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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내부 출신 첫 은행장, 화통한 성격으로 영업에 강해 [2022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5-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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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김진균은 Sh수협은행 은행장이다.

수협 내부 출신의 첫 수협은행장이다.

수협중앙회의 오랜 희망인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이루기 위해 Sh수협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3년 12월15일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논산 대건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수협중앙회에 들어와 대전지점장, 서울 영등포지점장과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을 거쳤다.

Sh수협은행이 출범한 뒤 인천영업본부장, 기업그룹장 부행장, 경영전략그룹장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2020년 11월부터 Sh수협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수협은행에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맡은 지점마다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성격이 화통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신규고객 확대로 수익성 강화하고 재무건전성 개선
김진균은 Sh수협은행의 신규고객을 확대해 순이익 증가 성과를 내고 있다.

Sh수협은행은 2022년 1분기에 순이익 842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24%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총자산은 58조9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보면 2021년에 순이익 2843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21.7% 늘어났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0.40%로 2020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1분기에는 0.41%로 집계됐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2021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출자산 건전성을 높게 유지하면서 신규고객 기반 확대와 핵심예금 증대에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2년 3월 수협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A2-Stable)'에서 '긍정적(A2-Positive)'으로 올렸다.

무디스는 “수협은행은 2019년 이후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으로 자산건전성이 꾸준히 개선‧유지되고 있다"면서 "향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균은 △핵심예금 중심의 저비용성 예금 증대 △조달 거래처 다변화 △영업점 자체 심사역량 강화 △수익 중심의 여신운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Sh수협은행 실적.
△ESG경영 강화
김진균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4월15일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 선언식을 열었다.

Sh수협은행 선언식에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으며 △저탄소·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등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김진균은 ESG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12월 전담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상품을 판매하고, 해양수산 분야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2020년 상품 판매금액의 일정액(연 평균잔액의 0.05% 이내)을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에 지원하는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을 출시했다.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은 2021년 11월까지 12만좌 가까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Sh수협은행은 2021년 4월 해양환경공단과 해양경찰청 등에 8천만 원, 2022년 4월 해양환경공단에 6천만 원을 전달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김진균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진균은 2022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은 이제 은행 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중점 추진과제로 △고객지향적 디지털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준수 △신규고객 확보와 핵심예금 증대 △자기계발 노력과 과감한 도전정신 등을 제시했다.

Sh수협은행은 2022년 6월 자체 모바일앱인 ‘헤이뱅크’에 '이미지 송금 서비스'를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객이 헤이뱅크를 통해 송금할 때 원하는 이미지나 이모티콘 등을 함께 전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DIY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만기일, 납입금액, 자동이체 주기 등을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김진균은 창구업무의 디지털화, 업무 간소화 등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와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관리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또 모바일 브랜치와 디지털 브로슈어 기능의 고도화 등으로 일선 영업점의 업무를 경감하는 동시에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 육성 위한 직원교육 강화
김진균은 직원들을 금융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김진균은 2022년 직원교육 예산을 2021년보다 350% 이상 증액해 편성했다.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금리예측 전문가, 디지털금융 전문가, 리스크관리 전문가 등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Sh수협은행은 직원들의 석사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통계학, MBA, 경제학 과정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원들에게 학비를 지원한다.

금융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여신심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디지털혁신아카데미 등에 직원들이 참여할 때에도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Sh수협은행은 교육기회를 확대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조직 충성도를 높이고 디지털 분야의 핵심인재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진균은 2021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는 학습조직도 운영했다. 학습조직은 업무 현장의 경험이나 마케팅 성공사례, 공통 관심사안 등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2021년 12월까지 36개 학습조직이 운영됐다.

△조직개편으로 영업력 강화
김진균은 2020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조직을 줄이고 남는 본부 인력을 영업 분야로 배치했다.

이는 현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진균은 2021년 신년사에서 조직개편을 두고 “일부 부서에 업무부담이 다소 있겠지만 변화를 위한 필연적 과정으로 이해해달라”며 “앞으로도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균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수익창출 능력 강화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전사적 리스크 관리 △고객 중심 체제 구축 △노사 관계의 소통과 협력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 7가지를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2021년 12월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디지털금융본부 소속 창구업무혁신TF를 프로세스혁신팀으로 정규화했다.

