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완전민영화 성공
우리금융지주가 완전민영화에 성공했다.
정부는 2001년 3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지주(구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과 하나로금융)에 12조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2019년까지 지분매각과 과점주주 매각 및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11조1천억 원을 회수했다.
정부는 2019년 6월 지원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해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7.25%를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분할 매각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낮아지며 원금 회수가 어려워져 한 차례도 지분매각에 나서지 못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21년 11월22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낙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새 주주가 된 곳은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5곳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기존 15.13% 지분 가운데 9.3%를 매각해 최대 주주 지위에서 내려오며 우리금융지주는 사실상 완전 민영화됐다.
△2021년 실적 개선 이끌어
손태승은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따른 실적 악화를 딛고 2021년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순이익이 2019년보다 30%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영향이 컸다.
2021년에 들어서며 우리금융지주은 실적이 반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1분기 순이익 6716억 원을 내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9.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관리에 힘써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실적 호조는 2021년 2분기와 3분기에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상반기에 이미 2020년 한 해 순이익을 넘어선 1조4197억 원을 순이익으로 거뒀다.
2021년 3분기에는 1분기에 이어 분기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 2조1983억 원을 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신생기업 육성에 힘 실어
손태승은 디노랩을 통해 신생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디노랩은 우리은행 시절인 2016년 설립된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며 그룹사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됐다.
손태승은 디노랩을 통해 2016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71곳의 신생기업을 지원했다. 직접투자 62건을 진행해 592억 원을 집행했다.
이를 통한 사업 도입성과도 18건에 이른다. 딥러닝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건물관리 정산시스템, 매출채권 담보대출 플랫폼, 비대면 전월세대출상품 제휴,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모바일상품권 중고거래, 스타트업 모집관리 비대면 플랫폼, 전자상거래 매출채권담보대출 등이 주요 협업 사례로 꼽힌다.
손태승은 2021년 11월 디노랩 제2센터를 설립해 신생기업 육성분야를 넓혔다.
기존에는 핀테크기업 위주로 신생기업을 선발해 지원했지만 디노랩 제2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신기술 산업분야의 신생기업을 선발해 육성한다.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손태승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7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 실시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배당금은 모두 1083억4015만2150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2021년 7월30일이었다.
다만 중간배당을 매해 정기적으로 실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손태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내부 정보에 가장 가까운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에 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손태승은 2018년 3월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2021년 12월까지 자사주를 16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손태승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2021년 12월 기준 10만3127주다.
△우리금융그룹 ESG경영 실천 속도
손태승은 우리금융그룹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금융 원칙을 제정하고 ESG경영 실천에 속도를 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4월23일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룹 'ESG금융 원칙'을 제정했다.
ESG금융 원칙은 우리금융지주가 자체적으로 제정한 것으로 금융을 통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ESG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원칙 제정을 통해 ESG금융의 정의와 목적을 명확히 정했다. 이를 우리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여신, 수신, 채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운용 등 상품과 서비스, 금융지원에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용결과를 공개한다.
또 ESG경영위원회와 자회사 CEO로 구성된 ‘그룹 ESG경영협의회’ 중심의 의사결정체계를 세우고 ESG금융 원칙에 맞춰 우리은행 등 자회사 ESG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ESG경영위원회에서 ESG금융 원칙 외에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그룹 인권원칙, 세무정책, 이사회 독립성·다양성정책 등을 제정했다.
손태승은 “이번 원칙 제정은 그동안 금융업 각 부문에 산재해 있던 ESG금융 요소들을 우리금융그룹만의 ESG금융 원칙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지속적 ESG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말 조직개편 당시 지주사와 우리은행에 ESG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2021년 1월에는 그룹 계열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그룹 ESG경영협의회’를 신설했다.
△우리금융 실적 부진 벗어, 비은행부문 강화 과제는 여전
우리금융지주가 2021년 1분기에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1분기 순이익 6716억 원을 내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9.7%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과 비은행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됐는데 특히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상승폭을 살펴보면 우리카드 41%, 우리금융캐피탈 35%, 우리종합금융 31% 등이다. 같은 기간 은행 순이익은 16.9% 증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비은행부문 강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1분기에도 전체 순이익 가운데 87.7%를 은행에서 거뒀다.
손태승은 2021년에도 증권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인수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0일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에 관한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아주캐피탈이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에 캐피털회사와 저축은행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0월26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12월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주저축은행의 손자회사 편입도 승인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편입에 따라 12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아주캐피탈은 2021년 1월13일 회사이름을 우리금융캐피탈로 변경했다.
△디지털 전환 진두지휘
손태승은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이끌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9월20일 손태승이 그룹의 디지털혁신을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 예산, 평가 등 디지털부문의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대형 정보기술기업인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손태승은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조직을 한 곳으로 모았다.
2020년 10월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정보기술(IT)부문과 우리FIS 디지털 개발본부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했다.
