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발표한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증설 투자에 인력 확보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시간주 현지언론 뉴스8은 현지시각으로 30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계획대로 17억 달러 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려면 2024년까지 1200명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에서 원재료를 가공해 전기차 배터리로 만드는 작업은 대부분 로봇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뉴스8은 이런 자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앞으로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8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생산직을 두 배로 늘리려 하고 있는데 일정에 맞추려면 당장 6월까지 100명을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며 “쉬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부분의 생산직 직원들에게 최소 19달러 이상 시급을 제공하며 직원 복지 혜택도 더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직원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뉴스8은 지금과 같은 시대에 구인광고를 내는 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학위 등을 제공하며 직접 배터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인적자원 전문가는 뉴스8을 통해 “육아 등 가족 부양을 위한 복지 혜택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취업하는 일은 지역 사회와 세계를 돕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직과 유지보수 담당, 구매담당과 엔지니어, 회계인력 등 65개 직군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냈다.
일부 직군은 계약과 동시에 최대 4천 달러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뉴스8은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지역 협력사들까지 고려하면 이번 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고용 창출 규모는 12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