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KB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 이끌어
박정림은 2년 연속으로 KB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KB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영업수익) 8조5496억 원, 영업이익 8213억 원, 순이익 6003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98%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89%, 38.3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정림이 이끌고 있는 위탁·자산관리부문(리테일, 기관영업 등)의 영업이익은 2020년과 비교해 451억 증가한 3497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부문(새일즈앤트레이딩)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9억 증가한 794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해 위탁·자산관리부문 영업이익은 14.81% 증가했고 자산운용부문은 흑자전환했다.
KB증권은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88억 원, 순이익 4340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0.57%, 순이익은 49.60%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영업수익은 10조559억 원으로 2019년보다 24.32% 증가했다.
리테일과 자산관리부문은 거래대금 증가, 자산관리서비스인 프라임클럽 활성화 등에 따른 신규고객 유입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다.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은 금리 변동에 선제적 조정 및 탄력적 대응을 해 채권운용수익이 증가했다.
박정림은 취임 첫해인 2019년에도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KB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05억 원, 순이익 2901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각각 44.11%, 52.93% 증가한 것이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09% 늘어난 8조890억 원을 보였다.
△KB금융지주 주축으로 거듭나
박정림은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과 함께 후계경쟁에 뛰어들었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12월28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세 명의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각각 담당하는 4개 비즈니스그룹 체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간 연계 및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그룹 관점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인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과 자산관리(WM)·연금부문, 중소상공인(SME)부문을 맡고
이동철 부회장은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양종희 부회장은 디지털부문과 정보기술(IT)부문을 총괄할 예정한다.
박정림은 총괄부문장을 겸직하며 자본시장부문과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도맡게 됐다.
박정림은 부회장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세 명의 부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3년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후계를 잇는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림은 2021년 12월16일 열린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성현 사장과 함께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됐다. 임기 만료일은 2022년 12월31일이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중징계 위기에 놓여 연임이 힘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WM) 및 세일즈앤트레이딩(S&T) 상품개발 경쟁력 강화
KB증권은 2021년 말 자산관리 경쟁력 제고를 위한 WM 투자솔루션 제공 강화, 디지털 대응 강화 등에 역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와 WM 투자전략과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WM영업총괄본부는 지역본부 중심의 영업채널을 고객군별로 세분화해 고액자산가(HNWI) 고객 중심의 새로운 영업채널을 압구정 플래그십(2022년 7월 예정)과 연계해 2022년 상반기에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한 사전 준비를 위해 프리미어기획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비대면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자일 조직인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 내에 '자산관리스쿼드(Squad)'도 신설했다.
마블랜드트라이브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프라임클럽 등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선도하는 조직이다.
KB증권은 WM투자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및 자문, 추천상품 선택 기능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의 통합 수행을 위해 WM솔루션총괄본부도 신설하고 총괄본부 직할로 'WM투자전략부'를 뒀다.
총괄본부 아래에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와 '고객자산운용센터'를 배치했다. 자산관리솔루션센터는 금융상품 및 자문(부동산, 세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이고 고객자산운용센터는 랩어카운트, 신탁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운용하는 조직이다.
S&T부문은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조화 상품에 대한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S&T솔루션팀'을 부문 직속으로 신설해 FICC(채권·외환·상품)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브랜드 전략 및 미디어 콘텐츠 기능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본부 산하에 '브랜드전략부'를 신설했다.
앞서 KB증권은 2020년 말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기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기존 리스크심사부를 리스크심사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그 아래에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관련 전문 심사부서를 신설해 투자 관련 심사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종합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 내부통제를 위한 내부통제혁신부도 새로 만들었다.
또 경영전략과 ESG 경영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ESG 관련 전략 및 정책 의사결정 기구인 ESG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고객편의를 위한 국내·해외 주식거래 관련 각종 서비스 도입
KB증권은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1월 KB증권은 업계 최초로 원화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해외주식 매매 시스템인 '글로벌원마켓'을 선보였다.
이는 박정림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처음으로 내놓은 서비스였다.
글로벌원마켓은 해외주식(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에 직접 투자할 때 현지 거래통화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를 증거금으로 하여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가입자는 2019년 5월 1만 명, 같은 해 12월 10만 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원마켓' 누적 신청계좌 수는 2022년 3월 120만 개를 돌파했다.
2020년 4월에는 미리 입력된 매매주문이 장 시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전송되는 '해외주식 서버 자동주문' 서비스를 내놨고, 2020년 5월에는 주식담보대출 이용 마감시각을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해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
해외주식 거래시간도 늘렸다. KB증권은 2020년 5월 미국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에도 거래할 수 있는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2021년 2월에는 미국 주식 장전거래(프리마켓) 시작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겼다.
또한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KB증권은 2021년 8월 모바일 간편 주식거래 플랫폼 'M-able 미니(마블미니)'를 출시했다. 마블미니는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보다 쉽고 간편함을 앞세운 MTS로 간결하고 직관적인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로 구성됐다.