우리금융디지털타워는 기존 우리금융남산타워의 사옥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에 이어 각 그룹사 디지털부문도 모두 합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시너지 확대를 위해 디지털 협업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 계열사인 우리FIS 디지털 개발인력 240여 명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룹사 사이 동반기획은 물론 기획에서 개발로 이어지는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손태승은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디지털집무실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혁신 과정을 손수 챙기고 실무진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매일 오후 디지털 집무실로 이동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담아 들으며 시장보다 빠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손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KT와 디지털동맹 맺어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8월 KT그룹과 디지털동맹관계를 맺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8월19일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손태승이 같은 해 5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디지털 협력관계를 맺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은 마이데이터사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합작투자법인 설립도 계획에 포함됐다.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은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대면 채널의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고 두 기업의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 도입 예정인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으로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공동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다만 2021년 12월 현재 마이페이먼트는 아직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화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이 파격적 수준이라 설명했다. 실제 업무협약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디지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까지 공동으로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두 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빅테크기업들과 경쟁에서 디지털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뉴딜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손태승이 2020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연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손태승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손태승은 2023년 3월 주주총회까지 3년 더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주주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재선임에 동의했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29%를 보유한 과점주주와 17.25%를 들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지분율 6.42%의 우리사주조합 등이 재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7.71%)과 일부 외국계 주주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비중은 크지 않았다.
손태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연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2월3일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에게 문책경고 징계를 확정했다.
문책경고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현직을 마칠 수는 있지만 이후 3년 동안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손태승은 2020년 3월24일 주주총회 이후 새 회장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징계가 그대로 수용되면 연임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손태승이 금감원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 절차를 밟았고, 행정법원이 소송과 함께 제기된 징계효력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연임이 가능해지게 됐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고배
손태승은 2020년 3월11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우리금융이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방식으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하는 업무다.
2019년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만들어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하는 데 성공한 일을 재현하려는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2019년 소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했지만 보험사, 증권사 등 대형 금융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급여력(RBC)비율이 500%를 웃돌아 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알짜매물로 꼽혔다.
하지만 2020년 3월20일 결과가 나온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는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도 매각 본입찰에서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KB금융지주에게 밀렸다.
KB금융지주는 최종적으로 푸르덴셜생명을 2조3400억 원에 인수했다.
| ▲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017년 12월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첫 해 실적 호조 이끌어
손태승 취임 이후 우리금융지주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순이익 1조9041억 원을 거뒀다. 우리은행 시절이던 2018년과 비교하면 7.2% 줄었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1344억 원 등을 감안하면 2019년 순이익은 2조671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라고 우리금융지주는 설명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모두 1년 전보다 좋아졌다.
특히 2019년 글로벌부문 순이익이 2018년보다 15.8% 증가한 2240억 원으로 나타나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손태승이 2019년 우리금융지주 주요 경영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추진한 효과라는 말이 나왔다.
손태승은 2019년 베트남, 미얀마 등 신남방국가를 방문하며 해외 네트워크 관리에 공을 들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취임 첫해인 2018년 우리은행 시절에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018년 순이익 2조192억 원을 냈는데 2017년보다 33.5%나 늘어났다.
손태승은 2018년 우리은행장을 맡은 뒤 2019년부터 2020년 3월24일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했다.
△우리은행 노조와 돈독한 관계 쌓아
손태승은 우리은행 노조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2020년 1월20일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타결했다. 2% 일괄 임금인상을 기본으로 저임금 직군은 임금을 4% 인상하기로 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무난하게 임금단체협상이 합의를 이뤄 손태승과 노조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줬다는 말이 나왔다.
우리은행 노사는 2019년 임단협을 2018년 12월13일 조기 타결했다.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등에서 노사의 의견이 달랐지만 손태승이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합의에 이르렀다.
손태승은 2018년 8월 주52시간 근무제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하는 등 노조와 돈독한 관계를 쌓는 데 공을 들여 왔다.
노조는 2019년 하반기 이후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로 위기에 처하자 중요한 고비마다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손태승체제’에 힘을 실었다.
우리은행 노조는 금감원 파생결합펀드 제재심을 앞둔 2019년 2월과 금감원 노조의 손태승 규탄성명이 나온 2020년 3월에 각각 손태승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자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으로 비은행부문 강화
손태승이 2019년 말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을 확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2월31일 국제자산신탁이 우리자산신탁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25일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보유한 국제자산신탁 지분 65.74% 가운데 44.47%를 먼저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3년 뒤 취득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선 취득 지분 44.47%에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6.54%의 국제자산신탁 지분을 더해 국제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손태승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에도 성공했다.
동양자산운용 지분 73%와 ABL글로벌자운용 지분 100%를 취득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우리자산운용으로, ABL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손태승은 두 자산운용사를 통합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자산운용은 전통형 종합자산운용사로 운영하고 ABL글로벌자산운용은 해외, 대체 특화 종합자산운용사로 차별화해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분리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이 분리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19년 12월30일 회의를 열고 손태승이 겸임했던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2018년 우리은행장에 오른 뒤 2019년부터는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2020년 3월 주주총회 이후부터는 우리금융지주 회장만 맡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는 손태승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지주사 인수합병과 완전민영화 등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새 은행장은 은행업무에만 집중하게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는 2차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손태승을 대신해 우리은행장을 맡은 인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선택했다.
