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3-10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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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차세대 IT제품과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에 역량을 집중한다.
10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장 사장은 최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초일류 부품 테크놀로지 회사를 지향한다”며 “세부적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의 세 가지 주력 사업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장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향후 삼성전기의 성장엔진에 관해 묻는데 우리는 2개의 성장 축을 가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서버,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 제품이 하나의 축이고 또 하나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의 전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카메라 설계부터 제조, 렌즈, 엑츄에이터(작동기)까지 모든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반도체 기판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에 필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와 카메라모듈은 전기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에 평균 1천여 개, 일반자동차에 3천여 개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 1대에는 1만5천개나 쓰인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1개당 카메라가 2~5개가 들어가는 반면 차량에는 1대당 10~1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카메라모듈 단가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량용 카메라모듈이 6~10배 비싼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자동차의 반자율주행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는 시점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