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힘쓰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4일 DL이앤씨 주가는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전날 기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무상증자는 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이익잉여금, 자산재평가적립금, 주식초과발행금 등의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동시에 주식수가 늘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DL이앤씨의 무상증자 관련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1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28일이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보통주 1주당 배당 27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580억 원이다”며 “이는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의 10% 규모로 지난해 초 발표한 주주화원 정책 공약을 지킨 것이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DL이앤씨는 향후 3년 동안 지배주주순이익의 10%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고 5% 규모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010억 원, 영업이익 89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4% 늘고 영업이익은 6.9% 줄어드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