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영업 전문가로 리더십 인정받아, 긍정적 사고 중시 [2022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5-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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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곽달원은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뒤 사명을 CJ헬스케어에서 HK이노엔으로 바꿨다.

케이캡을 외국에 출시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HB&B사업을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960년 5월13일 태어나 경복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마케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CJ제일제당 제약부문에서 영남지역영업부장, 영업지원팀장, 제2사업부장을 지냈다.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이 CJ헬스케어로 독립하면서 각자대표를 맡았다. CJ헬스케어가 강석희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 뒤에는 경쟁력강화TF팀을 총괄했다.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인수돼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ETC(전문의약품)사업총괄, 생산총괄을 거쳐 2022년 HK이노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케이캡 글로벌 마케팅 확대
곽달원 체제에서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마케팅 성과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2022년 5월 HK이노엔의 중국 파트너사 뤄신이 현지에서 케이캡 판매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HK이노엔은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와 인도를 포함한 7개 국가를 대상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해외 케이캡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HK이노엔은 2022년 5월 기준 중국, 미국, 중남미 등 34개 국가에서 케이캡 기술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22년 5월 케이캡 구강붕해정 제형을 국내에 출시했다. 구강붕해정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기 어려운 환자에게 처방된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다. P-CAB 계열 약물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보다 위산억제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더 오래 가는 한편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케이캡은 2019년 국내에 출시된 뒤 2022년 3월까지 누적 원외처방 실적 2466억 원을 내 HK이노엔의 주력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원외처방 실적 1천억 원을 달성했다.

곽달원은 2022년 2월 케이캡 원외처방 실적 1천억 원 달성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원외처방액 1천억 원 달성이란 큰 성과를 만들어준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를 케이캡의 독보적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2030년 연 매출 2조 원 규모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HK이노엔 실적.
△HK이노엔 대표이사 선임
곽달원은 2022년 1월14일 HK이노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K이노엔이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이었을 때부터 여러 요직을 거쳐 회사 사정에 밝고 영업 및 리더십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곽달원은 케이캡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을 내놨다.

곽달원은 2022년 3월25일 HK이노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약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동남아시아,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 출시돼 글로벌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스틱 제형을 신규 출시한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또한 압도적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등 회사의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컨디션을 담당하는 HK이노엔 HB&B부문은 2022년 1분기 ‘컨디션 스틱’ 등 신제품에 대해 광고선전비 약 2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HK이노엔은 2022년 5월 HB&B사업총괄로 김영목 전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 이니스프리 대표 출신으로 컨디션을 비롯한 HB&B사업 강화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곽달원은 HK이노엔 대표 선임 이후 준법경영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2월 국제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을 도입하면서 김기호 전략기획실 상무와 함께 공동으로 HK이노엔 자율준수관리자에 올랐다.

HK이노엔은 2022년 3월 공정거래 다짐을 위한 '제7회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통해 기존에 도입한 준법경영 국제표준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37301의 통합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곽달원은 행사에서 "2019년 ISO37001 인증에 이어 올해는 ISO37301까지 통합 인증받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구축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진출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2월 바이오기업 앱클론과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앱클론의 혈액암용 CAR-T 치료제 ‘AT101’과 후속 후보물질에 관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AT101을 비롯한 앱클론 CAR-T 치료제의 생산이 HK이노엔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경기도 하남에 구축한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CAR-T 치료제, 키메릭항원수용체-자연살해세포(CAR-NK) 치료제 등 자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남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은 임상시험약, 상업용 치료제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위탁개발생산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번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이 2021년 93억8천만 달러에서 2024년 226억6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K이노엔은 앱클론과의 협력 이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 관련 협업에 힘써 왔다. 2021년 중국 바이오기업 칼스젠으로부터 CAR-T 치료제 2종을 도입해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 실적
HK이노엔은 2021년 매출 7698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판매가 줄어든 반면 판매관리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성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수액 신공장을 가동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기로 했다.

△HK이노엔 수액사업 확대 앞장
곽달원은 HK이노엔 수액사업 강화에 힘썼다.

HK이노엔은 2019년 1천억 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2020년 연간 5500만 개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됐다. 2021년부터 가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의 기존 공장에 더해 신공장이 준공되면서 HK이노엔의 수액 생산량은 연간 1억 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곽달원은 HK이노엔 생산총괄로서 수액 신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HK이노엔은 2020년 기준 수액 매출 860억 원을 거둬 국내 수액시장의 약 3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까지 국내 매출을 2천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곽달원은 CJ헬스케어 대표 시절부터 수액사업 육성 의지를 보였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5월 충북 음성에 영양수액(TPN)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곽달원은 “이번 수액공장 준공으로 기초수액제 이외에 영양수액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국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는 CJ헬스케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해외 출시
곽달원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의 해외 진출에 앞장섰다.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는 2014년 들어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서 컨디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에도 ‘숙취해소 문화’를 정착시켜 새로운 컨디션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곽달원은 2014년 6월 컨디션의 베트남 진출을 발표하며 “중국, 일본에 이은 베트남 시장 진출로 우리나라 대표 숙취해소음료인 헛개컨디션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졌다”며 “향후 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해 세계에 숙취해소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2019년부터 베트남 기업과 협업해 현지에 컨디션 브랜드를 딴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해외에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첫 사례로 알려졌다.

