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을 잡으려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터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월가에서 나왔다.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5일 트위터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지고 있다”며 “처음부터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
빌 애크먼은 “결단력 없는 사람들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시장에는 충격과 공포로 다가오겠지만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기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는 반사 효과를 가져와 미래에 더 공격적이고 경제에 고통스러운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이 한 번에 0.25%포인트 넘게 금리를 올린 적은 2000년 5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