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3-29 16: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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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이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경영권 승계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업총괄은 사내이사에 올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언제든지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게 됐다.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SK네트웍스는 2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삼일빌딩에서 제 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며 "성과를 올리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성환 사업총괄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최 사업총괄의 경영권 승계 논의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들어 인공지능(AI), 친환경소재, 모빌리티, 블록체인분야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형 투자사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데 최성환 사업총괄의 회사내 입지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사업총괄은 경영지원본부를 제외한 SK네트웍스의 전체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여기에 최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 지분 1.89%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다.
다만 SK가 39.12%, 국민연금공단이 6.3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 사업총괄이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경영능력을 선보이고 SK네트웍스 지분을 보다 더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 사업총괄은 최신원 전 회장의 지분 0.84%를 더해도 2.73% 지분을 들고 있는 데 그친다.
이날 주총에서 최 사업총괄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뿐만 아니라 2021년도 재무제표 승인 안건, 김형근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도 의결됐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