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크래프톤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개인투자자들이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크래프톤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크래프톤 주식을 2343억 원어치 매수하고 1448억 원어치 매도했다. 순매수 규모는 896억 원에 이른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보다 12.79%(3만8천 원) 내린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이에 따른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크래프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396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보다 17.3% 줄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430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53.6% 감소했다.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2위는 엔씨소프트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엔씨소프트 주식을 70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173억 원어치를 사고 468억 원어치를 팔았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7.09%(3만9천 원) 하락한 51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SDI, 4위는 현대차, 5위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와 현대차, 엘앤에프 주식을 각각 511억 원, 332억 원, 32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 주가는 3.87%(2만2천 원) 내린 54만7천 원, 현대차 주가는 1.35%(2500원) 하락한 18만3천 원, 엘앤에프 주가는 5.06%(9500원) 빠진 1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301억 원), LG에너지솔루션(282억 원), 위메이드(266억 원), 한화솔루션(264억 원), 한국비엔씨(21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다수 담은 점이 눈에 띈다.
은행권 호실적과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추가 매각 등이 투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요 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우리금융지주 지분 1586만 주(2.2%)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9일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6천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