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30% 가까이 줄었다.
두산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95억 원, 영업이익 18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겸 두산그룹 회장.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7% 줄었다.
두산은 전자BG의 탄탄한 실적 지속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일부 판관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두산 전자BG는 2022년 1분기 반도체 및 네트워크용 소재 등 하이엔드 제품의 판매호조로 매출 2459억 원을 거뒀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올해 2분기 5세대 이동통신 장비 소재의 해외 수출 증가와 산업용 메모리의 성장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물류센터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다른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1분기 커피모듈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무거운 물품을 움직이는데 사용되는 로봇팔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드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1분기 소규모 연구개발에 쓰이는 제품이 매출의 주된 흐름을 보이면서 직전분기와 비교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분기에는 풍력발전 점검용 드론 판매와 해외지역 수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