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금액이 출시 한달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팔기 시작한 3월14일부터 4월15일까지 한달 동안 누적판매 1조8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한 고객수는 150만65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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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을 찾아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ISA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한 고객수가 136만2906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0.5%를 차지했다.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고객수는 14만2887명(9.5%), 보험사를 통한 고객수는 805명(0.1%)이었다.
증권사는 1인당 평균 가입금액에서 은행을 앞섰다. 증권사 가입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평균 266만 원을 넣었다. 은행 가입자는 평균 46만 원을 넣었다. 전체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67만 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높아 적은 고객 수로도 3793억 원의 돈을 유치해 전체 판매금액의 37.6%를 차지했다. 은행은 6280억 원(62.3%), 보험사는 11억 원(0.1%)을 판매했다.
개인종합자산계좌 가입자들은 금융사가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책임지는 일임형보다 직접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신탁형을 선호했다.
지난 한달 동안 신탁형에 가입한 고객 수는 144만9295명(96.2%)으로 일임형 가입자 5만7303명(3.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금 역시 신탁형에 9719억 원(96.4%)이 몰렸다. 일임형은 365억 원(3.6%)을 모으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