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5만 명대를 이어갔다.
정부는 2월 말부터 고위험군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추진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4619명 발생해 누적 140만52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만6431명)보다 1812명 줄긴 했지만 닷새 연속 5만 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7일(3만5281명)의 약 1.55배, 2주 전인 지난 1월31일(1만7077명)의 약 3.2배다.
증감을 반복하며 200명 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도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며 30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7102명이 됐다.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전날(21만4869명)보다 1만7217명 늘어난 23만2086명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거세지자 감염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2월 말부터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2월 말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20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674곳 확보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인 일반관리군이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참여 의료기관을 4400여 곳으로 늘렸다.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5만4513명, 해외유입은 10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만1595명, 경기 1만5866명, 인천 3576명 등 모두 3만1037명(56.9%)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520명, 경남 2794명, 대구 2606명, 충남 2493명, 경북 1906명, 대전 1613명, 전북 1585명, 충북 1541명, 광주 1536명, 전남 1259명, 강원 1087명, 울산 676명, 제주 509명, 세종 351명 등 모두 2만3476명(43.1%)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