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5호기 발전이 자동 정지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울원전 5호기 원자로에서 냉각재 펌프 1대 가동이 정지돼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
한울원전 5호기 내 일부 비안전모선(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의 전원공급 차단기가 개방돼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가 멈췄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는 발전소 운전중 노심에서 생성된 열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강제순환유량을 제공하는 펌프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발전소가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원자로 냉각제 펌프 정지의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한울원전 5호기는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정기검사를 받은 뒤 재가동(임계) 허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