마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전문점 재편 작업을 통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와 잡화점 '삐에로쇼핑' 등의 전문점을 모두 중단했다.
이마트가 2022년 2월 발표한 IR 자료를 보면 이마트는 2021년에만 전문점 32곳을 폐점했다.
강희석은 대신 잘되는 전문점은 강화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시한 자체 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와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이 그것이다.
노브랜드 사업은 2020년 1분기 이후 여덟 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렉트로마트의 전국 점포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강희석의 전문점 재편 전략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 전문점 사업에서 총매출 1조731억 원, 영업손실 865억 원을 냈다. 2021년에는 총매출 1조2399억 원, 영업손실 145억 원을 냈다. 적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마트는 사업보고서에서 “전문점 사업은 부진점 폐점, 점포별 효율 제고, 브랜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담보로 한 사업구조로의 개편을 시작했다”며 “지속적으로 과감한 구조개편을 통해 수익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이 2020년 5월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해양수산부-이마트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서 수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마트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G마켓과 옥션, G9 등 이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이마트는 2021년 6월30일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종속회사인 에메랄드에스피브이(SPV)를 내세워 계약을 맺었다. 이베이코리아에 3조4404억원을 출자해 지분 80.01%를 취득하는 방식이었다.
이마트는 계약에 ‘지분 취득일 이후 일정 기간 이베이코리아의 잔여 지분 19.99%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다’는 조항을 도 넣었다.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뜻이다.
애초 이마트는 네이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제시된 적정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마지막에 몸을 사리면서 결국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됐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채널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베이코리아의 숙련된 IT 전문가들을 넘겨받아 온라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3조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 만큼 시너지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자금부담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본격화한 지 8개월, 이마트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5개월 만인 2021년 11월 인수합병 절차가 끝났다.
이마트는 2022년 1월18일 법원에 이베이코리아라는 회사이름을 지마켓글로벌로 바꾸는 법인명 변경을 신청했다.
강희석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쿠팡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경쟁사를 넘겠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압도적 경쟁력으로 경쟁사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적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강희석은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이마트와 SSG닷컴의 대표이사뿐 아니라 아폴로코리아유한회사의 이사도 맡고 있다.
아폴로코리아는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지분을 이마트에 매각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마트는 아폴로코리아를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아폴로코리아 지분을 취득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5월11일 열린 W콘셉 인수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
△SSG닷컴의 W컨셉 인수
SSG닷컴은 2021년 4월30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SE커머스로부터 온라인 여성복 편집몰 W컨셉 지분 100%를 2650억 원에 취득했다.
W컨셉은 2008년 설립된 온라인 여성복 편집몰이다.
회원 수는 500만 명으로 여성복 편집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발굴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자체브랜드, 명품, 뷰티 카테고리 등을 꾸준히 만들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W컨셉 인수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W컨셉 인수 1년 만에 기업가치를 크게 키웠다.
SSG닷컴은 2022년 3월16일 W컨셉이 IMM크레딧솔루션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W컨셉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5천억 원이다.
SSG닷컴이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할 때 들였던 2650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IMM크레딧솔루션은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체였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계열사다. W컨셉이 1년 만에 이 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SSG랜더스(옛 SK와이번스) 인수
이마트는 2021년 2월23일 SK텔레콤으로부터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 원에 인수했다. 주식이 1천억 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와 건물이 352억 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2월26일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이마트 기업결합의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같은 해 3월5일 SK와이번스의 새 이름을 ‘SSG랜더스’로 바꿨다.
이마트는 야구단 인수 이후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숙박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SSG랜더스 굿즈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SSG랜더스 창단 1주년을 기념해 2022년 4월 'SSG랜더스 데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실시했다.
랜더스 데이 기간에 이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SSG닷컴 매출이 전주 대비 43%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2021년 3월16일 신세계·이마트와 네이버 사이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 |
△네이버와 동맹
이마트는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통해 '동맹'을 맺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월16일 네이버와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에 걸쳐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강희석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1500억 원, 신세계는 1천억 원 규모로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교환했다.
강희석은 이마트가 보유한 물류망을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들과 연계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배송대행)와 라스트마일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라스트마일은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배송의 마지막 단계를 말한다.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 3곳과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뒤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등을 아우른 최적의 배송 서비스 구현을 추진한다.
이마트는 지분 맞교환을 통해 네이버와 동맹 체제를 구축한 뒤 네이버 쇼핑에 이마트몰을 론칭하고 새벽배송도 실시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마트 대표에 발탁
강희석은 2019년 10월21일 실시된 2020년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마트가 세워진 1993년 이후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로 영입된 첫 사례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 특징은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희석은 2009년부터 창고형 매장 이마트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편의점 이마트24, 온라인몰 SSG닷컴 등 이마트 신사업 상당수에 컨설팅을 하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석은 2020년 10월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SSG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이마트가 걸어온 길
이마트는 1993년 11월 신세계가 국내 최초의 대형할인점으로 개점한 이마트 창동점으로 시작했다. 1994년 9월에는 일산 신도시에 2호점인 이마트 일산점을 열었다.
1990년대 초반 대형냉장고와 자동차를 소유한 가정이 늘어나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형할인점이 출현할 환경이 마련됐다.
당시 백화점을 운영하던 신세계는 외국 할인점의 장점을 취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상품과 진열 방식을 채택해 이마트의 성공신화를 썼다.
2006년 5월 경영악화로 한국에서 철수하려던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해 월마트 점포 16개를 이마트 점포로 바꿨다. 2006년 10월 이마트 익산점을 개점함으로써 국내 할인점 최초로 100호점을 냈다.
2010년 10월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트레이더스(옛 이마트 구성점)를 열었고 2011년 5월에는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마트는 2011년 신세계에서 인적분할(기존 기업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된 분할기업의 주식을 나누는 방식)해 새 법인으로 설립됐다.
2022년 4월14일 기준으로 이마트 최대주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를 들고 있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20년 9월 이명희 회장에게서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두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2022년 5월 현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일반 사업지주사와 같은 역할을 하며 계열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마트는 주요 종속회사로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L&B, 이마트에브리데이, SSG닷컴,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