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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SK·다음 거친 실무형 리더, 색다른 분야와 협업에도 적극 [2022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5-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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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허진영은 펄어비스 대표이사다.

성적이 부진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을 이끌어내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의 신작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971년 4월11일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온네트(현 웹젠온네트) 미디어사업 이사를 시작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을 지냈다.

다음게임 게임서비스본부장을 거쳐 카카오에서 근무했다.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다가 2022년 펄어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게임과 SNS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아쉬운 초반 성과
펄어비스는 2022년 4월26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출시 초기 성과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4월27일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24.29%(2만3800원) 떨어진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은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실시간 매출 순위에서 4월26일 75위로 시작한 뒤 52위, 35위에 이어 5월 현재 30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 현지에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은 중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에서 이용자가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뽑혔고 텐센트의 앱마켓인 탭탭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PC게임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전민기적2'가 2021년 4월 중국에 출시된 뒤 당일 매출 순위 31위에 오른 뒤 다음 날엔 5위로 뛰어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성적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펄어비스 실적 그래프.
△펄어비스 대표로 선임
펄어비스는 2022년 3월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허진영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진영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펄어비스는 설립 이후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노력해왔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기간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은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 AAA급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품질로 개발하겠다"며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에서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허진영 내정자는 펄어비스의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7년 펄어비스에 합류한 그는 2015년 217억 원이던 매출을 2021년 4038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SG조직 수장 맡아
펄어비스는 2021년 6월11일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ESG경영 활동을 위한 조직으로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허진영은 이 조직의 총괄을 맡았다.

펄어비스는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항목 모두에 걸쳐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5월4일 최초의 ESG 보고서로 '2021 ESG 보고서'를 냈다.

2021 ESG 보고서에는 △기업 소개 △정보보안 관리 강화 △임직원 다양성 관리 △게임 개발 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펄어비스의 2021년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펄어비스는 정보보안 관리와 관련해 국내외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인증 보안체계를 마련하고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운영했다.

임직원 다양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지닌 인재를 채용하고 임직원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게임 개발 역량 향상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 비롯한 신작 준비에 온힘
허진영은 ‘붉은사막'을 비롯한 신작을 통해 펄어비스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2년 5월 기준 신작 3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들의 목표 출시시기는 ‘붉은사막’ 2022년, ‘도깨비’ 2022~23년, ‘플랜8’ 2023년이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도깨비는 수집형 대규모 다중접속게임, 플랜8은 대규모 다중접속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콘솔과 PC플랫폼에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들 모두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엔진을 적용해 개발 중이며 '지스타 2019' 에서 진행한 신작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펄어비스의 대표 신작으로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이다.

'플랜8'은 현 시대를 바탕으로 엑소수트라는 로봇 장비를 활용해 전투를 치르는 오픈월드 기반의 다중접속 슈팅 게임이다.

2020년 12월 공개된 붉은사막 트레일러는 사흘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 2021년 8월 공개된 도깨비 플레이 영상은 조회수 770만 회를 넘어섰다.

△‘검은사막’ 운영권 되찾아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배급을 직접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검은사막을 처음 내놓을 때는 회사 규모가 작아 게임을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운영할 여력이 없었지만 회사가 성장한 만큼 게임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가 2021년 말 출시된 ‘붉은사막’ 이전의 2020년과 2021년 내내 눈에 띄는 신작 게임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 배급으로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

펄어비스는 2020년 12월 북미·유럽 지역의 검은사막 배급권을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되찾아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게임 서비스를 2021년 2월부터 직접 맡게 됐다.

2021년 3월에는 터미널3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해외결제와 결제 부가세 관리, 부정결제 방지 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됐다.

앞서 펄어비스는 2019년 5월30일 검은사막 한국 배급권도 카카오게임즈에서 되찾아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 12월부터 4년4개월 동안 검은사막 배급을 맡았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체운영을 시작한 날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는 그 전과 비교해 각각 10배와 15배 늘었다. 하루 이용자 수도 2배 정도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해외시장에서 게임을 자체 배급하는 비중을 점차 높일 채비를 하고 있다.

2017년 1월 대만에 검은사막을 출시할 때부터 직접 배급에 도전했으며 이후 터키와 중동,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에 게임을 직접 출시했다.

2018년 11월에는 러시아 검은사막 배급권을 현지 배급사 싱코페이트로부터 찾아왔다. 남미는 예외적으로 레드폭스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는데 이 배급사는 펄어비스가 2017년 5월 지분 20%를 확보한 곳이다.

2020년 4월부터는 검은사막의 일본 서비스 배급계약이 끝나면서 일본에서 서비스를 직접 하기 시작했다. 그 뒤 같은 해 5월 첫 주말에 일본 론칭 이후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을 경신했다.

△‘검은사막’ 영토 확장
펄어비스는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내놓은 뒤 플랫폼을 모바일과 콘솔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펄어비스는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에 내놓았는데 2020년 4월29일 국내에서 누적 내려받기 1천만 건을 넘어섰다.