2022년에는△조직 경쟁력 강화 △전사적 디지털 혁신 △도전적 사업문화 확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자율경영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 내부 출신 수협은행장
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2020년 10월28일 수석부행장을 맡고 있던 김진균을 수협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은행장추천위원회는 “김 수석부행장은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관한 높은 이해를 지닌 내부 출신 금융 전문가”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Sh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진균은 Sh수협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20년 11월11일 공식 취임했다.

김진균은 우여곡절 끝에 수협은행장에 선임됐다.

김진균은 Sh수협은행장 1차 공모에 강명석 전 Sh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철환 Sh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등과 함께 지원했다.

은행장추천위원회는 1차 공모에서 은행장 최종후보를 선정하지 못하고 2차 공모를 진행했다. 2차 공모에는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김진균은 두 차례 공모에 지원한 끝에 수협은행장 최종후보에 올랐다.

김진균은 취임 첫해인 2021년 2월 경영전략회의에서 '변화하는 미래, 혁신하는 수협은행'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여기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혁신을 통해 미래금융의 주역이 되자는 의미가 담겼다.

△1년 만에 수석부행장으로 승진
김진균은 2019년 12월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부행장 자리에 오른 지 1년 만이었다.

수석부행장은 수협은행의 5개 그룹을 총괄하며 경영전략과 기획을 책임진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기업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김진균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빈 행장이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소매금융에 집중하면서 소매금융의 비중이 45%까지 확대된 반면 기업금융의 성장세는 주춤한 상황에서 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던 김진균이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2019년 17조2656억 원에서 2020년 19조2444억 원, 2021년 20조5621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가계대출이 더 많이 늘어나 기업금융의 비중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지점장, 본부장 시절 뛰어난 영업성과 보여줘
김진균은 2011년 서울 영등포지점장을 시작으로 현장 영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진균은 자신이 맡은 지점과 본부 부서를 수협은행 경영성과 평가에서 상위권에 올리면서 영업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영등포지점은 2012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종합성과 우수영업점에 뽑혔다. 서울 압구정역지점은 2014년 상반기 카드회원 증대 우수상 및 종합우수상을 받았다.

김진균은 2017년 충청지역금융본부를 맡아 경영대상 3위, 2018년 경인지역금융본부를 이끌며 상반기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2019년에는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오른쪽)이 2021년 10월22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Sh수협은행 본사에서 ‘2021년 제4차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진균은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의 자율경영을 위해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김진균은 취임식에서 임기 2년 동안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외환위기의 타격을 받아 2001년 두 번에 걸쳐 공적자금 1조1581억 원을 지원받았다. 상환은 2028년까지 Sh수협은행의 배당을 통해 하기로 했다.

수협중앙회가 2028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공적자금은 8500억 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2022년까지 모두 3400억 원을 갚았고, 아직 5천억 원 이상이 남아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의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내세우고 있다. Sh수협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공적자금을 앞당겨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김진균은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해야 한다.

김진균은 저비용 예금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고객기반을 넓히고 영업점을 중심으로 현장영업을 강화해 저비용 예금을 늘린다는 것이다. 저비용 예금을 늘리면 조달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Sh수협은행은 1금융권 은행인데도 '어민들만 이용하는 은행'으로 착각될 수 있다. 이에 김진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은행'으로 Sh수협은행의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 것도 이러한 작업의 하나다.

그렇다고 ‘어업인을 위한 수협’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Sh수협은행은 어업인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진균은 수협은행장에 취임하며 “수협은행의 사명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이라며 “수산정책자금 제때 공급, 회원조합 지원기능 확대, 상호금융 사업과 은행 간 협업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오른쪽)과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021년 11월12일 세종시에 있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Sh해양플라스틱제로예적금 가입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균은 수협은행 안에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지점과 영업본부를 옮겨 다니며 우수한 영업성과를 보여줬다.

김진균이 영업 전문가로 꼽히게 된 데는 ‘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고객의 이익이 곧 은행의 성장이 된다는 고객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와 금융 트렌드를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협은행 출신 첫 행장인 만큼 실적개선을 빠르게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수협은행이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분리되기 전인 2000년부터 수협은행장은 외부 출신 몫이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도 내부 출신인 김진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2021년 1월29일 ‘2021년 제1차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부 출신인 김진균 행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수협은행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수협 본연의 역할인 어촌과 어업인, 수산업 지원을 하루 속히 이뤄내기 위해 중앙회와 은행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시절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수익창출 확대 등 지속성장 추진 방안을 제시해 임직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일이 계기가 돼 수협은행에서 많은 이들이 탐내는 압구정지점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수협은행장에 오른 뒤 은행장실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같이 먹으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간담회의 규칙은 직급이 아니라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분위기가 자유로와 직원들이 김진균에게 개인적인 고민까지 털어놓는다고 한다.

