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티 프로젝트 통해 새 사업모델 확보 모색
하이브는 2022년 4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10일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에도 프로젝트를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는 기업 차원에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속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프로젝트를 모듈화해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콘서트 개최지에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개념을 적용해 콘서트 전후에 해당 도시 곳곳에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가 첫 사례다.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2년 4월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린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중심으로 약 5km에 걸쳐 진행됐다. 숙박, 분수쇼, 사진 전시회, 팝업 스토어, 콘서트 애프터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졌다.
그 기간에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MGM 소속 11개 호텔에서 ‘BTS 테마 객실’을 운영했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를 코스로 제공했다.
△아티스트 확보로 방탄소년단 의존도 낮추기
방시혁은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해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7.4%에서 2020년 84.7%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60%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방시혁은 2022년 5월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첫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선주문량이 일주일 만에 27만 장을 돌파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의 레이블인 쏘스뮤직 소속으로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프로듀스 48'에 참여한 허윤진 등이 속한 6인조 걸그룹이다.
방시혁은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을 위해 2022년 4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 베이거스'의 공연 기간에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등 하이브 소속 레이블 공동 오디션을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보컬, 랩, 댄스 등 3가지였다.
방시혁은 2021년 4월 하이브의 자회사인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의 종합미디어기업 이타카홀딩스를 9억5천만 달러(1조716억 원)에 인수했다.
이타카홀딩스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스쿠터 브라운이 세운 종합미디어기업으로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창업자 브라운이 이끄는 레이블(음반·음원 제작관리사) ‘SB프로젝트’와 ‘빅머신레이블그룹’ 등도 포함된다.
이로써 하이브와 이타카홀딩스는 각자의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게 됐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엔하이픈 등이다. 이타카홀딩스에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토마스 레트, 플로리다 조이아 라인, 레이디 에이 등이 소속돼 있다.
하이브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인 2019년 3월 보이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통해 새 보이그룹을 선보였다. CJENM과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세우고 오디션을 거쳐 엔하이픈도 만들었다.
2019년 8월 쏘스뮤직에 이어 2020년 6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쏘스뮤직의 ‘여자친구’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 ‘뉴이스트’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합류시켰다.
△하이브 매출 1조 원 달성
하이브는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하이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59억 원, 영업이익 1902억 원, 순이익 1408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1%, 순이익은 62% 늘어났다.
2021년 앨범 매출은 37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소속 가수별 판매량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 세븐틴은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80만 장, 엔하이픈은 220만 장 등이었다.
하이브가 2021년 인수한 이타카홀딩스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1년 공연 매출은 497억 원으로 전년보다 980.5% 급증했다.
하이브는 "LA 콘서트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 원을 올렸다"며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매출은 1007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3% 늘었다. 콘텐츠 매출은 콘서트 온라인 스트리밍 수요에 힘입어 3659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176.6% 증가했다.
△방탄소년단 앞세워 ‘K팝’에 대한 세계적 주목 이끌어
하이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022년 3월31일 밝혔다.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미국 타임 표지에 등장했다.
타임은 2022년도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한 하이브가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전방위적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지식재산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사업구조도 높게 평가했다.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2022년 1월 말에는 미국 빌보드의 '2022 파워 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이브 아메리카 CEO인 스쿠터 브라운, 윤석준과 함께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영진 '톱 25'에 1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은 2020년 1월23일에도 빌보드 파워 리스트에 선정됐다.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는 2018년과 2019년, 2021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2월2일에는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블룸버그 50' 기사에서 2021년에 세계 트렌드를 이끈 인물 50명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방시혁이 방탄소년단을 육성하고 2021년 4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국 에이전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시혁은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미디어산업 리더 500명에도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 ▲ 하이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022년 3월31일 밝혔다. <하이브> |
△하이브 대표에서 물러나
방시혁은 2021년 7월1일 하이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이브는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만 맡으면서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과 음악 프로듀서 역할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대표이사는 박지원 하이브 HQ(헤드쿼터&매니지먼트) CEO가 맡았다.
