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탄소섬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85만5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2일 48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흑자전환 이후 이익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탄소섬유 소재 자체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익률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연결기준 순손실 530억 원을 냈지만 2020년 순이익 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1년 순이익은 33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순이익 2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회사가 매출성장을 더 용이하게 흡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이익의 상승도 훨씬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효성첨단소재가 공장증설을 추진하면서 고정비가 늘어나는데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469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로 2022년 4월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6500톤에서 9천 톤으로 확대한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 저장·운반에 사용되는 고압용기 수요가 늘어나고 각국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수소경제 로드맵이 지연된 것과 현대차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 이슈까지 겹쳐 최근 수소 관련주가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대선 이후 수소 관련주가 다시 주도 섹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4460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9%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