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합산비율 그래프(왼쪽)와 자동차보험 영업손익 그래프.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2021년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전체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보험 시장의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20조2774억 원으로 2020년보다 3.7% 증가했다.
발생손해액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손해율은 81.5%, 발생손해액과 사업비 합산액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합산비율은 97.8%로 각각 2020년과 비교해 4.2%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라 사고율이 낮아지면서 손해액은 소폭 증가한 것에 그친 반면 보험료 인상 및 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85% 수준으로 시장 양극화 경향은 지속됐다.
이 가운데 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판매사의 점유율은 2020년 5.3%에서 2021년 5.9%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도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및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 마련 등을 통한 보험금 누수방지,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국민들의 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