박 대표는 1977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넥슨코리아 CEO와 넥슨재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뒤 2020년 5월 하이브에 들어왔다.
방시혁은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지역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브의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를 맡았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미국 현지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COO는 앞으로 하이브와 이타카홀딩스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하이브솔루션스재팬과 하이브T&D재팬 등의 일본 법인을 통합해 하이브재팬을 설립했다. 하이브레이블즈재팬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하이브재팬 CEO는 한현록 하이브솔루션즈재팬 대표가 맡게 됐다. 한현록 CEO는 하이브레이블즈재팬에서 조만간 첫 보이그룹을 선보이고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하이브의 독자적 사업구조를 일본 시장에도 구현하는 일을 한다.
방시혁은 2020년 4월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전까지 윤석준 업총괄최고브랜드관리자(CBO)와 공동대표를 맡다가 경영의 전권을 쥐었다.
윤석준은 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이동해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박지원 전 넥슨 대표는 이때 영입됐다.
△하이브로 회사이름 변경
방시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회사이름을 하이브로 변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3월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랜드 발표회에서 3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하이브로 회사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이브(HYBE)는 연결과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
방시혁은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면서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회사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새 기업이지미(CI)를 내놓고 하이브의 미션(경영목표)으로 ‘위 빌리브 인 뮤직’을 제시했다.
'위 빌리브 인 뮤직'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면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레이블(음원·음반제작사)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조직구조를 명확하게 만들면서 이들의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혁신·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코즈엔터테인먼트, 하이브레이블즈재팬이 들어간다.
솔루션 영역에는 하이브 쓰리식스티(공연·영상콘텐츠), 하이브아이피(지식재산), 하이브에듀(학습), 수퍼브(게임), 하이브솔루션즈재팬, 하이브T&D재팬이 소속된다.
플랫폼 영역에는 위버스컴퍼니가 배정된다.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9월28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가 13만5천 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5692억 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모두 713만 주를 공모해 9625억5천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방시혁은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2천억 원을 상환하고 인수합병에 505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이미 보유한 음악사업 전반의 사업적 역량 및 지식재산(IP) 기반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2022년 4월19일까지의 최저 주가는 2020년 11월6일의 13만9590원, 최고 주가는 2021년 11월19일의 42만1500원이다.
2022년 4월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5789억 원이다. 이는 코스피 기준 35위 규모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9월1일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8월21일 디지털 싱글로 ‘다이너마이트’를 출시했다. ‘다이너마이트’는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출시 전부터 해외 음반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미국에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 집계해 매주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발표한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포함된 만큼 비영어권 가수들이 핫100 차트에 진입하기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하기보다 쉽지 않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빌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온’(4집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4위였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도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또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싱글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등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9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방탄소년단이 메인 앨범차트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데 이어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기세를 이어 2020년 새비지 러브(1주)과 라이프 고스 온(1주), 2021년에는 버터(10주)와 퍼미션 투 댄스(1주), 마이 유니버스(1주) 등의 노래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 경쟁력 강화
방시혁은 하이브 아티스트를 활용한 자체 플랫폼 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는 2022년 상반기에 네이버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통합된 ‘위버스2.0′을 출시한다.
네이버는 하이브와 2021년 1월 협약을 맺고 위버스를 운영하는 위버스컴퍼니(당시 비엔엑스)에 4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2022년 3월2일에는 브이라이브를 하이브의 위버스컴퍼니에 영업양도했다.
방시혁은 위버스2.0 출범을 기점으로 이타카홀딩스에 소속된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합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2022년 4월 진행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 베이거스의 위치정보와 대기시간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맵 앤 웨이트 타임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공연과 연계된 플랫폼 기술력을 선보였다.
