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8천억 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냈다.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7964억89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 순이익 1875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소비자금융부문 철수에 따른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 관련해서만 1조1920억 원을 지출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한국씨티은행은 1434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씨티은행의 2021년 총수익(매출)은 1조330억 원으로 2020년보다 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24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0.6% 줄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면서 1월 발표한 ‘은행 이용자보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민희 법무법인 해자현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정민주, 지동현 사외이사는 재선임했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