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7곳이 하나은행 채용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회장 내정자)에게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1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7곳 시민사회단체는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내고 “함영주 부회장의 채용 관련 재판은 5년째 이어진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의 마지막 재판으로 사법부가 비리 행위자를 단죄할 마지막 기회기도 하다”며 “법원은 강력한 처벌로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로고.
이와함께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재판이 유난히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외에 금융정의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청년겨레하나, 청년유니온, 청년정의당 등이 이번 성명서에 참여했다.
함 부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장 시절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2018년 6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