Sh수협은행의 조직문화는 수평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협은행 식구끼리는 위계질서가 없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게 김진균의 평소 지론이다.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누구나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도 지니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힘들다면 그런 감정이 함께 일하는 동료와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2021년 2월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통한 성격이다. 평소 격식을 갖추기보다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h수협은행 유튜브 채널에 오른 쇼츠 영상 '수협은행 은행장의 하루'에서 영업점을 찾아 직원·손님 등 11명과 연달아 악수하는 장면과 함께 '악수광인'으로 소개됐다. 스타벅스 카드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취미는 조기축구와 등산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2020년 12월17일 서울시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 은행장실에서 디지털금융본부 팀장들과 도시락을 같이 먹고 있다.
△신입 공채에 MBTI 요구 논란
Sh수협은행이 신입행원 공개채용 지원자들에게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MBTI) 검사 결과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Sh수협은행은 2022년 2월 신입행원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에 MBTI 검사 결과를 필수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지원자들에게 자신의 MBTI 유형과 그 장단점을 소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직무 분야와 판단 근거를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한 것이다.

Sh수협은행은 MBTI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성격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유행하고 있는 데 착안해 이런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재미 삼아 해보던 MBTI가 취업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의 한 항목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Sh수협은행은 MBTI 관련 요구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MBTI는 지원자의 성격을 소개하는 하나의 도구로 지원자가 본인의 성격이 어떤 직무에 맞는지를 서술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50%에도 못 미쳐
Sh수협은행의 2021년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40%로 2016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Sh수협은행의 2021년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이 40%로 너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대출 차주는 급여인상, 전직, 승진 등으로 자신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대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권리(금리인하 요구권)를 가지고 있다.

Sh수협은행은 2021년 상반기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610건 중 245건만 수용해 수용률이 40%에 그쳤다.

2016년에는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89건 중 74건을 수용해 수용률이 83%였는데 5년 새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김진균은 “인터넷뱅킹 활성화로 인해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면서 금리인하 요구 건수가 많아졌다”며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년 동안 1만여 건의 의심거래 발생
Sh수협은행에서 2016년부터 5년 동안 1만여 건의 의심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0월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1년 9월까지 5년간 Sh수협은행에서 발생한 의심거래는 1만1110건, 2조518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의심거래 건수는 △2016년 1467건 △2017년 1357건 △2018년 1314건 △2019년 2615건 △2020년 2550건이었고, 2021년에는 9월까지 1798건이었다.

의심거래 금액은 △2016년 1346억5100만 원 △2017년 4861억7600만 원 △2018년 2706억6600만 원 △2019년 4089억6500만 원 △2020년 7349억5900만 원이었고, 2021년에는 9월까지 4827억4200만 원이었다.

의심거래 유형은 고위험 거래대상과의 거래가 32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정상적 거래 2309건, 고액 입출금·대출·당타발(해외와 주고받는 것) 송금거래 1044건, 의심스러운 비대면 거래 698건, 계좌 잔액의 비정상적 변동 619건 순이었다.

의심거래 유형별 금액은 계좌 잔액의 비정상 변동이 5597억7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위험 거래대상과의 거래 3386억300만 원, 고액 입출금·대출·당타발 송금거래 2411억5600만 원, 비정상적 거래 2358억7800만 원, 관련계좌 다수 거래 2016억9700만 원 순이었다.

△수협은행장 선임 놓고 수협중앙회와 정부 줄다리기
2020년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수협중앙회와 정부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2017년처럼 은행장 자리가 6개월가량 공석이 되는 사태는 피했지만, 이동빈 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에야 김진균이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은행장추천위원회는 2020년 9월11일과 17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은행장을 공모 방식으로 뽑고 은행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을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김윤석 이사가 맡기로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앞서 7일 수협중앙회는 은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연임 규정을 명문화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했다.

기재부와 금융위 등이 추천한 이사들이 Sh수협은행에 대한 수협중앙회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임기 단축 등에 반대했지만 해수부가 수협중앙회의 손을 들어주며 은행장 임기가 2년으로 단축됐다.

11일 열린 첫 번째 은행장추천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수협중앙회와 기재부 추천 이사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을 보였다.

