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4분기 의류를 중심으로 백화점 기존 점포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9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4분기 기존점에서 수익성이 높은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며 “면세점에서도 2022년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0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41.6% 증가하는 것이다.
백화점 기존 점포에서 의류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의류에서 판매가 늘어 상품믹스(제품 구성비)를 개선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정부가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강화해 12월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목표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면세점에서는 2022년 말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국내 점유율은 16~18%로 추산됐다. 3위인 신세계면세점과 격차가 4% 이내로 축소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면세점사업에서 내년부터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알선수수료 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점유율 상승으로 수입화장품 소싱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