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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전략에 강하고 추진력 갖춰, 부드러운 카리스마 [2022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03-1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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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는 포스코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포스코 대표이사의 첫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한 이후 포스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 전환에 이어 신사업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포스코를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키우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57년 4월10일 경남 고성군 구만면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등 포스코그룹의 재무부문에서 주로 근무했다.

회장 직속 정도경영실 실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쳐 포스코그룹의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다.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 주인의식을 지니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열고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최정우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기념사를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정우는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개발(R&D)과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인공지능, 2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개발을 이끌 계획을 세웠다.

기존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분할돼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최정우는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이후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 2월23일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과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6개 회사는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기 위한 인프라와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청정에너지를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동해권역에 설치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정에너지의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우는 2021년 포스코 회장에 연임된 뒤 수소 사업에 역점을 두어왔다. 수소 사업이 2차전지 소재 사업처럼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의 열쇠이기도 하다고 보고 국내외에서 수소 사업에 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이전 단계의 대안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투자도 늘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2월22일 전라남도 광양에 7500억 원을 투자해 LNG 터미널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3월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전환 추진
최정우는 포스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확정했다.

의결권 지분 기준으로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 주주의 89.2%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회사분할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대상이어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통과되는데 이런 요건을 넉넉히 충족한 것이다.

회사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2022년 3월2일자로 신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다.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 법인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지주사 전환 추진 과정에서 포스코가 물적분할 후 철강 사업법인을 재상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최정우는 재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정관에 비상장 유지 방침을 명문화했다.

포스코는 2021년 12월10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방안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공시를 통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관리 등 지주사 기능을 제외한 철강 생산 및 판매 등의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포스코를 설립하고 존속법인은 포스코홀딩스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산업 호조로 2021년에 최대 실적
포스코는 2021년 글로벌 철강산업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283.8% 증가했다.

포스코의 종전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9390억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천억 원이었다.

포스코의 2021년 실적 호조는 글로벌 철강산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철강 수요가 급감했지만 2021년에는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급증한 철강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철강 생산량을 규제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이어져 철강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로 실적이 대폭 줄어든 2020년과 비교해 2021년에 큰 성과를 낸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7928억 원, 영업이익 2조403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7.9%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분기에 철강 사업에서 별도기준으로 첫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가 별도기준으로 분기 적자를 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포스코는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8848억 원을 거두면서 영업손실을 1085억 원이나 봤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매출이 16% 줄어들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세계 수요산업이 부진하고 철강 업황도 나빠지면서 철강 사업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문별로는 철강에서 46조 원, 글로벌 인프라에서 51조 원, 신성장에서 5조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미래 수요시장을 공략한다. 또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에서 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대하고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등을 통해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신성장 부문은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소 전문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포스코그룹 실적.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사슬 본격 구축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부문에서 소재부터 원료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가치사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 7월28일 배터리용 양극재 재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만 톤 규모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기차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규모다.

앞서 포스코는 2021년 4월9일 이사회에서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안에 연간 4만3천 톤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리튬 추출 공장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과 니켈 10만 톤을 자체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과 관련해서는 해외 지분투자 방식으로 원료망을 구축하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같은 해 5월21일 호주의 니켈 채광 및 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음극재 원료인 흑연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해외자원 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 6월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회사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2020년 12월 750만 달러를 투자하며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2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2차전지 소재 회사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를 가공해 공급하는 2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 회사로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은 이 가운데 2차전지 소재는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 원료는 포스코가 각각 담당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3월 남미 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한 바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에 매장된 리튬의 총 예상 누적 매출 규모는 2021년 2월 중국 탄산리튬 가격을 기준으로 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1월6일 이사회에서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포스코는 물론 포항공과대학교, 우리사주조합 등 특수관계인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5400억 원가량을 출자해 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는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원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해 화학과 에너지 소재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1조 원 가운데 6900억 원은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1600억원은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0억원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데 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양극재와 음극재 양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극재 양산 능력은 2021년 4만 톤에서 2030년까지 40만 톤으로, 음극재 양산 능력은 같은 기간 4만4천 톤에서 26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글로벌 수요가 양극재는 2019년 37만 톤에서 2030년 204만 톤으로, 음극재는 같은 기간 23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예상한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은 최정우가 포스코를 ‘종합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을 쏟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음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던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수소사업 육성 위해 대외협력 강화
최정우는 포스코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수소사업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소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는 2021년 6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함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4개 그룹은 앞으로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협의체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했다.

수소기업협의체 공동의장은 포스코, 현대차, SK 등 3개 그룹이 맡기로 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총회와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정우는 앞서 정의선 회장과 직접 만나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관련 기업 사이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21년 2월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현대차그룹과 ‘수소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 차량의 무공해 수소전기차 전환 △수소사업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우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은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에 관한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 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약 1500대의 차량을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트럭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 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 밖에 ‘그린수소(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기술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5월26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풍력발전 활용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원료공급사인 호주 로이힐과 수소환원제철소 구축과 수소 생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21년 8월2일 로이힐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12월14일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 FMG와 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FMG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13일 수소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부터 수소 사업에 진출해 2050년에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내놨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포스코도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순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뜻한다.

최정우는 2020년 임원인사와 조직재편을 통해 수소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는 회장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는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물류사업부장에는 김광수 미국 대표법인장이 선임됐다. 두 사업부 아래에는 모두 5개의 임원 단위 실 조직을 둬 그룹 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제철소 안전대책 마련에 힘 쏟아
최정우는 포스코 회장에 연임된 후 포스코의 양대 제철소에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포스코에서 산업재해 사고가 줄어들지 않아 연임 과정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받은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2021년 5월14일 '2021년 포스코 안전보건 계획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포스코에서 연간 단위 안전보건 계획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포스코의 산업안전 상태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2021년 5월28일 포스코 포항 본사와 포항제철소를 시찰한 데 이어 6월에도 포스코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최정우는 연임하기 전인 2021년 2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SG위원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 전문 위원회로 설치됐으며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최정우의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에 걸맞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일을 주도한다.

