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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인수합병 전문가, 새로운 시도에 재미 느껴 [2022년]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2-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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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박경일은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3년 기업공개를 위해 친환경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9년 1월24일 청주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의 경영기획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SK에서 PM전략실장, SV(사회적가치)추진그룹장, 행복디자인센터장을 지냈다.

SK에코플랜트의 전신인 SK건설에서 사업운영총괄 임원을 지냈고, 2021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폐기물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사업 분야 1위를 노리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EO and President of SK Ecoplant
Park Kyoung-il
경영활동의 공과


△플랜트사업부문 분할해 SK에코엔지니어링 출범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2월15일 SK에코엔지니어링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 사업을 담당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대표에 선임된 윤혁노는 SK에코플랜트에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솔루션 추진 BU(Business Unit) 대표를 맡아 신설법인 준비부터 출범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그린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고도화해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SK그룹의 4대 핵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협력사로 나서는 한편 SK그룹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2월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플랜트부문 분할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2021년 10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 매각을 통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4500억 원에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한 만큼 대표적 환경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SK에코플랜트 실적.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대
박경일은 베트남 지붕태양광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월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 전문기업 나미솔라와 함께 4년 동안 2억 달러를 투자해 250메가와트(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서 2021년 8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Saturn Solar Energy)’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산업단지 내 대형공장과 창고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4월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프로그램 CDM 사업’으로 등록했다.

프로그램 CDM 사업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인 기업에 그 실적만큼 탄소배출권을 부여해 자체 배출량을 상쇄하거나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얻은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도입할 수도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에서 지붕태양광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경일은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해 친환경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고수익 창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탄소배출권 판매업체인 휴켐스는 2020년 탄소배출권 사업부문에서 매출 594억 원, 영업이익은 370억 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60.5%를 달성했다.

2020년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쳤던 SK에코플랜트에도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이 영업이익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권 확보
SK에코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에 나섰다.

박경일은 2021년 12월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을 만나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발전소 및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 △수소 사업 △자가발전 설비 개선 등 에너지 관련 5개 분야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에너지 사업모델을 전수하고 탄소 감축과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돕는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11월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번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알렸으며 이날 공동협약도 체결해 세부 협력방안 등을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 금융조달, 지분투자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국내외 역량 있는 공기업 및 민간기업, 재무적 투자자들과도 협력해 사업개발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월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낸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세부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관리(O&M)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것으로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약 300MW 규모의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숙원사업인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도 추진한다.

무바렉, 지작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노후 지역난방시스템을 현대화해 고효율∙친환경 열병합발전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수소사업, 자가발전설비 개선 등의 분야에서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사업 강화하는 조직개편 단행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2월2일 11개 비즈니스유닛(BU) 및 센터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조직개편이 환경·에너지 솔루션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사업은 △에코비즈Dev.(Development) BU △에코플랫폼 BU △에코랩 센터로 확대 재편했다.

에코비즈Dev. BU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에코플랫폼 BU는 인수한 환경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기술 도입을 통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한다.

에코랩 센터는 혁신기술을 발굴, 개발, 육성하는 환경 생태계 플랫폼을 조성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기반 환경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Corp.(Corporate) Strategy(전략) 센터도 신설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2023년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

이밖에 기존 사업부문은 △에코에너지 BU △에코스페이스 BU △에코솔루션 BU △에코엔지니어링 BU 등으로 변경했다.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회장이 2021년 11월17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강엠앤티 인수로 해상풍력발전 시장 진출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1월16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래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3426억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엔티의 지분 31.83%(1629만6413주)를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2022년 3월31일이다.

또한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1169억 원가량(전환가능주식 수 537만253주)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두 4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시장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 및 조선, 플랜트 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열악한 환경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삼강엠앤티는 하부구조물 제작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원자재인 후육강관 제조역량까지 보유하고 있다.

대만을 주력 수출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를 비롯해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싱가폴 케펠(Keppel) 등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

△중대재해 500일 무사고 달성
SK에코플랜트는 중대재해 500일 무사고를 달성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1월9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활용해 국내외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 소장 및 구성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10년치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분석하고 사고 위험성을 데이터화해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당일 작업의 위험성과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안전책임자와 근로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알려주는 핸드폰 앱 ‘안심(안전에 진심)’을 개발했다.