2019년 12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판을 내놓으면서 운영지역도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판 역시 2020년 4월경 누적 내려받기 2700만 건을 넘어섰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처음 내놓았을 때는 150여 개 나라를 대상으로 영어와 독일어, 러시아어, 태국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 9월27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한 달 반 만에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모았다.

2019년 10월24일 캐나다와 호주, 아일랜드 등 7개 나라에 게임을 예비적으로 출시해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내놓기 전 검은사막 모바일을 한국과 대만,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다. 2018년 2월 한국에 출시한 뒤 2018년 8월 대만, 2019년 2월 일본에 내놨고 2022년 4월26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콘솔 플랫폼에 이식하면서 북미와 유럽 지역 이용자를 늘렸다.

2019년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원’을 북미와 유럽 시장에 내놨다. 엑스박스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안을 해와 엑스박스원에 맞춰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8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를 내놨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한국을 시작으로 검은사막을 출시해 일본과 러시아, 북미와 유럽, 대만, 남미, 터키와 중동, 태국 및 동남아시아 등 150여 개 나라로 운영지역을 넓혀왔다.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2013년 11월14일 허진영 다음게임 게임서비스본부장이 KNN과 부산 지스타2013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검은사막 통해 펄어비스로, 다음게임 및 카카오 시절
허진영이 2017년 3월 펄어비스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것은 다음게임 게임서비스 본부장 시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서비스를 담당한 일이 계기가 됐다.

다음게임의 게임서비스본부장 시절인 2013년 검은사막을 점찍었고, 2014년 12월17일 다음게임에서 검은사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게임은 2016년 3월3일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도 시작했다.

출시 초기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 40만 명, 평균 이용자(DAU) 20만 명, 평균 동시접속자 9만~10만 명을 유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내 서비스는 다음게임이 카카오게임즈로 바뀐 2019년 5월30일까지,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2021년 2월24일까지 이어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온네트 시절
허진영은 온네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치며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2년 이상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싸이월드는 허진영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근무하던 2000년대에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달성하며 당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이끈 플랫폼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고 평가된다.

싸이월드는 2008년 12월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고, 2009년 4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버 블로그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홈2'라는 서비스는 실패했다.

허진영은 온네트에서는 1996년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인수된 2006년까지 미디어사업 이사를 지냈다.

허진영은 온네트에서 2003년 시작된 이글루스라는 국내 첫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네이버와 다음 등이 블로그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만큼 차별화를 위해 18세 이상 성인만 가입하는 전문 커뮤니티로 방향을 잡았다.

2005년에는 블로깅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글루스 가든을 내기도 했지만 크게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허진영은 2006년 온네트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0년 온네트로 돌아와 2012년까지 퍼블리싱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온네트는 그가 있던 시기에 골프게임 샷 온라인을 개발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현무 온라인, 수집형 카드게임 카르테, 탱크슈팅게임 탱크에이스의 배급을 맡는 등 게임 사업도 추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5월6일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콘텐츠 보급 확산을 위한 문화재청-펄어비스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펄어비스>
2022년 4월26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성과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펄어비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버전은 판호획득을 위해 제출한 것과 같은 버전으로 원활한 판호획득을 위해 주요 사업모델, 콘텐츠 등이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2주 후부터 새로운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출시될 게임들도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몰이에도 나선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애초에는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했지만 중간에 방향을 바꿨다. 오픈월드 게임은 펄어비스가 노리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장르이기도 하다.

허진영은 붉은사막 이후에 나오는 ‘도깨비’와 ‘플랜8’의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도깨비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K팝 스타일 음악으로, 플랜8는 새로운 스타일의 슈팅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깨비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 뒤인 2021년 8월26일 펄어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25.57% 급등한 8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7.71%까지 상승폭이 커지기도 하는 등 신작을 향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2021년 크게 줄어든 실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펄어비스는 2021년 매출 4038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72.7% 줄어들었다.

허진영은 개발한 게임을 직접 배급하는 체계로 수익성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신사옥과 아트센터 건립을 마무리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펄어비스는 2022년 7월1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사옥으로 본점 소재지를 이전한다.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되며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게임 개발 고도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추진한다.

게임 기술 및 디자인 연구 특화시설인 펄어비스 아트센터는 게임 기술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2022년 상반기에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로 안양시 평촌에 문을 연다.

◆ 평가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2011년 5월25일 허진영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왼쪽)이 현무온라인을 개발한 인터서브인터내셔널의 상수유 부사장과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네트>
온네트 이사,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 다음게임 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게임과 SNS 서비스 및 운영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펄어비스로 넘어온 뒤로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서비스와 운영을 담당했다. 내부에서는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검은사막 지식재산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게임 시절인 2012년 지스타에서 검은사막을 처음 보고 '우리가 이 정도의 게임을 계약할 수 있구나'하고 놀랐다고 한다.

