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의 제조판매기업 에스디생명공학 주가가 장 중반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55분 기준 에스디생명공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5%(915원) 빠진 21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장 마감 후 에스디생명공학은 352억45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향후 발행되는 신주는 1900만 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2241만5066주) 대비 84%에 이르는 규모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1855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27일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채무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에스디생명공학을 향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유상증자로 기업이 발행한 전체 주식 수가 증가해 기업의 시가총액은 동일한 상황에서 주식 1주당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유상증자의 배경이 채무상환 자금 조달 등을 위한 것이라면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