ESG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신배 포스코 사외이사와 장승화 사외이사, 유영숙 사외이사,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ESG위원회의 권한으로는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 사전심의 △ESG 관련 이행 모니터링 및 보고서 발간 △환경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저탄소 정책 검토 등이 부여됐다.

최정우는 2021년 3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연임 안건이 통과되기 전까지 산업안전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2021년 3월4일 대구지검에 최정우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포스코에서 16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는데 모든 사고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며 “최 회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정우는 2020년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특별예산으로 3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내놨다. 앞서 11월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산소공장 배관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폭발사고로 사망한 일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최정우가 취임한 2018년에 포스코가 향후 3년 동안 1조1천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던 것까지 더하면 포스코는 6년 동안 2조1천억 원을 안전대책에 쏟는 셈이 된다.

최정우는 2021년 신년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첫 현장 행보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찾아 현장 직원들과 만나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정우는 이후에도 포스코그룹 운영회의에서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을 안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작업자의 작업중지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은 △생산 우선에서 안전 우선으로 프로세스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업체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다.

최정우의 노력에도 포스코의 양대 제철소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다. 이에 정치권에서 최정우의 안전경영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최정우는 2021년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청문회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협력사 안전관리비가 2020년에 206억 원, 2019년에 188억 원 수준이다. 이 기간에 안전관리 특별예산을 배로 증액했는데 협력사 안전관리비는 왜 이렇게 인색한가”라고 비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가 1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지만 구체적 사용내역을 달라고 했더니 제출하지 않았다”며 “안전분야 예산을 정비비로 계산해봤더니 한 해 평균 454억 원, 3년 동안 1400억 원에 그친다. 1조 원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 포스코그룹 대외소통 강화
최정우는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새로 설립하면서 대관조직을 강화했다.

포스코는 2021년 4월26일 여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도은와 이상욱을 커뮤니케이션본부 상무보로 영입했다.

이어 6월에는 오석근 전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을 포스코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영입해 정치권을 상대로 한 대관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포스코는 박도은와 이상욱을 상무보로 영입할 당시 경영지원본부 밑에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실을 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하면서 오석근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오석근 본부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KT 전무를 역임한 인물로 대관업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부산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을 거쳐 문재인 대선후보 디지털혁신 특보단으로 활동했다.

포스코가 대관조직 강화에 나선 것은 최정우가 2021년 2월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일이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우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돼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철강협회장으로 철강업계 목소리 대변
최정우는 국내 철강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2021년 2월25일 정기총회에서 최정우를 협회장으로 다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정우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뒤를 이어 제9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을 맡아왔는데 이번에 연임된 것이다.

한국철강협회는 2021년 기본 목표로 ‘코로나19 이후 철강산업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975년 협회가 세워졌을 때부터 줄곧 포스코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왔다. 2018년 4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부터 사실상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최정우가 뒤를 이었다.

최정우는 탄소배출 절감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는 2021년 2월 국내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체로 설립된 '그린철강위원회'의 공동위원장도 맡았다.

최정우는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서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으로 전환해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연임
최정우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021년 3월12일 제53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21년 3월9일 회의를 열고 12일로 예정된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연임 안건에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의 지분 11.8%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의 '중립' 의결권 행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정족수를 채우되 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앞서 포스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는 포스코에서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를 이유로 최정우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정우가 2021년 2월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바탕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을 반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2020년 11월6일 포스코 이사회에서 회장 연임 의사를 밝혔다.

최정우의 임기는 2021년 3월12일까지였는데 연임하려면 포스코 정관상 임기 종료 3개월 이전에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알려야 했다. 최정우는 이보다 한 달가량 일찍 연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셈이다.

이후 포스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정우의 연임 자격 여부를 두고 한 달여 동안 심사를 진행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020년 12월11일 이사회에 최정우가 포스코 회장 후보에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사회는 이날 CEO후보추천위원회 보고를 받은 뒤 만장일치로 최정우를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정우 회장이 임기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철강사업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미래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정우와 '기업시민'
최정우는 포스코 경영이념으로 내건 '기업시민'과 관련한 성과를 발표했다.

최정우는 2021년 7월21일 경북 포항시에서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존, 공생을 추구할 때 더 큰 기업가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최 회장과 곽수근 서울대학교 교수, 문형구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돼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 등도 참여했다.

최정우는 기조강연을 맡은 바넷 교수와 대화에서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 추진 중”이라며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 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과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 탄소중립 전략 등의 성과도 발표했다.

기업시민은 최정우가 취임 당시 내세운 경영이념이다.

최정우는 2018년 7월 취임하자마자 ‘위드(With) 포스코’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기업도 시민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한 뒤 처음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포스코 경영자다. 이는 회장 후보 하마평에 올랐을 때부터 ‘포피아(포스코+마피아)’ 논란을 겪으면서 고민한 결과로 평가됐다.

포스코가 오랜 기간 각종 정경유착과 비리 논란에 시달려온 만큼 시민사회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한 걸음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최정우는 취임 이후 기업시민 활동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다수 만들고 힘을 실어왔다.

우선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만들었고, 이어 지역사회와 상생성장을 추구하는 ‘산학연협력실’과 ‘창업인큐베이팅 스쿨’, 고객의 제안을 최고 경영층에 직접 전달하는 ‘마케팅 혁신위원회’ 등을 출범했다.

또한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가 주관하는 기업설명회, 전자투표제 등을 도입했고, 2020년 초에는 일반국민의 기업시민 이해를 돕기 위한 별도 홈페이지도 열었다.

포스코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와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7월28일은 최정우의 회장 취임일이기도 하다.