마블미니는 출시 3주 만에 내려받기 수 10만 회를 돌파한 뒤 출시 4개월 후인 12월 다운로드 수 50만 회를 넘어섰다.
이어 2021년 말 마블미니에 고가의 해외주식을 소액으로 살 수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열었다. 기존에 1주(온주) 단위로 주식을 사고팔았던 방식에서 0.1주, 0.2주, 0.3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했다.
2021년 초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Lite(라이트)'를 오픈하며 미국 주식 프리마켓(장전거래) 시간도 2시간 앞당겼다. 같은 해 8월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도 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KB증권의 수탁수수료 부문 시장점유율은 2019년 8.66%에서 2021년 10.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서비스 통해 개인고객 유치 성과 거둬
박정림은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개인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KB증권은 2020년 2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프라임센터'를 열었다.
프라임센터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에게 투자정보뿐 아니라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년 4월에는 한 달에 구독료 1만 원을 내면 실시간 투자정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유선상으로 프라임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임클럽은 KB증권이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해 내놓은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프라이빗뱅커의 컨설팅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 가입자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명, 3개월 만에는 2만 명을 넘었다.
온라인 고객자산도 크게 늘었다.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는 2017년 통합 KB증권이 출범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영업에 나선 지 4년여 만인 2020년 6월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KB증권은 2021년 9월 MZ세대의 투자관심 증가에 힘입어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예비 CEO, HNW(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어 써밋'도 개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돼 3년째 진행되고 있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2022년 7월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다.
| ▲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2020년 10월6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실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외부 협력 강화해 디지털 혁신 속도
박정림은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힘을 내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3월24일 핀테크 전문회사인 '퀀팃'과 서비스형 뱅킹(BaaS)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aaS는 금융기관이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 등 비은행기관에 금융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퀀팃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회사로 금융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 기반 AI 투자전략 플랫폼 'Finter(핀터)'를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퀀팃과 2022년 중에 고객 대상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대면 계좌개설뿐 아니라 주식 주문, 대용량 조회 등 투자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하기로 했다.
KB증권은 2021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혁신본부 직할로 핀테크 제휴 전담조직 'D채널사업유닛'을 신설했다. 퀸팃과의 업무협약도 D채널사업유닛에서 진행했다.
이 외에 IT·디지털 신기술의 검토 및 내재화를 위해 IT본부 직속으로 ‘Tech분석유닛'도 새로 뒀다.
KB증권은 앞서 2019년 12월 줌인터넷의 대주주인 이스트소프트와 테크핀 사업 목적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박정림은 2020년 9월 줌인터넷과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2021년 6월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MTS)을 기조로 '바닐라(vanilla)'를 출시했으나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했다.
KB증권은 2020년 10월 엔씨소프트, 디셈버컴퍼니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를 선보였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박정림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계기로 금용소비자 보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소비자 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해당일 및 해당 기간 다양한 소비자 보호 관련 콘텐츠와 교육자료 등을 제공해 임직원의 소비자 보호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박정림은 2022년 1분기 '소비자 보호의 날' 행사에서 "KB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가 핵심가치임을 인식하고 소비자 보호 실천 결의를 다짐함으로써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마인드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2022년 소비자 보호 중심 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소비자보호포털'을 마련해 소비자 보호 업무를 통합하고 고객패널 운영 강화, VOC 제안 반영 등 소비자 참여 기반 사업수행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KB증권은 앞서 2020년 3월 소비자보호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고 다른 보직은 겸임하지 않도록 김국년 상무를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로 별도 선임했다.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소비자 민원 대응,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한다. 금융기관에서 보통 준법감시인이 겸하고 있는 역할이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의 독립성과 권한 강화를 위해 겸직을 제한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규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10조 원 이상이거나 직전 3년 동안 민원건수 비율이 업계 4%를 초과하는 곳은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한다.
증권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해당돼 KB증권은 적용대상이 아니었지만 선제적으로 독립적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했다.
KB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21년 3월25일 시행됨에 따라 이에 앞서 2020년 7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CEO가 위원장을 맡아 최상위 협의체로 가동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란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로 적합성·적정성의 원칙, 설명 의무, 불공정영업 금지, 부당권유 금지, 광고 규제 등 6대 판매원칙을 대부분의 금융상품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KB증권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2월 KB증권의 안면인식 기술 활용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지정 기간을 2024년 2월까지 2년 더 연장했다.
KB증권의 안면인식 기술 활용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2020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KB증권은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 규제를 면제받아 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기존 비대면 실명 확인 방식 가운데 하나인 영상통화보다 쉽고 간단하게 실명 확인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이 얼굴의 특징을 분석해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대조하기 때문에 금융기관 직원이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보다 검증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이후 KB증권은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얼굴인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리서치센터 경쟁력 강화
박정림은 개인고객 유치를 위해 리서치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2022년 3월부터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 '다이아KB'를 내놓고 있다. 다이아KB는 'Digital Asset KB'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여기에는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심층분석, 관련 동향 업데이트, 주요 이슈 코멘트 등이 담긴다.