본사에도 통합 안전관리 관제센터를 신설하고 국내외 현장의 위험 데이터를 실시간 종합 모니터링하고 CCTV와 웨어러블 캠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성을 즉시 확인·조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국산화 앞당겨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0월24일 미국 연료전지 제작사인 블룸에너지와 상업적 협력계약을 포함한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박경일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맺은 계약에 따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역시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한다. 또 2023년부터는 생산규모를 200MW 이상으로 늘린다.

당초에는 2021년 한 해 50MW 규모로 생산을 시작해 2025년 이후 200MW 규모 이상으로 생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전해조(SOEC)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및 설계∙조달∙시공(EPC) 독점사업 협력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상용화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기술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우선 약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및 전기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신에너지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로부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해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2020년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10월24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상업적 협력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에 취임
박경일은 2021년 10월1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SK그룹에서 투자전략과 M&A를 담당한 전문가로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통한 환경기업으로의 체질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경일은 SK에 있을 때 환경시설관리(현 EMC홀딩스) 인수에 깊이 관여했고 2021년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폐기물 소각기업 6곳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텔레콤과 SK에서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탁월한 경영역량을 갖춰 신사업추진 등 SK에코플랜트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가 걸어온 길
SK에코플랜트는 1962년 협우산업으로 세워져 1965년 건설업 허가를 받았다.

1977년 선경그룹에 인수돼 선경종합건설로 이름이 바뀌었다. 1984년 선경건설로 회사이름을 바꾼 뒤 1992년 11월 아파트 브랜드 선경 호멕스를 만들었다. 1998년 SK건설로 이름을 변경했고 2000년 아파트 브랜드 SK뷰를 시장에 내놨다.

2021년 5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름을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SK그룹 지주사인 SK가 44.48%(1569만8853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올라 있는데 다른 주요 건설사들과 달리 주택건설의 매출비중이 적다.

2021년 3분기 기준 사업비중은 플랜트 55.5%, 건축주택 28.3%, 인프라 15.6% 등이다.

2021년 12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분 50.01%는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SK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브랜드 사용료 계약을 살펴보면 SK에코플랜트는 492억1100만 원으로 SK하이닉스(2036억4600만 원), SK에너지(1380억100만 원), SK텔레콤(717억7700만 원)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SK의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에 0.2%를 곱한 것이다. 그룹 내 매출순위로 볼 수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2월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경일은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 기업공개(IPO)라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상장 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을 ‘성공적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로 선포했다.

박경일은 기업가치 제고 수단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내세웠다.

2023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발굴, 기술혁신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폐기물 업체 6곳 인수에 관여한 박경일은 승진 후에는 해상풍력 발전과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사업을 포함해 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그룹 각 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앞세운 혁신적 사업모델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문제가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 등으로 경영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을 핵심으로 하는 ESG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경일은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안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ESG센터장이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직하고 있다. CSO조직은 CEO 직속기관이다.

박경일은 2022년 신년사에서도 기본에 충실하고 ESG 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무사고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평가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2021년 11월2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 사옥에서 열린 건설기술 공모전 '2021 콘테크 미트업 데이' 시상식에서 선정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전정신이 강하며 안정적인 것을 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

학창시절에는 조용한 편이었고 대학시절 자퇴할 생각도 했다. 군대에서 ‘메가트렌드 2000’이란 책을 통해 이동통신 이야기를 접한 뒤 졸업하면 이동통신회사에 가겠다고 결심했다.

처음 들어간 회사 신세기통신이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뒤 경영진이 더 이상 가입자를 모을 필요가 없다고 했을 때 홈페이지에 직접 반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장동현 사장이 SK텔레콤에서 SK로 이동할 때 함께 자리를 옮긴 임원 6명 가운데 하나다.

SK텔레콤에서 SK로 옮긴 뒤에 다양한 사업보고를 해야 해 주말에도 도서관을 찾아 관련 산업에 대한 공부를 했다.

박경일은 “나는 지금도 끊임없이 배운다”며 “내가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좋은 삶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새로운 것에 도전해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즐긴다.

SK에코플랜트에 온 것도 SK그룹 안에서 제일 취약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아온 회사를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회사’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박경일은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부임한 지 1년 만에 장외 기준으로 시가총액 6천억 원이던 회사를 3조 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박경일은 서울대 경영대 동문인터뷰에서 경영자로서 의사결정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 SK에코플랜트를 더 성장시키고 IPO까지 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밝혔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건사고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장성은 요크 대표가 2021년 12월23일 SK에코플랜트 종로 지플랜트 사옥 1층에 설치된 솔라카우 앞에서 솔라밀크(Solar Milk)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대강 담합소송 패소
SK에코플랜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기한 4대강 사업 가격담합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022년 1월12일 수자원공사가 2019년 4대강 사업 입찰담합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에서 10개 건설사에 모두 2363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수자원공사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삼성중공업 등이다.

