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자 최근 나스닥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비트코인 시세도 하락하고 있다.
▲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27일 오후 8시23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3.99% 떨어진 4872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아져 기술주와 같이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아케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30일 기준 상관관계 지수는 0.7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하게 동조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6일 미국 나스닥지수는 중국의 락다운 연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3.9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패스트레이딩파트너스 수석 전략가 밥 이아치노는 “비트코인은 상관관계 측면에서 나스닥과 결합돼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시장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나스닥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러한 상관관계가 계속된다면 가상화폐도 역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61% 하락한 356만9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3.49% 내린 48만9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 밖에 솔라나(-4.17%), 리플(-6.9%), 루나(-6.84%), 에이다(-6.57%), 도지코인(-10.35%), 아발란체(-3.9%), 폴카닷(-7.53%)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내리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