KB증권은 2019년 1월 리서치센터 최초로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인 '리봇'을 출시했다.
리봇은 텔레그램 대화창을 통해 투자 및 자산관리에 필요한 연구원 보고서와 실시간 주가 등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KB증권은 고객 중심의 리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서치센터가 서비스를 직접 기획 및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에는 증권사 최초로 리서치 전용 홈페이지 'KB리서치'를 열었다. KB리서치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객이 미리 관심 자산, 업종 등을 설정하면 원하는 리포트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푸쉬 알람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KB증권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른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B리서치를 챗봇인 '리봇'과 연동하기로 했다.
2020년 7월에는 리서치 보고서에 있는 전문용어의 뜻을 찾아볼 수 있는 '디지털 단어사전' 서비스를 내놓아 초보 투자자도 보고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림은 2021년 3월 분석력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인력을 재배치하고 기존 4개 팀을 6개 팀으로 확대 재편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2021년 11월 첫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케비어'를 발간했다.
앞서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해 2021년 10월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하고 이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그린에너지 등 성장 산업의 우량 비상장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기존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자기자본투자(PI)와 벤처캐피털(VC) 경험이 있는 외부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 ▲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6월3일 KB증권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KB able 발행어음' 출시 기념행사에서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및 고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증권 발행어음 인가받아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 발행어음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KB증권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박정림은 2019년 4월 매체 인터뷰에서 "발행어음 업무에 필요한 인력과 인프라는 진작에 다 갖춰놨고 금융당국 승인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번 인가를 통해 금융투자협회 약관심사를 거쳐 만기 1년 이내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등 요건을 갖춰 초대형 종함금융투자회사(초대형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대출, 부동산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KB증권은 2019년 6월3일 첫 발행어음인 'KB 에이블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회차 목표였던 5천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말까지 목표로 세웠던 발행어음 2조 원 규모의 발행도 20여 일 앞당겨 달성했다.
2021년 말 기준 KB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4조4751억 원 수준이다. 2020년 말 3조7327억 원에서 19.89% 증가했다.
△증권사 최초 여성 CEO
박정림은 2018년 12월
김성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KB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돼 2019년 1월 취임했다.
박정림이 WM(자산관리),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맡고
김성현 사장이 IB(투자금융), 홀세일, 글로벌사업 부문과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각자대표 체제다.
증권업계가 리테일 영업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와 투자금융 등으로 수익을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각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됐다.
박정림은 자산관리와 리스크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2017년부터 KB금융지주 자산관리 총괄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을 맡으면서 KB금융그룹 전체의 자산관리 분야 사업을 이끌어왔다.
CEO 선임 전부터 차기 사장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돼왔다.
다만 은행 경력이 대부분이고 투자금융부문 업무경험이 부족한 박정림을 배려하고 안정적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2015년부터 KB증권 투자금융부문을 총괄해온 김 사장과 함께 박정림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는 시선도 나왔다.
박정림은 증권가 최초의 여성 CEO다. KB금융그룹에서 KB증권이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이자 업계 5위권의 대형 증권사라는 점에서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정림이 금융권의 견고한 유리천장을 깼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금융권 인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박정림은 스스로 여성 CEO, 은행 출신 CEO의 한계를 깨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8년 만에 탄생한 KB국민은행 여성 부행장
박정림은 2014년 8월 KB국민은행 부행장에 올랐다. 2006년 신대옥 부행장 이후 8년 만의 여성 부행장이다.
부행장 시절엔 리스크 관리와 자산관리, 여신 등을 담당했다. 당시부터 꼼꼼하고 철저한 일처리로 유명했다.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던 시절엔 '하늘이 아닌 땅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를 철칙으로 삼았다. 이는 은행의 영업 정책에 실질적으로 녹아 들어갈 수 있는 리스크 관리를 의미한다.
2014년 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뒤 실시한 첫 인사에서 절반 이상의 부행장들이 퇴진할 때에도 자리를 지켰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KB국민은행 입사까지 경력
은행과 보험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첫 직장은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이었으나 2년간 다닌 뒤 대학원에 진학했고,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기도 했다.
1994년 조흥은행이 설립한 조흥경제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주목받게 되어 1999년 삼성화재 자산운용실 자산리스크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산리스크팀장으로 있으면서 우정사업본부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운영위원회 위원 및 기금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리스크관리전문가협회 임원을 지냈다.
이증락 당시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의 영입 제안을 받고 옮긴다고 하니 이수창 당시 삼성화재 사장이 만류했다고 한다. 삼성화재에서 부장까지 올랐는데 1년 계약직으로 가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2004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한 후 2012년 자산관리본부장이 될 때까지 8년 동안 매년 계약을 갱신하며 계약직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