현재 HK이노엔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뿐 아니라 몽골, 대만 등에도 컨디션을 판매하고 있다.

컨디션은 1992년 국내 최초 숙취해소음료로 출시된 뒤 2019년 기준 누적 판매량 6억7200만 병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컨디션 제품군을 ‘컨디션EX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스틱’ 등으로 다양화하며 판매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 제약부문에서 HK이노엔까지
곽달원은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이 HK이노엔으로 자리잡기까지 여정을 함께했다.

1986년 삼성그룹 공채 27기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한 뒤로 줄곧 CJ제일제당 제약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영남지역영업부장, 영업지원팀장, 제2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04년 CJ와 한일약품의 합병 당시 한일약품 영업본부장을 맡아 조직이 마찰 없이 결합하는 데 기여했다.

2009년 의약품 유통업체 케이디팜테크를 설립해 잠시 운영하다 2010년 11월 CJ제일제당 제약부문 의정사업총괄로 복귀했다. 2012년 말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대표에 올랐다.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은 이후 당뇨 치료제 ‘보그메트’, 고혈압 치료제 ‘엑스원’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제약사업을 강화했고, 2014년 4월에는 별도 기업인 CJ헬스케어로 분사했다. 당시 곽달원은 김철하 대표와 CJ헬스케어 공동대표를 맡았다.

곽달원은 CJ헬스케어 대표로서 케이캡(프로젝트명 CJ-12420)을 비롯한 신약개발과 컨디션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CJ헬스케어는 2015년 강석희와 곽달원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고, 2017년부터는 강석희 대표가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곽달원은 대표에서 내려온 뒤에도 CJ헬스케어에서 경쟁력강화TF 총괄, ETC(전문의약품)사업총괄, 생산총괄 등 중책을 맡았다.

2018년에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가 이뤄졌다. 인수 규모는 1조3천억 원에 이르렀다. 한국콜마는 기존 제약사업과 CJ헬스케어를 결합해 상승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는 2020년 3월 한국콜마의 브랜드 정체성(BI)을 따라 회사 이름을 HK이노엔으로 변경했다.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25일 HK이노엔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HK이노엔 >
곽달원은 HK이노엔 신약 케이캡을 2030년까지 연매출 2조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및 제품 수출을 통한 판매지역 확대, 제형 다변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의 경쟁 약물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어서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은 케이캡과 같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를 2021년 12월 허가받아 2022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캡 매출 확대는 HK이노엔 전체의 성장을 이끌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곽달원은 CJ헬스케어 대표로 재직하던 2015년 회사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이 지난 2021년에도 HK이노엔 연간 매출은 7698억 원에 그쳐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비롯한 HB&B 사업을 키우는 일도 곽달원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컨디션은 한국의 대표적 숙취해소음료로 인지도가 높지만 실제 판매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위축되고 있다.

컨디션 매출은 2019년 501억 원, 2020년 482억 원, 385억 원 등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HB&B 사업이 HK이노엔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3.5%에서 2021년 8.5%로 축소됐다.

HK이노엔은 더마(약국) 화장품 브랜드 ‘클레더마’, 탈모·두피케어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김영목 전 이니스프리 대표를 HB&B사업총괄 전무로 영입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HK이노엔이 개발하는 다양한 의약품이 곽달원 체제에서 결실을 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HK이노엔은 현재 '포스트 케이캡' 발굴을 위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수족구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양수액(TPN) 등을 개발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앞줄 가운데)가 2022년 2월18일 HK이노엔 임직원과 함께 2021년 케이캡 원외처방 실적 1천억 원 달성 기념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 HK이노엔 >
곽달원은 오랫동안 제약산업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업계 생리에 밝고 조직관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력과 열정적 리더십으로 CJ헬스케어(옛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가 제약업계에서 입지를 다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2004년 한일약품과의 인수합병을 진행할 때 한일약품 영업본부장을 맡아 친화력을 발휘하며 조직의 화합과 융화를 이끌었다.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CJ헬스케어 대표로 일할 때 매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2020년 전까지 연구개발비를 연간 1500억 원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2021년 기준 HK이노엔 연구개발비는 657억 원이다.