△'광양 3고로' 다시 가동
포스코는 2020년 7월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를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작업을 마치고 조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기념해 고로에 불을 넣는 행사(화입식)을 열었다.

개수작업은 고로의 불을 끈 뒤 고로 내부의 내화벽돌을 바꾸고 관련 설비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말한다.

최정우는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라며 “이번 화입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재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개수작업으로 광양 3고로를 초대형, 스마트, 친환경 고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광양 3고로의 내부 용적은 4600㎥에서 5500㎥로 늘어났다. 내부 용적이 5500㎥를 넘는 초대형 고로는 세계에 모두 15기 있는데 포스코가 그 가운데 6기를 보유하게 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 안정성을 한 단계 더 높였으며 가스청정 설비 및 슬래그(철강을 제련한 뒤 남은 찌꺼기) 수재 설비에 투자해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다.

포스코는 광양 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고객사의 생산과 판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조업량을 정상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처음 불이 붙은 뒤 그동안 97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며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계열사 합동 기업설명회
포스코그룹은 2019년 11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그룹사 공동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상장 계열사 6개사와 비상장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가 참석했다.

각사 IR 담당자뿐 아니라 전문 연구원들도 참석해 투자자 관심사항을 직접 설명하며 시장과 적극 소통했다.

포스코는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합동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기차 증가에 따른 시장변화 전망과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의 기회요인을 설명한 뒤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포스코그룹의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개발 현황 및 시장 전망과 단계별 연구개발 로드맵을 설명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점 사업인 철강,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분야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도 설명회에 참석해 중점추진 사업과 비전을 공유했다.

설명회 대부분이 비철강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진행돼 비철강 사업을 강화하려는 최정우의 의지가 담겼다는 시선이 나왔다.

△구조조정으로 포스코 재무구조 개선
최정우는 포스코 경영을 맡은 뒤 실적이 부진한 사업들을 하나둘 정리했다.

포스코는 2019년 2분기에 중국 광둥성에 있는 전기도금강판 생산·판매 법인인 ‘광동순덕포항강판’과 아랍에미리트 법인을 매각했다. 이어 12월에는 베트남 법인 ‘SS VINA’의 지분 49%를 일본 형강 전문 회사 야마토그룹에 넘겼다.

국내 사업도 일부 정리했다. 포스코는 2019년 10월 고순도 페로실리콘 생산 공장을 심팩홀딩스에 팔았다. 페로실리콘은 합금철의 하나인데 제련 과정에서 탈산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최정우의 구조조정 결단으로 포스코의 재무구조는 나아졌다.

2019년 말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5.4%로 전년 말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순차입금은 7조9782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5534억 원 감소했다.

최정우가 구조조정을 추진한 것을 두고 예상을 깬 행보라는 말도 나왔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임기 동안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만큼 최정우는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었다.

△순혈주의 깨고 외부인사 수혈
최정우는 2018년 12월 인사에서 순혈주의를 깨고 주요 보직에 외부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신성장부문장은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 신성장부문 산하 산학연협력실장은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원장은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에게 각각 맡겼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사를 앞두고 신성장부문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최정우는 경영연구원장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순혈주의 문화가 강한 포스코에서 굳이 바깥에서 인재를 찾은 것은 다소 뜻밖이라는 말이 나왔다.

최정우가 ‘포스코맨’만으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쳐온 만큼 최정우의 의지가 강하게 개입된 인사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평소 포스코 내부인력은 철강 중심의 사고가 굳어져 신사업에 실패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사업적 사고’를 지닌 전문가를 영입해 실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정우는 2018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 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의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신성장 부문이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전담하도록 해 이 부문을 확대해나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취임 100일째에 내놓은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
최정우는 2018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사회적 책임과 신사업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100대 개혁과제’를 내놨다.

개혁안에는 포스코 이사회 산하에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 설치하고, 서울 사무소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돌봄시설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내용도 있다.

최정우는 미래 포스코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3년까지 회사의 위상을 '포천(Fortune)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Forbes) 산정 기업가치 130위'로 올리겠다고 했다. 숫자상의 구체적 경영목표로는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다음 해인 2019년 12월 "100대 개혁과제를 추진한 결과 1조2400억 원의 재무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으로 2400억 원을 절감하고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배치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를 통해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임직원이 느끼는 기업문화 혁신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2018년 76점에서 2019년 86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포스코그룹사 지수는 77점에서 82점으로 올랐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의 측면에서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일하기 좋은 회사(GWP)’ 지수로 발표한다.

최정우는 100대 개혁과제와 관련해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2018년 3분기 포스코는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 증가에 힘입어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첫 성적표였다.

포스코는 2018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4107억 원, 영업이익 1조5211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5천억을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등 비철강 부문 계열사의 이익도 증가했다”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철강산업 전반의 부진으로 분기 실적이 계속 후퇴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악화했다.

△‘러브레터’를 통해 포스코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의견 청취
최정우는 회장에 선임된 뒤 외부에 포스코 개혁에 관한 의견을 요청하는 등 경영혁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정우는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 포스코그룹을 향한 ‘러브레터’를 받았다.

최정우는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과 광양 지역주민에게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이나 포스코그룹 계열사 홈페이지,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 사내 온라인 채널 ‘포스코투데이’를 통해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답신을 러브레터라고 불렀다.

최정우는 그전까지 경영권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는 등 조용히 움직여오다가 포스코 50년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의견을 공개적으로 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파격적 행보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부터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어떠한 의견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러브레터는 포스코를 향한 사랑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정우가 포스코에 대해 적폐청산과 쇄신을 요구해온 외부 목소리에 응답한 것으로 해석했다.

