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최초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2월6일 최현만이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문경영인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회장에 오른 인물은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을 제외하면 최현만뿐이다.
1999년 설립돼 20년이 넘는 미래에셋증권 역사에서 회장이라는 직위가 사용된 기간도 2016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로 2년여에 불과하다.
그만큼 회장이라는 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현만은 미래에셋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인 만큼 미래에셋그룹에 전문경영인체제가 정착할 수있도록 기반을 닦아야하는 과제를 안았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국내증권사 영업이익 1조 시대 열어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2021년에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돼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확실시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분기까지 이미 영업이익 1조2506억 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931억 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나란히 연간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실적과 관련해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고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운용손익 및 해외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였는데 투자와 글로벌 양축의 비즈니스 전략 덕분에 차별화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운용손익은 3998억 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103.8% 증가했다.
해외법인 누적 세전순이익은 203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2020년 세전순이익 2010억 원을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171억 원, 순이익 8343억 원으로 증권사 최초로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24조 돌파
2021년 말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24조 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은 17조 원, 개인연금 7조4천억 원으로 모두 24조4천억 원 규모다.
최현만은 미래에셋증권의 자산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며 '퇴직연금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려 자산관리(WM)부문에서 다져 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확정기여형(DC)은 5.77%, 확정급여형(DB)은1.67%,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는 5.91% 등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및 은행 등 22곳의 평균 퇴직연금 수익률이 확정기여형(DC) 2.95%, 확정급여형(DB) 1.51%,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3.29%인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은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생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6월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 데 이어 2019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내놨다.
상장지수증권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파생결합사채는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가격과 비교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랩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퇴직연금 랩서비스는 자산운용 전문가가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해 수익률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다만 2021년 10월 고용노동부의 법령 해석에 따라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고용노동부는 랩어카운트를 두고 운용방법을 지정하지 않는 '불특정금전신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은 보험계약 또는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직접 지정하는 '특정금전신탁' 등으로만 가능하다.
△증권사 최초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진출, 미래에셋페이 출시
최현만은 2021년 10월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미래에셋페이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애플 아이폰에서 터치 방식 간편결제가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만 터치 방식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따로 미래에셋증권의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신용카드 등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커피전문점과 마트, 극장 등 프랜차이즈와 일반 매장으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중교통에서도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19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은 2018년 12월 증권사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뒤 나온 첫 사례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 일환으로 2020년 1월 중국 간편결제 플랫폼 위챗페이 기반의 ‘슛페이’를 내놨다.
△숙원사업 발행어음 인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6월1일 3천억 원 규모의 발행어음상품을 내놨다.
2017년 7월 미래에셋증권이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코로나19,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4년 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말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마진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역마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특별히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본 규모 10조 원 고지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으로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무려 20조 원에 이른다.
2017년 7월 미래에셋증권은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된 뒤 바로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에 착수했고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심사는 잠정중단됐다.
공정위의 조사는 2020년 5월에서야 마무리됐고 금융당국이 인가심사를 재개한 데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가심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2020년 11월 금융당국은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 진출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인가심사가 중단될 수도 있는 불확실성에 휩싸였던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검찰조사는 형사제재 없이 종결됐고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무산
미래에셋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을 추진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결국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00억 원가량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 반환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와 더불어 금호산업의 불성실한 자료 제공 등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이 계약 파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계약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2019년 말 기준 2조8천억 원 추가로 인식되고1조7천억 원의 추가차입으로 부채가 4조5천억 원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체결 당시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중대한 상황'이발생했다고 내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재판 결과에 따라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는데 계약금으로 각각 500억 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2조원에 못 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는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디지털금융 시너지 꾀해
최현만은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 사이의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12월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금액을 기존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8천억 원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이뤄진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최현만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활용해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디지털금융 역량을 끌어올려 투자패턴 분석, 맞춤형 투자상품 추천서비스 등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6월8일 'CMA-RP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CMA-RP 네이버통장'은 출시11개월 만인 2021년 5월 잔고 1조 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디지털금융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2017년부터 함께 그려온 청사진이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그 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의 RP형 CMA(환매조건부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형태의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네이버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6월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대회의실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옆으로 부 다이탕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 보인다.<금융투자협회> |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 참석
최현만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대신참석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가운데 총수 또는 총수일가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대신 참석한 곳은 미래에셋그룹, 영풍그룹, 효성그룹 등 3곳 뿐이었다.