허진영은 이후 주말을 포함해 4일 만에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서비스 관련 계약을 마쳤다.

펄어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한국 게임을 알리는 회사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색다른 분야와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진영은 2022년 5월6일 장수산업과 협업해 ‘검은사막&검은사막 모바일 X 장수돌침대’ 콜라보 제품 ‘검은돌침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속옷 ‘검은사각’ 출시 이후 약 1년 만의 협업 제품이다. 허진영은 껌, 김, 샴푸, 속옷에 이어 침대까지 검은사막의 협업 범위를 넓혔다.

물리학 석사 출신이다. 1996년 '준이차원계에서의 양자산란 효과에 의한 전도도 계산'을 석사논문으로 냈다.

사건사고
△검은사막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소극 대응 논란
검은사막과 관련해 불거진 불법 프로그램 사용 논란에 펄어비스가 보여준 대응이 문제가 됐다.

2019년 7월 검은사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하는 사용자에 관한 제보에 펄어비스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게임을 진행할 때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특정 동작을 자동으로 반복해 수행하면서 게임 안의 재화를 모으거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불법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게임 경제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불법 프로그램에 대해 펄어비스의 조치가 미흡한 것에 대한 이용자 문의가 많았다.

펄어비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운영자가 찾아가는 단속방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실시간 단속과 신고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건전하고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집중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2012년 7월13일 허진영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오른쪽)이 대만 온라인게임회사 엠이텔의 알렉스 차이 대표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온네트>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온네트 미디어사업 이사를 지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이글루스사업부장, 소셜미디어그룹장, 커뮤니티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014년 다음게임 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카카오에서 근무했다.

2017년부터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2022년 3월 펄어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허진영은 2022년 3월31일 기준 펄어비스의 보통주 20만1245주(0.3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5월10일 종가 기준 123억1619만4천 원이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온네트 병역특례 1호였다고 한다.

어록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18년 5월25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2018년 플레이엑스포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ESG 경영을 통해 핵심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 (2022/05/04, 2021 ESG 보고서를 내며)

"펄어비스는 설립 이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공통 목표를 갖고 최고의 게임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기간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붉은사막, 도깨비, PLAN8은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AAA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로 개발해내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 (2022/03/30,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인사말에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 대한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왔다. ESG 경영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사회적 책임 및 기업윤리를 강화한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마련하겠다.” (2021/06/11, 펄어비스 ESG TF 발족을 알리며)

"검은사막'이라는 대작 MMORPG 론칭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다음게임도 경험이 부족해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대일 PD가 워낙 게임 이해도가 높고 나이스해 협업을 하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PC방의 90%인 9천 개를 통해 사전배포를 할 준비를 마쳤다. 모바일게임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PC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용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를 채택했다. 게임의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는 단순한 과금제를 선택했다."

"검은사막'을 즐기는 방법은 퀘스트를 전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에 맞는 퀘스트 위주로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탐험하듯이 자기 맘대로 즐기라고 권한다." (2014/12/07, 검은사막 서비스를 앞두고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1월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다음과 펄어비스는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개발과 운영 준비에 에너지를 쏟아왔고 드디어 10월 첫 CBT를 진행하게 됐다. 테스트에 앞서 '검은사막'의 핵심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보다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2013/09/26, 검은사막 미디어 랜파티에서)

"카르테는 글로벌 통합 서버를 운영하여 여러 국가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대만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수집형 카드 게임(TCG)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2012/07/13, 온네트와 M-etel의 국산 온라인 수집형카드게임 카르테의 대만 배급 계약을 맺으며)

“무협 장르 종주국인 대만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무온라인을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온네트는 올해 TCG, 탱크슈팅게임에 이어 MMORPG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1/05/25, 온네트에서 대만 게임사 인터서브인터내셔널과 현무온라인의 국내 배급 계약을 맺으며)

"싸이월드가 가장 활성화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현재에 이른 것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 혁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향후 10년도 네티즌의 요구를 충실히 받아들여 변화해 나가겠다." (2009/04/01, 싸이월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발표하며)

"(이글루스만의 색깔은) 오타쿠다. 사회가 전문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미 이글루스 초기에 블로그를 선택한 사람들은 특히 그런 성향이 강하다. 그런 사람들이 점점 더 확대되고 서로 소통이 늘어나고 있다. 이글루스가 딱히 밀어주는 검색 서비스가 없음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건 회원들이 만드는 키워드가 시장에서 유니크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일본문화 등등. 이런 키워드는 다음이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소비되지 못하는 것들이다." (2008/07/07, 이글루스 관련 블로터 인터뷰)

"싸이월드는 동영상 서비스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불법 저작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불법 콘텐츠 자진 삭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악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 모델을 준비 중이다.” (2008/02/14, 싸이월드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관련 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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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그래서 주가는 왜 그모양   (2022-05-18 13: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