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일관성 유지 노력
이호승은 부동산·가상화폐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해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호승은 정책실장으로서 투기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승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뒤 청와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부동산정책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부동산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호승은 부동산정책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반대했다.
2021년 12월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는 지금 주택시장 상황을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전환점으로 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에 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유세를 강화하되 거래세는 완화하는 방향성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부동산정책을 바꿔 시장에 혼선을 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호승은 다주택자에게 11개월 동안 양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는데 그 기간을 넘은 상태에서 정책을 되돌리면 정책의 일관성이 흐트러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종합부동산세 폭탄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다주택자와 법인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고했으므로 얼마든지 그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며 "98%의 국민에게는 종부세 고지서가 아예 배달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이호승은 “시가 25억 원에서 27억 원까지의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 종부세가 72만 원 정도이고 2500cc 그랜저 승용차 자동차세가 65만 원인데 어떻게 폭탄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호승은 가상자산 과세정책에 관해서도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공약을 낸 후 2021년 12월 초 여야 합의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이뤄졌다.
2021년 11월2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호승은 "주요 선진국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 아래 가상자산 과세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여러 주장이 나올 수 있지만 정부는 이미 법으로 정해진 정책을 일관되게 지켜나가야 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022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반대했다.
그는 2021년 12월22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와 전화로 한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2021년 예산을 지출할 수 있는 기간은 며칠 안 남았고 2022년 예산은 아직 집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코로나19 같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가깝지만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재정보수주의 관점에서 강하게 제기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세수추계가 엇나가 2021년에 대규모 초과세수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정부가 2022년 초에 추경 편성을 진행했다.
|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2021년 4월7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
△재계와 소통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021년 6월4일 5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 면담했다.
이호승은 문승옥 산업부 장관과 함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등 5대 그룹 사장단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면담에서 이호승은 참석자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분야 성과와 관련해 재계가 기울여준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업계의 현안과 어려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 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이호승은 청와대 정책실장이 된 뒤 첫 대외 행보부터 기업인과 대화에 나섰다.
이호승은 2021년 4월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30분 동안 만나 “앞으로 대한상의, 기업과 자주 만나겠다”며 “대한상의와 정부가 경제 이슈와 관련해 집중해서 수시로 대화하자”고 말했다.
이호승이 기업인과 대화에 나선 것은 경제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이나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이 정책실장의 임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021년 4월1일 청와대 내부 참모회의에서 “기업인들이 규제혁신 등의 과제를 모아서 제안해 오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나 청와대 정책실장, 비서실장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해결하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정경유착 수단으로 만나온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며 “당당히 공개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21년 3월31일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에게 “기업인들을 활발히 만나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승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난 뒤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도 면담했다. 4월8일에는 한국경영자총연합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노사관계 전반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호승은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대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경제단체 공동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단체들이 (자율적으로) 모일 때 정부를 초청해준다면 정부도 그곳에 (대표를 파견해) 참여하는 형태로 논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호승은 이 외에도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하는 등 기업계와 접촉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부정책 추진 박차
이호승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위기상황과 사회정책을 점검했다.
이호승은 2021년 11월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국내 요소수 수급 안정화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 조치로 우리나라에서 요소수가 부족한 상황이 빚어져 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었다.
정부는 요소수 수급 안정화를 위해 확보된 물량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요소수 수입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요소수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관련국과 외교적 협의를 하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월 중순부터 하루 평균 소비량(60만ℓ)의 두 배 수준으로 요소수 생산이 이뤄지고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ℓ 안팎으로 늘어나며 수급이 안정됐다.
이호승은 청소년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의 폐지를 추진했다. 2011년부터 시행돼온 셧다운제는 2022년 1월1일자로 폐지됐다.
이호승은 2021년 8월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게임 셧다운제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고 청소년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셧다운제를 폐지하는 대신 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시간선택제 쪽으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승은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2.0정책에도 관여했다.
정부는 2021년 7월 14일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기존 전략보다 진화한 '한국판 뉴딜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투자 규모를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늘리고 일자리 창출 목표도 190만 개에서 250만 개로 상향했다.
