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실적 선방
서병기는 IBK투자증권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2022년 2월8일 내놓은 2021년 IR 자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순이익 1004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05억 원보다 24.7% 증가한 수치다.
IBK투자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18.2%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8679억2300만 원, 영업이익 1185억6200만 원, 순이익 944억2900만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24%, 순이익은 48.15% 각각 증가했다.
2021년 누적 3분기 순이익은 2020년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은 2020년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바 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경상적 비용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 우수한 영업 효율성, 고마진의 IB(투자금융) 확대 등을 마탕으로 수익성이 개선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IB부문 중 위험인수 부담이 적은 금융자문 수익비중이 높아 위험익스포저를 낮게 관리하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본확충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가 IB와 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코넥스시장 우수IB(투자금융)로 뽑혀
한국거래소는 2022년 1월21일 '2021년 코스닥시장 우수IB'로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코넥스시장 우수IB'로는 교보증권과 IBK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IB주관업무에 대한 적절한 평가 등을 통해 코스닥‧ 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코스닥‧코넥스시장 우수 IB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코넥스시장 우수IB에 선정됐다.
앞서 2016년, 2017년에도 코넥스시장 우수IB로 선정되며 7년 동안 코넥스시장 우수IB에 5번 이름을 올렸다.
| ▲ (앞줄 왼쪽부터)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뒷줄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2021년 코스닥·코넥스 시장 우수IB 선정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조
IBK투자증권은 2022년 1월12일 본사 임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2년을 관통할 테마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이뤄졌다. 리서치본부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국제관계 및 규제 △가상자산과 전통자산의 관계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각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병기는 토론회에서 앞으로 사회변화를 이끌 메가트렌드로 ESG를 꼽고 이에 대응한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 이슈는 탄소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 등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요인이 기회이고 위기인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기는 ESG경영 실천과 사업기회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ESG협의회'를 설치했다.
ESG협의회는 전사 단위의 협의체로 ESG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및 사업추진, ESG 경영 내재화와 각 부문의 ESG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경영총괄 부사장(COO)이 의장을 맡고 각 사업부문의 담당 임원이 위원회를 구성한다.
탄소배출권시장 참여 및 친환경투자 확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전개, 금융소비자보호 인프라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2021년 12월에는 세일즈&트레이딩사업부문 트레이딩본부 산하에 '탄소금융부'를 신설하며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자기자본 1조 원 목표 달성
서병기는 2020년 3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자기자본을 1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병기는 취임사를 통해 "자체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임기 안에 자기자본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브로커리지)에서 투자금융(IB)로 바뀌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빨라지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력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기는 유상증자와 이익누적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왔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같은 해 3분기 2008년 신설된 8개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로 자기자본 1조 원을 돌파했다.
IBK투자증권은 개별기준 2019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 6843억 원에서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 1조260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2021년 11월26일 IBK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 및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사유로 자본력 확대 및 IB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제고된 점,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 보수적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2021년 12월2일 수시평가를 통해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자본확충으로 사업기반이 강화된 점, 이익변동성이 낮으며 이익창출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자본적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자산관리(WM)부문 비롯해 수익성 다변화 힘써
서병기는 자산관리(WM)부문을 확대하려고 힘쓰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1월 미국, 중국, 홍콩 주요 3개국의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시작하며 리테일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2021년 10월에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9월 사내 유튜브 전담조직 'IBKS 유튜브 Crew'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조직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안하는 사내 아이디어 추진단이다.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IB(기업금융)부문에 비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테일부문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기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부문에 힘을 싣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초 인사를 통해 현진길 고객자산운용본부장과 이창섭 자산관리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금융상품 선별 및 판매전략 수립 등 마케팅을 담당하는 고객자산운용본부와 영업점 운영 총괄 등 영업을 담당하는 자산관리본부 수장을 교체해 자산관리사업부문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디지털영업부는 디지털영업본부로 승격시켰고 비대면계좌 개설 과정에서 영상통화절차 대신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불편을 줄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내고 있다.
또한 기존 캐피탈마켓부문은 세일즈앤트레이닝(S&T)부문으로 확대개편하면서 채권 및 파생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운용수익을 확대하고 리테일 등에 상품 공급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추진하기로 했다.
| ▲ (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1월23일 증권회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선정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돼 코넥스·코스닥 상장, 스팩 설립·합병 등을 통해 레코드를 쌓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기술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선별, 성장단계별 맞춤형 IB(투자은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지정·육성한다는 목적으로 2016년 도입된 제도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는 2년마다 한 번씩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데 IBK투자증권은 1기와 2기에 선정됐다.
이후 2020년 5월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SK증권과 함께 3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지정됐다.
주요 업무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 지분투자 및 출자 등 자금공급 △중소·벤처기업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인수·주선 업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창업기업의 운영자금 조달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코넥스 상장·공시 지정자문, 성숙단계 중소·벤처 기업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자문 등이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신용·기술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 펀드 운용사 선정, 증권금융 대출 한도·금리 등 우대를 받는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5건의 상장주관 실적을 올렸다. 씨이랩(이전상장), 피코그램(신규상장), 에스에이티이엔지(스팩합병), 래몽래인(이전상장), 하인크코리아(스팩합병)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IBK투자증권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서병기는 2022년 신년사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병기는 외환은행에서 리스크관리팀 초기 멤버로 합류하며 리스크관리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엘케이에프에스라는 벤처기업 대표를 맡았고 2004년 신영증권으로 영입됐다.
2005년에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 수탁·운용하는 국부펀드인 KIC(한국투자공사) 초기 멤버로 참여해 KIC에서 리스크관리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신영증권에 다시 합류하며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에는 2020년 6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허영범 신영증권 프로덕트세일즈 본부장을 영입해 리스크본부장을 맡겼다.
서병기는 펀드환매 중단 사태에도 발빠르게 TF(태스크포스)를 꾸리며 리스크 관리에 힘썼다.
IBK투자증권은 2020년 약 2천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 채권펀드' 112억 원가량을 판매했다.
서병기는 직속본부가 총괄하는 대응 TF를 만들어 환매 중단 대응책을 마련했고 IBK투자증권은 판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디스커버리펀드 원금 40% 가지급안을 내놓았다.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
서병기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IBK투자증권은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109명의 대표이사후보 인력풀을 구성한 뒤 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핵심 사업부문인 기업금융(IB)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고 정책금융 분야에서 사명감이 강하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병기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위기 국면에서 고객과 회사의 자산가치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정책금융의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사장후보로 꼽혀
서병기는 2004년부터 약 1년 동안 신영증권에서 일했지만 2005년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멤버로 참여해 일하다가 2008년 다시 돌아왔다.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스크 관리역량을 인정받아 신설된 리스크관리본부를 이끌었으며 자산운용본부장에 올랐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자산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자산관리(WM)부문장을 거쳐 투자금융(IB)총괄을 맡았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이 선임될 때 부사장이었던 서병기도 사장후보로 거명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