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물류난이 심화될 조짐이 포착되면서 HMM 등 해운회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2시34분 기준 HMM 주가는 전날보다 16.13%(5천 원) 뛴 3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를 단행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글로벌 해운사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는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독일 하팍로이드, 프랑스 CMA CGM 등도 극동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러시아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에서도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물류난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대신 중국횡단철도(TCR)로 수요가 옮겨가며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물류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해운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5.13%), 팬오션(3.00%), KSS해운(2.48%)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