17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 수협중앙회 쪽의 양보로 기재부 추천 김윤석 이사가 위원장을 맡게 됐지만 공모를 통한 은행장 선임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Sh수협은행은 2020년 10월12일 1차 공모에 지원한 김진균 등 5명을 두고 면접을 진행했지만 최종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2차 공모를 거친 끝에 10월28일 김진균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이동빈 전 행장의 임기 만료일인 10월24일을 나흘 넘기고서야 최종후보가 결정된 것이다.

Sh수협은행의 은행장추천위원회에는 기재부 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해수부 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이사 2명이 참여한다. 5명 가운데 4명이 찬성해야 은행장 최종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이 2020년 11월1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05년 1월 수협중앙회 대전지점장을 맡았다.

2006년 7월 수협중앙회 심사부 기업심사팀장을 지냈다.

2009년 2월 수협중앙회 감사실 일상감사팀장으로 일했다.

2011년 1월 수협중앙회 영등포지점장을 맡았다.

2013년 1월 수협중앙회 압구정역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월 수협중앙회 충청지역금융본부장에 올랐다.

2016년 12월 Sh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분리해 출범한 뒤 인천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Sh수협은행 경인지역금융본부장에 임명됐다.

2018년 12월 Sh수협은행 기업그룹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12월 Sh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장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2020년 11월부터 Sh수협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충청남도 논산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충남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진균은 2021년 Sh수협은행에서 보수로 2억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이 2022년 4월22일 충청남도 천안시 수협중앙회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금융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장단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 (2022/04/22, 제2차 경영전략회의에서)

“영업점의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여 더 발 빠르고 세밀하게 고객을 응대해야 한다. Sh수협은행의 강점인 여신 경쟁력을 한 단계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심사역량 강화가 과제다.” (2022/01/17, 2021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혁신은 이제 은행 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 나가자.” (2021/01/31,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해양수산 대표 공익은행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 (2021/12/23, 국민체육진흥공단과 ESG 업무협약을 맺은 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바다 생태계와 인간의 생명까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수협은행의 공익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기금을 조성해 해양환경 보호를 직간접적으로 실천하겠다.” (2021/11/12,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Sh해양플라스틱제로예적금 가입식을 연 뒤)

“수협은행의 경쟁력은 우수인재다.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조직의 경쟁력이 되고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고객중심 경영의 시작인 만큼 전문가로서의 역량 개발과 경력 관리에 앞으로 더욱 노력해 달라.” (2021/10/22, 제4차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수협은행은 2019년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상품을 출시하고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공익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해양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 해양수산 대표 공익은행으로서 앞으로도 해양분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 (2021/09/08,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주거래은행 협약을 통해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과 조합선사 등에 적극적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상호 유기적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해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서 역할을 하겠다.” (2021/05/20,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과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맺은 뒤)

“수협은행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주니어와 시니어 구성원 사이 쌍방향 소통 매개체로 자리매김해달라.” (2021/04/21,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제8기 주니어보드 발대식에서)

“수협은행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다. 리더와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을 이루고 고객중심 마인드로 혁신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더욱 견고하게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 내부 출신 첫 은행장으로서 후배들이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스스로 더 즐겁게 일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지니고 지원하겠다.” (2021/01/29, 2021년 제1차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국내외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 자산건전성 하락 등이 여전히 우리를 압박하고 가속화된 언택트시대로의 전환은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굳게 각오를 다지고 내부로부터 변화를 통해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때다.” (2020/12/31, 2021년 신년사에서)

“백병전(근접전) 각오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수협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가겠다.” (2020/11/2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수협은행의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다. 책임은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겠다.” (2020/11/11, 수협은행장 취임식에서)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고객을 만나고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고객중심 정도영업’을 펼치길 바란다. 한마음으로 함께 발로 뛰는 영업에 매진하도록 Sh팀미팅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각자의 노력이 영업점 전체의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2020/07/06, 경기도 시흥지점 이전 기념식에서)

“유니블루 활동을 통해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고 도전정신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2019/12/06,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시절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블루’ 해단식에서)

“부경대학교와의 지속적 협력과 지원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2019/12/24, 부경대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수산금융은 수협 본연의 역할이자 존재이유다. 한 발 더 뛰는 마케팅으로 수산·어업인에 필요한 금융서비스가 제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2019/04/23,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시절 수산금융 활성화 워크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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