△남북 경제협력에 일찌감치 대비
최정우는 남북 경제협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정우는 2018년 11월29일 열린 포스텍-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평화포럼’ 모두발언에서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는 2018년 9월18~20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뒤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북한 인프라 구축과 제철소 재건, 철강과 자원 개발투자 참여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진전 때 대북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정우는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시절부터 남북 경제협력 관련 사업을 준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5월29일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관련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북한에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을 채취하게 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 북한에는 내화물의 원료인 마그네사이트가 30억 톤, 흑연은 200만 톤이 각각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 규모는 세계에서 두 번째다.

포스코케미칼은 북한 내 광물자원을 사전조사하고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즉각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원료, 재무, 투자 담당 조직을 중심으로 전략을 짰다.

포스코케미칼은 2007년 정부가 주도한 북한 단천지역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이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 포스코케미칼에 먼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업계는 본다.

최정우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북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대북사업 태스크포스’는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고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최정우는 취임사에서 “대북사업은 단기적으로 자원의 사용과 개발에 중점을 두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구축, 북한 철강산업 재건에도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포스코에 필요한 철광석, 포스코케미칼이 중국으로부터 비싸게 수입하고 있는 마그네사이트, 미래 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쓰이는 흑연 등이 북한에 대량 매장돼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코 회장 취임
최정우는 2018년 6월 포스코 회장에 내정되고 같은 해 7월21일 취임했다.

최정우는 취임사에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정우가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함께'였다.
모두 16회에 언급됐는데 포스코 신임 회장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내건 '기업시민'과도 연결되는 단어로 풀이된다.

그가 제시한 새로운 경영비전 ‘With POSCO’에서도 함께의 철학이 묻어난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 그리고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아직은 크게 강조되지 않던 당시에 이미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최정우는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등 철강 이외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라며 “포스코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영 역량, 혁신 역량, CEO 요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로 최정우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최정우는 2018년 7월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주주, 이사들로부터 승인을 받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최정우는 포스코 50년 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이자 1998년 이후 20년 만의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 됐다.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맡아 포스코 신사업 주도
최정우는 2018년 3월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의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가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최정우가 포스코케미칼 운영을 직접 맡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2018년 4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발표한 ‘포스코 100년을 위한 신사업 육성 전략’ 수립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것인데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외에 무역,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인프라 분야를 육성하고 에너지저장 소재, 경량 소재 등을 새 성장분야로 키운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권오준 전 회장은 특히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애착을 보였는데 리튬을 얻기 위해 필요한 염호(소금호수) 확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사업이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최정우가 2018년 6월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그룹 구조조정 주도
최정우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실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는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끄는 대표이사 회장뿐 아니라 철강사업이나 전략기획 등 부문별 대표이사 사장도 등기임원으로 두어 책임경영을 펴고 있다. 포스코가 대체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것도 같은 취지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철강산업 경기 악화, 신규 투자사업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정우는 철강 본연의 경쟁력 회복,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목표로 내걸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비핵심사업과 자산 등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71개에서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크게 줄었다.

포스코그룹이 이런 구조조정으로 누리게 된 재무개선 효과의 가치는 모두 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치경영실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4년 취임한 뒤 회장 직속 기관으로 신설됐다. 철강생산, 철강사업,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사업본부의 업무를 조율한다.

2016년에는 가치경영실이 가치경영센터로 바뀌면서 역할도 확대됐다. 기존 재무투자본부 안에 있던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해 그룹 경영전략과 재무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정우는 가치경영센터장 부사장에 더해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에도 올랐다.

△최고재무책임자로서 투자자와 접촉 늘려
최정우는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 시절 직접 기업설명회에 나서 투자자들과 만났다.

권오준 회장이 2016년 2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갈 때 동행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최정우는 국내외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투자자나 연구원의 질문에 대답해 주주가치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상장 미완으로 남아
최정우가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상무)을 지내면서 추진한 포스코건설 상장은 무산됐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금융위기로 공모시장이 위축되자 상장을 포기했다. 2009년에도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상장을 철회했다.

포스코건설 상장은 해외진출 기반 조성과 자금여력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두 차례나 상장을 유보하자 경영진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3월31일 포항 수변공원인 park1538의 개장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를 안착시키고 안팎의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철강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종합 소재회사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기업가치를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인뿐 아니라 대선 주자까지 주소지 이전 문제를 언급하면서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정치권의 개입을 극복해야 한다.

포스코는 민영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국민기업'이라는 그림자로 정치권의 영향에 흔들려왔다.

신성장사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정우는 이를 위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철강 사업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비철강 사업에서는 수소와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개발에 매진하기로 했다.

철강회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도 비철강 사업 확대를 통한 성과가 중요하다.

최정우는 회장에 취임한 뒤로 2차전지 소재, 곡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여건 변화에 대응해 철강산업 전반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

최정우는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친환경 성장기반 구축과 통상마찰 선제대응, 수출 확대, 산업 고도화, 연구개발(R&D)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 평가

최정우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등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두루 거쳐 그룹 전체 사업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우는 그룹 내에서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최정우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재무를 담당한 재무 전문가다. 감사실 격인 정도경영실 실장을 역임한 경험도 있어 포스코그룹 내부 사정에 밝다.

‘권오준 회장 라인’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둘러싼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갈등 봉합 과정에서 가치경영실장 부사장으로 선임되며 포스코그룹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016년 포스코 사장으로 승진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제치고 사내이사에 오른 데 이어 1년 만인 2017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권오준 회장 2기 체제'에서도 중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정우는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며 여러 해 동안 기업설명회에서 직접 투자자와 주주를 상대했다. 이런 이력으로 최정우는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

직원들로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우명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된다면 모든 것이 참될 것’이라는 뜻이다. 최정우는 이를 신조로 회사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고 한다.

신입사원 시절 동기회 회장을 맡았다. 그때부터 회사를 이끄는 회장이 되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최정우는 허황돼 보일 수도 있지만 꿈을 자주 입에 올리면서 자기암시를 하고 꿈을 향해 묵묵히 한 발 한 발 걸어온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여긴다.

