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에서 빠진다. 아이파크 브랜드 적용도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은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컨소시엄 지분에 따른 이익만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1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18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의 새로운 공동이행방식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날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광명1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월1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공문을 보내 시공에 참여하지 말고 주택 브랜드인 아이파크도 제한하는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광명11구역 재개발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이 포함된 전국 사업장 64곳 가운데 공동이행방식 협약이 이뤄진 곳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조합은 총회에 이번 안건을 상정해 공동이행방식을 확정하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은 광명4동과 철산동 일대 20만7000여㎡ 규모의 광명뉴타운 중심지에 공동주택 4340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7월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 주관사는 현대건설이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7%, HDC현대산업개발이 43%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