중요한 자리에
박현주 회장 대신 참석했다는 것은 최현만의 미래에셋그룹 내 위상이 그만큼 확고할 뿐 아니라
박현주 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해외사업 확대
최현만은 미래에셋증권을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부동산 투자 등의 투자금융(IB)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분기 해외법인 누적 세전순이익은 203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20년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017년 348억 원에서 2018년 845억 원, 2019년 1709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에는 2010억 원을 벌어들였다.
최현만은 2016년 4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부터 꾸준히 해외법인 합병과 청산등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자기자본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래에셋증권이 2016년 미국 뉴욕 법인과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2018년 인도 법인등에 각각 실시한 증자 규모를 합치면 8억 달러가량에 이른다.
△부동산 등에 공격적으로 해외투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5월 프랑스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 원에 인수했다. 마중가타워 인수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회사들도 뛰어들었지만 결국 미래에셋증권이 이겼다.
2019년 4월에는 홍콩 카우룽 반도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순위대출은 만기가 짧은데도 수익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에만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9500만 달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아마존 물류센터(7800만 달러) 등 미국 대체투자자산,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빌딩, 홍콩 더 센터빌딩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자기자본 투자에 두각을 보였다.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과 글로벌 드론시장 1위인 중국 ‘DJI’, 동남아 승차공유업체인 ‘그랩’ 등에 투자하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글로벌기업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 및 협력사업
2017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와 서로의 지분을 사들이며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6월27일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사들였고 네이버도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매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증권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자사주를 교환한 뒤 꾸준히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3월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천억 원을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2018년 7월 1조 원 규모로 커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8년 8월 이 펀드의 첫 투자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그랩’을 선정해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 부칼라팍에 5천만 달러를, 2020년 12월 인도의 배달앱 조마토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2021년 8월 인도네시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상장했다. 조마토는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주가는 무려 82%나 뛰었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복귀
최현만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다시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하자마자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과정을 총괄 지휘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12월30일에 출범한 뒤에는 이질적 두 회사의 조직을 최대한 빠르게 융합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최현만은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에서 객장을 없애고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를 대거 낮추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신생 증권사에서 업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시장의 강자로 만들었다.
최현만은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4월 초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뒤에도 복귀설이 계속 나왔다.
최현만은 2016년 4월20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1월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12월30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면서 조웅기, 마득락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CEO 3인체제의 수장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최현만은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은 뒤 퇴직연금사업을 대폭 키웠고 기업공개(IPO)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2012년 6월 취임한 뒤 자산운용분야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변액보험자산의 해외투자 비중도5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을 2012~2015년 동안 업계 1위로 유지했다.
은행과 증권사 위주였던 퇴직연금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3조499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을 운용관리하는 적립금이 2조1174억 원을 차지했는데 2013년 말 9685억 원에서 2년 만에 1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수익률과 민원평가에서 모두 생명보험업계 선두에 올랐다.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대비해 2014년 도입준비팀을 꾸리는 등 관련 준비를 보험업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이 강화되자 2009년부터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IPO)를 하는 데도 속도를 냈다. 그 결과 2015년 7월8일 미래에셋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7500원을 넘어서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최현만은 2016년 2월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주가도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위상 확고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했을 때 동기들보다 서너 살 더 나이가 많았다. 실적 경쟁에 지쳐 사표를 두 차례 던진 적도 있었지만 결국 영업력을 인정받아 입사 8년 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11월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 등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박현주 본부장은 최현만이 평사원이었을 때 부장이었는데 그때부터 친분을 쌓으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국내 첫 자산운용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1999년에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현주 회장의 당시 숙원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그해 12월에 출범하자 첫 CEO를 맡아 12년 동안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었고 2007년 홍콩에 법인을 내면서 해외사업도 시작했다.
2012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연금사업을 크게 확대했고 2009년부터 끌어오던 기업공개에도 성공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해 당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작업을 총괄했다.
박현주 회장이 두 회사의 빠른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최현만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