1990년대 초에 고지혈증으로 의사의 경고를 받은 뒤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매일 아침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뛰었다고 한다. 현재도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취미로 하고 사무실을 계단으로 걸어 오르내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임원이나 그룹장, 팀장들과 주말에 종종 산을 오른다.

어린시절 농사를 짓는 부모 밑에서 자라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6년 내내 1등을 놓친 일이 없고 중학교에도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다니기 위해 매일 6km를 걸어서 등하교했고, 고등학교 때는 부산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어린시절 어렵게 살아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회장 취임 후 2018년 12월 모든 직원에게 ‘사랑의 봉투’를 배포했다. 거기에는 1만 원권 4장과 1천 원권 10장을 합쳐 5만 원의 돈과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동봉했다.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서형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하성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이 부산 동래고등학교 52회 동기다.

임승규 포스코 재무실장 전무와는 부산대학교 동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1년 2월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갈등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포스코 소액주주 및 포항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포스코 소액주주들과 마찰을 빚었다.

물적분할을 하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지분 100%를 소유하게 돼 추후 사업회사 포스코를 상장할 때 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소액주주들이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최정우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관에 신설 포스코를 상장하지 않음을 명문화하겠다며 설득 작업을 진행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를 놓고 포항지역과도 갈등을 빚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는 2022년 2월24일 영일만 해상에 40여 척의 어선을 동원해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립에 반대하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도 같은 달 11일 발족돼 포항시민 등을 대상으로 이전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포스코 지주사 주소지를 두고 포스코와 갈등했다.

지역 정치권도 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두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2년 2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서울에 본사를 둔다는 것은 배응망덕한 일”이라며 “포스코는 포항에 처음 공장을 설립할 때 땅값을 반값에 사들이고 포항 영일만 바다 절반을 앗아갔으며 현재까지 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큼 포항에 더 헌신해야 하지만 국민기업이 지방 소멸에 앞장서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대선후보들도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과 관련해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22년 2월11일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포스코는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있고 포스코는 경북 유일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런 포스코 본사 서울 설립 결정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도전정신, 민족기업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같은 해 1월27일 서울 당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 지역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 부닥치자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두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사회와 주주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해 2023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주소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사망사고에 사과
최정우는 포스코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는 2022년 1월20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제3코크스 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회사를 지켜봐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2022년 3월까지 모두 16건의 사망사고로 18명이 숨졌다.

2019년에만 포스코에서 6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2019년 12월 광양제철소 페로망간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듬해인 2020년 6월에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금속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고용노동부가 2020년 1월15일 포스코가 인사사고 행정처분 결과 공시를 누락했다고 발표하면서 포스코의 안전경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9년 6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과된 과태료를 같은 해 7월23일 납부했는데 이를 2019년 3분기 보고서에 공시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서식 작성 기준에 따르면 회사 또는 임직원이 상법·외부감사법·공정거래법·조세관련법·환경관련법 등을 위반해 형사처벌 또는 행정조치를 받으면 이를 제재 현황으로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포스코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안전경영을 위해 2020년 7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고위험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노동자 1200여 명에게 신체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또한 자체 보유 헬기 2대 가운데 1대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 헬기로 지정했다.

△포스코 노조 간부 해고와 관련해 ‘부당해고’ 판결
포스코가 노조 간부를 해고한 일이 부당하다는 최종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2021년 11월30일 포스코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장 등 노조 간부 3명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대법원에서 상고 이유에 헌법이나 법률, 대법원 판례, 중대한 법령 위반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있지 않다고 판단해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해고된 노조 간부 3명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장 등 노조 간부 5명은 2018년 9월 추석 연휴기간에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회사 노무팀 직원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문건을 작성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 관련 내용 열람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노무팀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노조 파괴와 관련된 행위는 없었고 오히려 노조 간부들이 문서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3명을 해고하고 2명을 정직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간부들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포스코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 간부 3명을 해고한 것을 놓고 부당해고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에 불복해 2019년 10월2일 서울행정법원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는 2020년 11월13일 해고자 복직을 명령한 중앙노동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회사가 부당노동행위와 관련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노동조합이 의심하거나 오인할 만한 충분한 정황이 있었다. 또 품위유지 의무 위반 정도의 사례와 관련해 기존에도 포스코가 해고 수준의 징계를 내린 적이 없었다”면서 포스코 노조 지회장 등 3명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이어져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소속 노동자 230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내면서 사내하청 노동자 고용 문제와 관련한 법적 다툼이 장기화하고 있다.

포스코 사내하청노조는 2021년 6월11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요구 7차 집단소송’에 230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가 대법원의 불법파견 최종판결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에 따른 금속노조의 정규직 전환 특별단체교섭 요구에 대해서조차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까지 회사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인원은 모두 933명에 이른다.

노조는 불법파견 소송에서 법원이 포스코에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판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포스코 하청 업체와 하청 노동자들의 업무는 다양하지만 포스코가 소유한 설비를 운전하고 부수적 설비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수행하는 업무의 측면에서 하청 노동자와 원청 노동자의 업무가 밀접하고 유기적이라고 법원은 판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작업사양서와 작업표준서, 핵심성과지표평가 등 포스코가 하청 노동자에게 하는 업무상 지시의 구속력도 높을 뿐 아니라 포스코 생산공정은 원료부터 제품출하까지 연속공정 흐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처음 집단소송을 낸 노동자들은 2심까지 승소한 뒤 2022년 3월 현재 대법원 판결만 남겨두고 있어 포스코 사측은 나중에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관련해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

△내부정보를 주식 취득에 활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최정우를 비롯한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는 2021년 3월9일 최정우를 포함한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0년 4월10일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에 최정우 등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임원들은 2020년 3월12일부터 27일까지 모두 1만9209주를 사들였다. 약 32억6천만 원 규모다.