△대통령 외교순방 수행
이호승은 정책실장으로서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코로나19 백신과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한 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이호승은 미국과 맺은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에 대해 "한국을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들자는 우리 구상과 미국 입장이 일치한 결과"라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양을 늘리고 백신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국내 방역능력을 높이고 대외 협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은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을 곧바로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44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비추어 우리가 얻은 것은 적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 현대차, SK, LG의 기업인들을 공동 기자회견에 초대해 '땡큐'를 세 번 연발하지 않았나"라며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미국이 인정하는 파트너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이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경제보복 얘기는 너무 앞서나간 얘기로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호승은 2022년 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해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2018년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첨단농장 온실 조성을 추진해 2021년10월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ADAFSA)의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에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을 건립했다.
이호승은 "한류 등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국가의 위상과 매력 제고를 기반으로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13억6000달러에 이르렀다"며 "우리의 첨단 농업기술이 중동·신남방·신북방 등으로 진출하며 대외 경제협력 및 식량안보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
이호승은 2021년 3월29일
문재인 정부의 네 번째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호승 정책실장은 치밀한 기획력과 꼼꼼한 일처리로 신망이 높으며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집권 후반기에 경제활력 회복과 포용국가 실현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전임 정책실장도 등장해 “다행인 것은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지닌 분이라서 제가 다하지 못한 일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조기에 일상을 회복하는 것 △기술과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 △그 과정에서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 등 세 가지 정책과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호승은 기자들에게 “과거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차근차근 이루어냈고 오늘의 세계 10위권 중견국가, G7에 육박하는 소득 수준, 문화의 힘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매력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지닌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신감 있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고 싶다”고 밝혔다.
|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2021년 3월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책실장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설명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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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청와대 경제수석
2019년 6월21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거시경제 전문가인데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인사로 평가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호승의 경제수석 임명 사실을 전하면서 “이호승은 경제정책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췄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승은 경제수석으로 일하면서 정부, 여당과 발맞춰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방안 등을 조율하며 위기극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호승은 경제수석에 임명된 직후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맞이한 위기에 대응해야 했다. 이호승은 나중에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를 회고하며 “굉장히 겁을 먹었고 두려웠다”고 회고했다.
당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기간산업이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발빠른 대응으로 한국의 산업체질을 단기간에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이호승은 경제수석으로서 정부와 기업 사이 관련 정보 공유를 주선하고 국회의 도움을 얻어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했다.
정부 차원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출범하는 데도 역할을 했으며 기업 사이 협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당시 이호승 경제수석은 언론 브리핑에서 “최소한 제 기준으로 1천 일 정도, 3년 정도의 텀을 두고 난 뒤에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에게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과거형으로 평가해야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투기이익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동산정책을 추진했다.
이호승은 2019년 11월11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부동산정책은 시장에 일관된 신호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부동산시장에 대한 일관되고 확실한 메시지는 ‘시장불안이 생기거나 투기적 이익이 생기는 것을 정부는 절대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동산시장 불안정을 낳고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저하할 뿐 아니라 사회통합 측면에서 공정성을 해치고 투자 흐름도 저해한다고 봤다. 또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 거품이 쌓여가고 가계부채도 악화해 거시 안정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조세와 대출 규제, 공급 확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특히 공시가격 인상 등을 통한 보유세의 실질적 인상을 통해 고가의 다주택 보유나 갭투자 등을 통한 불로소득 실현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강한 규제를 추진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은 2020년 한 해 내내 급등했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약발이 듣지 않았다. 2030세대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을 하며 주택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역에서까지 집값이 폭등했다.