사업에 관해 긍정적인 사고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불교의 화엄경에 나오는 말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1992년 컨디션이 처음 출시됐을 때 강석희 전 HK이노엔 대표이사와 함께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강석희 대표가 거래처 미팅에 가던 중 “컨디션 챙겼지?”라는 대사를 말하면 곽달원이 “그럼요!”라고 응답하는 후배 역할로 나왔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는 바람에 촬영을 마치는 데 오래 걸렸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이사(오른쪽)가 2014년 5월22일 CJ헬스케어 충북 음성 영양수액 공장에서 제품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CJ헬스케어 불법 리베이트 적발
CJ헬스케어는 병의원에 불법 리베이트(장려금)를 제공해 당국에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CJ헬스케어를 비롯한 11개 제약사가 병의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2018년 3월 해당 제약사들의 의약품에 대해 약가 인하 처분을 내렸다. CJ헬스케어는 114개 의약품에 대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를 비롯한 제약사들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CJ헬스케어가 HK이노엔으로 이름이 바뀐 뒤에도 행정처분 취소 소송의 2심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말 서울고등법원은 HK이노엔이 낸 행정처분 취소 소송에 따른 집행정지 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CJ제일제당 제약부문 임원이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4년 7월 강석희 전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대표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영업을 담당한 다른 CJ제일제당 임원도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들은 2010년 5~11월 의사들에게 33억4천만 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사에게 법인카드를 넘겨주고 사용대금을 대신 결제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대표가 2012년 12월10일 취임식을 갖고 있다.
1986년 삼성그룹 공채 27기로 입사해 CJ제일제당 제약부문에 배치됐다. 영남지역 영업부장, 영업지원팀장, 제2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CJ제일제당과 합병한 한일약품의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7년 의약품 유통업체 케이디팜테크를 설립해 운영했다.

2010년 11월 CJ제일제당 제약부문 영업총괄로 복귀했다.

2012년 12월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대표에 올랐다.

2013년 11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4년 4월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이 분사한 CJ헬스케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3월 CJ헬스케어 대표에서 내려와 경쟁력강화TF 부사장으로 일하게 됐다.

2018년 CJ헬스케어 영업마케팅총괄에 올랐다.

2019년 CJ헬스케어 ETC사업총괄을 맡았다.

2021년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생산총괄을 지냈다.

2022년 1월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79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HK이노엔 주식매수선택권 7525주를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5만9천 원이다.

어록
[Who Is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왼쪽)와 강석희 전 HK이노엔 대표이사가 1992년 컨디션 첫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 국가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2022/04/13, 케이캡 중국 품목허가 획득을 발표하며)

“HK이노엔은 지난 38년 동안 그러했듯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암·면역·소화·감염, 백신 분야의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기술 확보에도 집중해 고부가가치 후보물질을 확대할 것이다. 또 적극적이고 한계 없는 글로벌 협업을 통해 자랑스러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2/04/01, HK이노엔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동남아시아,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 출시돼 글로벌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다. 최근 스틱 제형을 신규 출시한 컨디션 또한 압도적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등 회사의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2/03/25, HK이노엔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케이캡의 최단 기간 원외처방 실적 1천억 원 달성은 의약계와 환자들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 (2022/01/17, 2021년 케이캡 연간 원외처방 실적 1천억 원 달성을 알리며)

“수액 분야에 경쟁력이 있고 자신감도 있다. 수액제를 케이캡과 함께 회사의 양대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2021/11/25, 후생신보 인터뷰에서)

“힘든 영업환경이지만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P) 준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016/06/13, CJ헬스케어 사원-리더 대상 직급별 CP 특강에서)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월드 클래스 신약을 출시해 2020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겠다." (2015/04/03, CJ헬스케어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이 되고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 답이 나온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사업 성과는 크게 달라진다는 게 내 지론이다.” (2015/01/21, 약업신문 인터뷰에서)

“분사를 통해서 식품기업의 이미지가 강한 CJ제일제당의 한 사업부문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본격적으로 CJ그룹의 제약전문 계열사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제약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경영활동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제약업 특성에 맞게끔 강화된 전문성과 스피드로 독자적이고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시점에 총책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무거움도 있지만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긴다. 제약환경과 더불어서 어려움이 많은데 조심스레 한 발 내디뎌야 하는 심정이다.” (2014/06/30, 메디파나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베트남 시장 진출로 우리나라 대표 숙취해소음료인 헛개컨디션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졌다. 향후 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해 세계에 숙취해소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4/06/16, 컨디션의 베트남 진출을 발표하며)

“이번 영양수액 공장 준공으로 기초수액제 이외에 영양수액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국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겠다.” (2014/05/22, CJ헬스케어 충북 음성 영양수액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도전과 열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을 확장시켜온 CJ그룹의 정신을 계승해 CJ헬스케어 또한 적극적인 투자 및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시장을 선도하는 제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14/04/01, CJ헬스케어 출범식에서)

"현재 제약업계는 성장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소통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2/12/10,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대표 취임식에서)

"‘화이투벤’에 대한 모니터링 및 판매전략에 도움이 될 자료를 수집하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전 직원이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이었다." (2004/09/22, 한일약품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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