포스코지회와 시민단체는 “당시 포스코 임원 거의 모두가 주식 매입에 가담해 포스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며 “회사의 내부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외부 시선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오직 사익 추구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범죄행위가 반복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의 행위와 관련해 면밀한 수사와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스코 주가가 급락하게 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 임원들이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 회사 차원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포스코는 “당시 포스코 주가 저평가 해소 목적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포스코 주가도 급락하면서 4월10일에 긴급하게 임시 이사회에 자사주 매입 안건이 상정돼 최종 결정됐다”며 “임원들의 주식 매입 시점에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임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자사주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며 "신속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논란
최정우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가 철회했다.

최정우는 2021년 2월18일 허리 통증으로 청문회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요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 환경노동위에 보냈다.

그는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양해해 준다면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정우의 불출석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동행명령을 포함한 구인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최정우는 청문회에 출석했다.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까지 현장을 방문했던 최 회장이 갑자기 허리가 아파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참석시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청문회에서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정우에게 “진단서를 내라고 한 사람은 증인의 친구라기보다는 적이다. (요추부위 진단서는) 보험 사기꾼들이나 내는 진단서이지 포스코 대표이사가 낼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포스코의 산업재해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조3천억 원을 안전관리에 투자했다고 하지만 포스코 노동자들은 포스코 문을 열면 지옥이라고 한다"며 "최 회장이 재무 전문가라 생산 현장을 전혀 모르고 동떨어진 대책을 내놓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도 “포스코에서는 수리할 때 가동 중지, 2인1조 작업 등 안전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물류 계열사 설립 논란
포스코는 물류 계열사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정치권과 중소 해운물류 업계의 반발에 부닥치자 물류사업을 회장 직속 사업부 형태로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21일 물류 계열사를 설립하는 대신 조직개편을 통해 최정우 회장 직속으로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 물류사업부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물류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5월8일 이사회에서 물류통합운영 법인 ‘포스코GSP(Global Smart Platform)(가칭)’를 2020년 안에 출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부에 분산돼 있는 물류 업무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물류 업무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중복 업무를 없애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해운과 물류 업계는 포스코가 물류통합 법인을 설립한 뒤 해운업과 운송업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물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2020년 6월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반대 움직임에 가세했다.

한국노총은 2020년 6월23일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 설립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산업 재건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해운과 물류 업계 노동자들에게 처절한 박탈감만 준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 설립 명분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들고 있지만 결국 최저가 경쟁입찰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고통은 회사 눈치에 더해 화주 눈치까지 봐야 하는 선원과 항만하역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이 가세하면서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에 대한 해운물류 업계의 반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2020년 4월28일 국회와 정부에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반대 청원을 제출한 데 이어 한국항만물류협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이 잇따라 반대 성명을 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2020년 5월19일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조합, 항만물류협회, 해상노련, 항운노련 등과 함께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포스코 납품비리 의혹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20년 6월30일 포스코와 하청업체 사이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포스코의 납품비리 의혹을 놓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같은 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스코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선상에 오른 임직원 5~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항제철소에 한 하청업체가 납품한 고강도 시멘트의 품질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내부제보를 받은 뒤 2020년 1월부터 수사를 벌였다.

2020년 4월에는 납품비리와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포항제철소의 50대 부장급 간부가 사무실에서 “가족과 회사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에 연루된 납품업체 대표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포스코 직원들은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은 2021년 7월1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납품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로부터 수십만~수백만 원대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포스코 직원 3명은 가운데 1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직원들은 각각 800만 원, 1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2018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철회
최정우는 포스코에너지 부실운영 의혹과 관련해 2018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막판에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최정우는 애초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을 하면서 정부로부터 400억 원에 이르는 돈을 지원받고 부실운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파워가 삼척에 건설하기로 했던 '삼척포스파워' 발전소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 및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내부감사 결과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국감을 이틀 앞둔 2018년 10월10일 증인 채택을 위한 추가 논의 과정에서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혹이 발생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이 아니었다"며 "원래는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해 최 회장을 구두로라도 심문하려고 했지만 감사보고서가 제출돼 최 회장이 출석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최정우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 윤태주 전 포스파워 대표는 2018년 10월12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감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위원은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연구개발이 막대한 국가지원금을 받고도 실패해 납품업체 등에 치명적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의 연구개발은 포스코연구소에서 진행했는데 기술은 여전히 미국 퓨얼셀에너지(FC)에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연구개발 실패를 인정했다.

△미르와 K스포츠 출연으로 검찰조사
최정우는 2016년 11월10일 포스코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포스코가 미르에 30억 원을 낸 경위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10억 원 이상을 기부할 때 재정 및 운영위원회의 사전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를 거치지 않고 2015년 11월 이사회에서 미르 출연을 사후 추인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일부 포스코 이사들은 출연 경위 등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며 부득이하게 출연해야 한다면 경제계 인사의 미르 이사진 참여, 출연금 지정기탁사업 수행, 출연금 분납 등 3가지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미르에 요구했지만 재단 측이 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정우는 2017년 2월27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2015년 10월25일 일요일에 한강에서 사이클을 타다가 전경련 간부의 전화를 받았고 10월27일까지 재단을 급히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포스코가 재정적자를 겪는 등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30억 원을 출연하는 것을 달랑 두 줄짜리 사업계획서를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최정우는 “청와대 높은 곳에서의 지시이고 다른 대기업도 다 출연을 한다고 해서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포스코는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49억 원을 냈다.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권한대행과 가치경영실장 선임
2015년 6월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대표이사를 잠시 대행했다.