이호승은 2020년 11월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1년 초까지 다주택자와 법인의 매물이 세 부담 때문에 나올 것이고 등록임대사업자도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2020년 말과 2021년 초에는 매매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정부가 굳은 정책 방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뒷받침되면 매매시장이 안정되면서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승은 김상조 정책실장을 보좌해 임대차3법을 도입하는 데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임대차3법이 도입된 뒤 반년가량 전세시장이 들썩이자 정책 설계를 잘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호승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임대차3법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2021년 4월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임대차3법이 개정되면 '전세가 완전히 사라져버릴 것이다', '전부 다 월세가 될 것이다'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현상이 없지 않느냐”며 “전월세 갱신청구권이나 5% 임대료 상한 같은 것들이 지켜지면서 기존에 임대를 살고 있던 분들에게는 꽤 주거 안정성을 기했다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7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 촉진·확산을 위한 ‘디지털뉴딜’과 경제 기반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위한 ‘그린뉴딜’ 두 축으로 진행됐다.
경제구조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소득격차 완화 등을 위한 ‘안전망 강화’도 함께 추진됐다.
데이터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등 12개 과제가 디지털뉴딜과 관련해 추진됐다. 그린뉴딜과 관련한 주요 추진 과제로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8개가 선정됐다.
안전망 강화를 위해 모든 국민 대상 고용안전망 구축 등 8개 과제가 추진됐다.
이호승은 뉴딜정책을 추진하게 된 이유로 위기를 극복하고 빨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배경을 놓고 “코로나19라는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지를 두 달 넘게 논의한 결과 세상의 큰 흐름을 디지털과 그린으로 잡았다”며 “기존에 없던 걸 정부가 새로 만든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과 그린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것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국은 미국처럼 세계 제일 수준 기술력을 지닌 나라도, 중국처럼 거대 시장을 지닌 나라도 아니다. 세계적 흐름을 확인하고 올라타야 한다”며 “디지털과 그린도 먼저 가서 시장과 기회를 잡아야 생존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판 뉴딜의 두 축인 디지털과 그린을 놓고 "‘어디그(어차피 디지털과 그린)’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방향이 정해졌으면 빨리 가야지 머뭇거리면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왼쪽)과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2021년 2월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기재부 복귀
이호승은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청와대에서 기재부로 복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호승은 거시경제 전문가이며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경험으로 다져진 국정과제와 현장 이해를 토대로 정책성과를 가속화하고 경제활력의 모멘텀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은 임명 후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성장본부장을 민간인사와 공동으로 맡는 등 혁신성장정책을 주로 담당했다.
이호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미국의 수입자동차 추가 관세 부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 국제적 이슈에 앞장서 대응했다.
2019년 들어 반도체 업황이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수출 성장도 둔화하자 이호승은 반도체 관련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2019년 4월에는 내수경제 촉진을 위한 유류세율 인하조치를 5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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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임명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출범한 뒤 이호승은 청와대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으로서 고용정책 실무를 이끌어왔던 점이 평가돼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호승은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보좌하면서 정부의 고용정책을 뒷받침했다.
이호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00일이 지나고 나온 일자리정책 로드맵의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이 로드맵에는 비정규직 사용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노동시간 단축 등이 담겼다.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장도 겸임했다. 이 시기 여러 기업인과 만났다.
2018년 2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자 한동안 부위원장 대행 역할을 맡아 각종 회의를 주재했다.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하던 시기에 고용지표가 계속 악화하면서 이호승을 비롯한 청와대 일자리정책팀도 정부와 더불어 비판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호승은 2018년 6월에 5월 신규 취업자 수가 2017년 같은 달보다 7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봄비가 많이 내리면서 그 기간에 건설노동자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이호승은 정부 경제부처에 계속 몸담아온 정통 경제관료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치면서 거시경제 전문성을 쌓았다.
기재부에서 미래경제전략국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다. 기재부에서 보직 국장을 세 차례 맡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한다.
미시적 경제정책을 만드는 데도 참여했다. 2013년 기재부 정책조정국 안에 마련된 서비스산업 총괄심의관을 맡아 영리의료법인 문제 등을 다룬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책조정국장 시절에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 증설, SK하이닉스의 청주 반도체공장 증설 등과 관련해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는 데 참여했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는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일자리정책 전반의 실무를 이끌었다. 당시 논의되던 공휴일제도 개편도 맡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