업체별 배상금 분담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SK에코플랜트에 책임이 있는 4대강 사업 공사구간은 한강 6공구, 금강 7공구, 낙동강 20·22공구, 보현산다목적댐 등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국형 녹색 뉴딜을 내세워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이름 붙인 하천 정비 사업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민단체들은 건설사들이 공사구간을 나눠먹기식으로 담합해 높은 낙찰가에 공사를 따냈다고 비판했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12월 해당 건설사들을 상대로 4대강 사업 담합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CJ헬로비전 고가 인수 논란과 인수 무산
박경일이 참여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시도는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7월1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심의 결과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2015년 12월부터 두 회사의 결합 건을 심사해왔다.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결합하면 유료방송시장과 이동통신시장 둘 다에서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수합병 불허 의견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에 인수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5년 10월 SK텔레콤은 CJ오쇼핑으로부터 CJ헬로비전 지분 53.92%를 9천억 원에 매입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고가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15년 10월30일 종가 기준 CJ헬로비전의 주가는 주당 1만900원, 시가총액은 약 8500억 원이었다.

당시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이던 박경일은 고가 인수 논란에 대해 “CJ헬로비전의 기업가치를 1조9천억 원으로 평가했다”며 “합리적 수준에 거래했다”고 반박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도 CJ가 요구하는 조건이 합리적 수준이라 협상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 빠르게 진행이 됐다며 고가 인수 논란을 일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4년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에 입사했다.

2002년 SK텔레콤(신세기통신 흡수합병) 경영기획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2017년 SK PM전략실장, SV추진담당, 행복디자인센터장을 맡았다.

2021년 1월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부임했다.

2021년 3월 SK에코플랜트 사내이사에 선임된 뒤 10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8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박경일은 2021년 상반기 SK에코플랜트로부터 보수 17억1700만 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급여 2억5천만 원, 상여 14억6700만 원 등이다. 상여 14억6700만 원은 스톡옵션 2만 주로 받았다.

박경일은 SK 주식 1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2월15일 기준으로 2억18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부문장들과 2021년 11월9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열린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매립, 수처리 등 환경사업에서 시작해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Waste to Energy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된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실증 개발하겠다. 더 나아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자원순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종합해 폐기물 Zero와 탄소 Zero가 현실화된 The Zero City를 구현해 나가겠다.” (2022/02, SK에코플랜트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2/02/15, SK에코엔지니어링 출범식에서)

“2022년은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 (2022/01/03, 신년사를 통해)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2022/01/03, 신년사를 통해)

“그룹 전략실장을 맡으면서 건설회사가 안타까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환경으로의 전환이었다. 지주회사에 있으면서 SK건설(SK에코플랜트)이 환경회사를 인수하게 했고 그 뒤 건설로 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SK그룹에서 건설이 제일 취약한 회사라고 했지만 나는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온 것이다.” (2021/12/30, SNUbiz 뉴스룸 인터뷰에서)

“짜인 틀에서 안정적으로 있는 것보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사이트를 갖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에 뛰어드는 용기가 문제다. 다들 예상하더라도 과감히 뛰어들어 그 트렌드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최근 해상풍력 관련 회사를 하나 인수했다. 해상풍력이 커진다는 것은 다들 아는데 직접 뛰어들어 ‘내가 해상풍력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2021/12/30, SNUbiz 뉴스룸 인터뷰에서)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가겠다.” (2021/11/16, 삼강엠앤티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고의 가치다. 중대 무사고 500일은 고무적 성과로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록을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산업재해를 제로(Zero)로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1/11/09,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기념 행사에서)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에 상당히 매력적인 물건이다. 소모적 가입자 유치전보다 인수합병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업계도 양질의 콘텐츠 경쟁과 플랫폼 고도화 경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두 배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했지만 합병한 회사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1조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지불하게 된 금액을 근시일 내에 벌어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5/11/02, SK텔레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피조물에 대한 경탄은 인간의 의무다." "착한 사람이란 다른 이로부터 선한 것을 발현시키는 사람이다." "단순함과 순결함이라는 두 날개만이 우리를 복잡한 현실에서 날아 오르게 한다." (페이스북에 적은 '좋아하는 문구')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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