전병일 사장은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의견 차이가 외부에 항명·내분 등으로 비쳐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장 미래 지향적이며 대승적인 방향을 고민한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지분 매각을 검토하면서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전 사장은 이 문제를 두고 “미얀마 가스전 같은 우량자산이 아니라 포스코의 부실자산을 먼저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이를 ‘항명’으로 보고 전 사장의 해임을 추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의 반대가 거센 데다 외부의 비판까지 쏟아지자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물러섰지만 자진 사퇴를 요구한 끝에 전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조청명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도 미얀마 가스전 매각 검토를 주도하다가 전 사장과 갈등을 일으킨 책임으로 보직이 해임됐다.

최정우는 조청명 가치경영실장 부사장의 뒤를 이어 새 가치경영실장으로 선임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부작용
포스코는 2015년 포스코플랜텍, 포스하이메탈, 포스화인 등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2016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이때 최정우가 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포스코는 2016년 초 포스코그룹 전체 임원의 30%에 이르는 110명을 감축하고 유사 기능을 지닌 조직을 22%가량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의 구조조정 방식을 놓고 문제제기가 이뤄지기도 했다.

포스코P&S가 일부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종용하는 압력을 넣은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계열 상사인 포스코대우는 직원들에게 특정일을 정해 연차 사용을 사실상 강제해 내부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윤리경영’을 내세우면서도 경영 실패의 책임자인 임원들은 계열사 요직을 돌아가면서 맡는 반면 직원들에게는 명예퇴직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인력 감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016년 10월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600명을 감원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형식은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에 따른 명예퇴직이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내부적으로 퇴사 대상자를 선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적으로는 자율적 신청에 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는 대외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여성 직원의 90%는 아무런 기준 없이 해고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화면 왼쪽)이 2021년 9월1일 열린 포스코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5년 포스코 감사실장에 올랐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을 맡았다.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에 선임됐다.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5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6월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재직 중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대표이사를 잠시 대행했다.

2015년 7월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구조조정과 경영쇄신 작업을 이끌었다.

2015년 11월부터 포스코인재창조원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2016년 2월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을 편입해 가치경영센터로 확대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겸임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2월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6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내정됐다.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8년 8월 제9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20년 12월 포스코 이사회가 최정우를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3월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2021년 2월 제10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경남 고성 구만초등학교와 회화중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8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내세워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 기타

2020년 포스코에서 보수로 19억2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9억100만 원, 상여 10억1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2019년에는 보수로 16억17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에는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6억4600만 원을 포함해 포스코에서 모두 18억215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11월15일 기준 포스코 보통주 1526주를 들고 있다. 2022년 3월7일 종가 28만5500원 기준 4억3567만3천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3월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다.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22/03/02, 포스코홀딩스 출범식 기념사에서)

“다가올 미래 경영환경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신 모빌리티,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기술혁신 가속화는 새로운 미래 성장사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2022/01/28,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 발굴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2022/01/03, 2022년 신년사)

"수소환원제철은 2028년부터 데모 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연구개발) 비용과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2021/12/27, 청와대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가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도전과 창의에 바탕한 개척자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 (2021/11/18,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10주년 행사에서)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퍼시픽밸리’로 키우겠다.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출발한 포스코가 오늘에 이른 것처럼 미래를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1/07/21,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에서)

“포스코가 하북강철집단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 (2021/06/25, 중국 하북강철집단과 중국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 및 판매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온라인으로 맺으며)

“협력사의 헌신과 솔선수범으로 지금의 포스코가 있었다. 나아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협력사와 상생발전이라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2021/06/24,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와 함께 연 ‘포스코와 협력사 상생발전 공동선언식’ 행사에서)

“수소경제는 포스코 단독으로 이뤄낼 수 없는 과업으로 수소경제로 전환하가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계도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발전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 (2021/06/10, 현대차그룹, SK그룹, 효성그룹과 수소기업협의체를 설립하며)

“철강산업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으로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혁신을 통해 저탄소 철강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2021/06/09, 한국철강협회의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5/26, 포스코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서)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나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2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공급자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 (2021/04/01,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불확실성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영환경에 대응해 저원가 고효율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차 및 강건재 등 미래 성장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

“그룹 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리튬이나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를 내재화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 (2021/03/12,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노후시설 투자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의원님들의 말씀을 새겨듣고 (포스코 제철소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 (2021/02/2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 양해해 준다면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한다.” (2021/02/18,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 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 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다면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2021/02/16, 포항제철소 사고 현장을 방문해)

“포스코그룹이 현재 7천 톤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기회를 찾아 수소경제 주도권를 확보하겠다.” (2021/02/16, 현대자동차그룹과 수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면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 누구라도 안전 관련 신고를 하면 이 부서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안전투자는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2021/02/03, 포스코그룹 운영회의에서)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해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탄소중립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 협력도 필요하다.” (2021/02/02,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서)

“올해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산업은 뉴모빌리티와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2021/01/04,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포스코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포스코도 국가 수소 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 (2020/12/13, 수소사업에 진출하며)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11/25, 광양제철소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맞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20/09/02, ‘2020 포스코 포럼’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공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0/08/18,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경영자대상을 받으며)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과 함께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제’도 도입했다. 포스코는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0/07/14, ‘2020 저출산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던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하게 됐다. 산업강국 대한민국의 실현,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다.” (2020/07/02, 포항 동해면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지 않겠나 예상한다.” (2020/06/17,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기업은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글로벌 넘버원 철강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 (2020/04/22, 포스코가 새로 내놓은 ‘2019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올해 역시 세계 보호무역주의와 철강 수요 저성장, 강화되는 환경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해외 수입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2020/01/10,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기업으로 전락할지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2020/01/02, 포스코 신년사에서)

“묵념을 하면서 50년 된 포스코가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되는 방향을 고민해 봤다.” (2019/12/13,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8주기 추모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 (2019/12/03,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환영사에서)

