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동시 입장인원 3천 명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가 18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의 제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영업시간은 정상화돼 18일부터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로 하루 20시간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될 때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4시간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현재 강원랜드도 정상영업은 가능하다”며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데다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실내 영업장이라는 카지노의 특성상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동시 출입인원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강원랜드의 동시 입장인원 제한이 6천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강원랜드의 영업가동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될 때도 동시 입장인원 3천 명을 웃돌 정도로 카지노 이용객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현재 강원랜드가 자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출입인원 제한은 실적 회복에 현실적 제약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3월부터는 평균적으로 동시 입장인원 제한인 3천 명이 넘게 입장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닌 만큼 최대한 준비를 갖춘 뒤 카지노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장 내 공기순환장치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설 개선을 통해 정상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 추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 등 사회 전반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1~2주 더 지켜보고 완전 정상영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영업이 정상화되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 산업의 특성상 이용객 증가가 바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라 사회 전반의 방역 완화 흐름에 따라 바로 이용객이 회복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외국인 관광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려 실적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강원랜드에 인원 제한까지 해제된 된다면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여전히 동시 입장인원 3천 명 등 제한이 적용되고 있어 올해 2분기 보다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지노 고객 이연수요 등에 따라 업장 운영에 효율화가 발생해 실적 회복의 탄력이 매우 우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