4월5일부터 17일까지 위버스를 통해 제공된 해당 서비스로 팬들이 콘서트 및 라이브플레이 공연장 지도, 더 시티(THE CITY)의 전체 지도, 주요 판매시설의 대기 정보, 모든 시설 및 프로그램 리스트와 온라인 채널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버스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말 가입자 370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 수 68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가입자 수는 100%, 월 방문자 수는 45% 정도 증가했다. 위버스를 통해 발생한 2021년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3개 팀으로 시작한 위버스에 2020년과 2021년 33개 팀이 새롭게 합류했다. 위버스는 2022년 4월 기준 44개 팀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방시혁은 외부 아티스트들을 위버스로 합류시키는 데도 공을 들였다. 2020년 9월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 CL이 위버스 플랫폼에 공식 커뮤니티를 열었고, 빅히트가 CJENM과 함께 만든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공식 커뮤니티도 2020년 9월21일 위버스에 플랫폼에 마련했다.
위버스에는 팬과 가수가 소통하는 공간뿐 아니라 공식 피규어나 팬시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공간도 마련됐다.
△방탄소년단 지식재산 활용해 콘텐츠 사업 박차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불가토큰 관련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브는 2021년 11월4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2.48%)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5천억 원에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두나무도 하이브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7천억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신규사업 공동 추진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에는 하이브와 두나무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합작법인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 등 지식재산(IP)과 NFT를 결합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NFT 사업에 대한 팬들의 반감을 극복하는 것이 방시혁의 과제로 대두됐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하이브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면서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 맴버들이 유엔 총회 등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하이브가 탄소 배출이 많은 대체불가토큰(NFT)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9월24일 방탄소년단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무비’를 CGV에서 단독 상영하면서 영화 콘텐츠로 내놨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봉 첫날 관객 2만1585명을 모으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020년 9월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7만2243명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빅히트아이피(IP)도 2020년 8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캐릭터화한 ‘타이니탄’을 내놓은 데 이어 콘텐츠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빅히트아이피는 ‘타이니탄’을 활용한 피규어와 팬시 상품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1월17일에는 네이버와 함께 방탄소년단 웹툰 ‘화양연화 Pt.0’를 연재했다. 화양연화 Pt.0는 방탄소년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툰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BU)을 담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게임 개발사인 ‘수퍼브’를 인수하면서 게임사업에까지 발을 내디뎌 지식재산 활용 범위를 단순한 기획상품(MD)에서 콘텐츠로 넓히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플랫폼 업체인 '비엔엑스'와 출판 사업을 담당할 '비오리진'을 설립했다. 비엔엑스는 2018년 6월 빅히트가 플랫폼 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비오리진은 공식 온라인몰 빅히트샵에서 모두 6개의 서적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도서 '화양연화 더 노트'를 3개 언어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7인과의 관계 강화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증여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방시혁은 2020년 8월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후 주식 총수는 3384만6192주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상장 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약 0.2%씩 보유하게 된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과 재계약도 일찌감치 체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0월18일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임에도 계약기간이 가능한 최장기인 7년으로 설정된 점은 방탄소년단과 방시혁의 신뢰관계가 굳건함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에 데뷔했으므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연예인의 전속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공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킨 데 이어 2015년 화양연화 앨범을 국내외에서 흥행시키면서 도약하기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 등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14%, 순이익은 173%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7회계연도 실적부터 공시하기 시작했다.
△왕성한 방송 활동
방시혁은 방송 출연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201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2011년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MBC '놀러와' 등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SBS '정재형과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얼굴을 비추었다.
2014년에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2018년에는 KBS '신년특집 명견만리2'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작곡가로서 활동
방시혁은 중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배운 악기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에 흠뻑 취해 음악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가 방시혁의 작곡가 데뷔 곡이다. 같은 해 열린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1997년 박진영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눈에 띄어 프로듀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방시혁은 박진영의 3집 수록곡 ‘이별탈출’,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와 ‘하늘색 풍선’,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와 ‘아이 두’ 등을 작곡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2AM의 ‘죽어도 못 보내’, 현대자동차의 i-30 CM송인 ‘달라송’ 등도 작곡했다.
2011년 최승호 시인의 동시 21편에 곡을 붙인 동요집을 내기도 했다. 이 동요집의 타이틀곡 '원숭이'는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