“소재 사이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릿속 깊이 새겨 사업에 반영하고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달라.” (2019/11/05 인천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포스코 포럼에서 계열사 임원들에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시민의 첫걸음이다. 안전해서 행복한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9/10/27, 경북 포항시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도전 안전골든벨’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공유하는 점이 많아 SK와 상견례를 했다.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2019/08/30,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태원 SK회장과 만난 일을 놓고)

“제철공장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매순간 경각심을 지니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2019/08/27,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의 직원들을 만나)

“미래의 불확실함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해현경장(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매 다시 긴장하도록 고친다는 뜻)의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2019/01/10,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 변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하락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2019/01/02,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11/30,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 실천 협약식에서)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남북경협 본격화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장기적 투자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다.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2018/11/29,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포스텍-포스리(포스코경영연구원) 평화포럼'에 참석해)

“미래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2018/11/21, 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관해)

“포스코켐텍이 2010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응원과 도움 덕분이다. 향후에도 에너지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겠다.” (2018/11/08, 세종시에서 열린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 및 2공장 착공 행사에서)

“세상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도전이었지만 포스코는 꿈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50년 만에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했다. 프리미엄 철강재와 고기능 양극재 및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2018/11/06, 고객 맞춤형 마케팅 행사인 ‘2018 EVI 포럼’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50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생각해왔던 여러 혁신방안을 구체화해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시급한 부분은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임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2018/11/05, 취임 100일째를 맞아 내놓은 100대 개혁과제에 대해)

“(북한 산업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 잘 비교해 보겠다.” (2018/09/17,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평양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서 철강산업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와 관계사는 남북경협과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이미 구성한 상태다. 북한이 노후화한 사회기반시설(SOC) 개발을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수 있다.” (2018/08/30,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틸코리아' 행사에서)

“협회 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통상 문제로 보고 있다. 회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해결해 나가겠다.” (2018/08/24, 제9대 한국철강협회장으로 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엔진을 발굴해 발전시켜야 한다.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 (2018/08/23,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열린 '2018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은 임원들부터 앞장서야 한다. 100년 포스코를 위해 우리의 실상을 With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보고 개선하거나 개혁해야 할 사항을 제안해달라” (2018/08,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한 회사에서 30년 정도 일을 하면 그 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가? 제철소에서 원가관리, 회계를 맡아 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출신 CEO와 달리 제철소 공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상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며 개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2018/07/27, 포스코 회장 취임 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엔지니어링 출신이지만 철강 사업을 두루 꿰고 있는 ‘철강업’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보이며)

“포스코가 제철보국의 이념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서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명력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겠다.” (2018/07/27, 포스코 회장 취임 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지나온 50년에 이어 앞으로 50년 여정의 첫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과 광양 등 지역주민은 물론 모든 국민으로부터 애정 어린 말씀을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부터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어떤 의견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러브레터는 포스코를 향한 사랑으로 간직하겠다." (2018/07/11, ‘포스코에 러브레터(Love Letter)를 보내주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지난 50년의 성공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직원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공동 번영하겠다." (2018/06/24, 최종 회장후보 1인으로 선정되고 난 뒤 소감을 밝히며)

"계열사 단위로 추진했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만큼 수익이 낮은 파트를 줄이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로 자원과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WP 플러스 전략을 토대로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순이익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표다. 보유 현금을 금리가 높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해 금융비용을 대거 줄일 방침을 정했다.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잉여 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도 모색하겠다." (2017/10/26, 포스코 2017년 3분기 실적발표회 콘퍼런스콜에서)

“청와대 높은 곳에서의 지시이고 다른 대기업도 다 출연을 한다고 해서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7/02/27,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2015년 10월25일 일요일에 한강에서 사이클을 타다가 전경련 간부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10월27일까지 재단을 급히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2017/02/27,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건설 부문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대규모 적자가 있었다. 부실사업에서 철수했고 인건비 감소 효과 등이 있으므로 1분기부터는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1조 원을 투자하고 향후 투자비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8천 원으로 정했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권오준 회장의 연임이 오늘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향후 사업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갈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게 됐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2013~15년에 40~50%대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매년 8천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앞으로는 그룹사의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25~30%대 배당성향을 가져가는 게 좋지 않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당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에 이익이 많이 나 생각보다 배당액수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 부문에 걸친 내부적 노력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에 150여 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발표했는데 애초 계획은 내년 말까지였으나 올해 말까지 80% 이상 완료하면서 (구조조정)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다.” (2016/10/26, 포스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지만 배당금을 줄이지 않는 등 회사 형편에 비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해왔다. 지금은 배당금을 늘리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올해는 배당금을 늘리지 않고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겠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상당부분이 완료된다. 올해 하반기를 경영상황이 안정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2016/04/21, 포스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월 뉴욕 기업설명회에서 해외 주주들이 포스코의 계열사 감축 노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부실을 제거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게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이다.” (2016/03/11,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 95개사를 2017년까지 구조조정하겠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5천억 원의 이익 효과가 날 것이다. 구조조정을 완료하면 이익 증가는 물론 유동성 유입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2017년 4%의 마진을 유지할 것이다.” (2016/01/28, 포스코 2016 인베스트 포럼에서)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받아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을 추진할 수 있지만 여러 여건상 올해 상장은 상당히 힘들다.” (2010/02/02, 포스코건설 상장과 관련해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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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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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변기마스터
무슨 주주서한 보내고 생쑈를 하더니 배당 약속도 1달만에 어기고
바로 주가 떡락하는데 진짜 세계 1위 철강기업 맞나 싶다.
기업은 1류 경영은 3류다
   (2022-03-16 15:40:36)
이재민
기자양반 돈얼마받고 돈쓰냐 ㅋㅋㅋㅋㅋ
그리고 팩트만얘기해줄께 회사가 좋든 안좋든
기준은
월급많이받으면 직원들이 좋다 그러고
회사평가는 오로직 증시로만 평가된다
시장에서 엉망이면 그회사는 엄망인기라
   (2022-03-15 11: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