권광석은 2020년 3월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손태승은 2019년 12월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영업본부장 회의를 열고 파생결합펀드 배상과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른 분쟁 조정절차에도 적극 협조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1월부터 파생결합펀드 자율배상을 시작해 같은 해 3월 말까지 90% 넘는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마쳤다.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과 관련해 배상해야 할 대상 고객은 661명인데 이 가운데 600여 명에게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
손태승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모든 제도를 고객 관점에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년 만에 우리은행 직원평가제도(KPI)를 바꿨다.
기존 실적중심의 직원평가 기준을 고객서비스 만족도, 고객 수익률 개선도 등 고객 중심의 평가지표로 개편했다.
은행권 직원 성과평가제도에서 비이자이익 실적지표를 폐지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최근 저금리기조에서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실적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태승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를 뒀다는 시각이 많다.
우리금융지주에 고객 보호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기존 WM그룹은 자산관리그룹으로 바꿨다. 연금신탁과 자산관리조직을 통합해 전문성을 높이고 마케팅조직은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의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 드러나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2019년 8월7일 은행권의 파생결합펀드 판매 실태를 파악한 결과 우리은행이 해외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펀드 상품을 모두 4012억 원어치 팔았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잔액 8224억 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가 약 1260억 원, 미국과 영국 국채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가 약 2750억 원 규모다.
이 상품들은 기초자산인 금리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3~5% 수익을 받을 수 있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2019년 하반기 글로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률이 100%에 이르기도 했다.
사모펀드 상품은 투자자가 투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한 정황이 드러나며 문제가 됐다.
금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고위험 투자상품에 해당하는 파생결합펀드를 일반예금인 것처럼 안내하거나 원금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했다.
투자경험이 없고 난청인 80대 치매환자에게 파생결합펀드 상품을 판매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를 독려한 점이 불완전판매의 이유로 꼽혔다.
파생결합펀드는 판매 은행이 1%의 선취수수료를 차지하는 데다 6개월로 만기가 짧아 여러 번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파생결합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이 투자손실의 40~80%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이 금융회사에게 투자손실의 80%를 배상하라고 결정한 것은 이번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가 처음이다. 기존 최대 배상비율은 70%였다.
금감원은 2020년 2월 파생결합펀드 관련 제재심을 열고 우리은행에 기관징계를 내리고 손태승,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등에게도 임원징계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과태료 197억1천만 원과 파생상품 판매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손태승에게는 문책경고가, 정채봉 부문장에게는 감봉 3개월 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9월10일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지분가액은 1조1184억 원, 우리종합금융 지분가액은 3928억 원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6월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을 모두 받는 대신 우리금융지주 신주와 현금 5984억 원을 지급하는 포괄적 교환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에서 보유한 우리종합금융 지분은 모두 현금으로 사들였다.
손태승은 경영 효율성 확대와 지주사체제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자회사로 편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새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출시
손태승이 우리금융지주 디지털 강화를 위해 전산시스템과 모바일뱅킹앱에 변화를 줬다.
우리은행은 2019년 8월28일 모바일뱅킹앱 '우리원(WON)뱅킹'을 출시했다.
원은 우리(Woori)의 W와 ON(켜다, Online)을 결합한 것으로 우리원뱅킹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은행을 뜻한다.
앞서 손태승은 고객의 관점으로 모바일뱅킹앱을 새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기존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앱인 ‘원터치개인’은 2010년에 출시된 만큼 사용자 경험(UX)이나 사용자 환경(UX)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리은행은 우리원뱅킹 기획단계부터 고객이 참여하도록 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4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거치는 등 원의 사용자 경험과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우리원뱅킹은 베트남 버전이 개발돼 글로벌시장으로 활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 이뤄 롯데카드 지분 인수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롯데지주는 2019년 5월21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다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2019년 5월13일에 끝나면서 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한상원 대표가 2029년 3월에 KT 새노조로부터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했기에 카드사 인수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20%, 60%씩 취득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에 남겨두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투자가 재무적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롯데카드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자산규모로 5위와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자산규모는 2위권으로 올라가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14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2014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리은행체제에서 지주사체제로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아 2018년 12월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로 전환을 의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11일 우리은행의 주식 모두를 우리은행 지주사에 이전하는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됐다.
우리은행의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주를 배정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당시 모두 23개 회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자회사는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였다.
손자회사는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 우리아메리카은행, 중국우리은행,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러시아우리은행, 브라질우리은행, 홍콩우리투자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WB파이낸스, 우리한화유레카사모투자합자회사, 유럽우리은행 등 16개였다.
증손회사로 우리카드의 해외 자회사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에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돼 80여 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다.
2020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8부문 24부 1실 규모로 확대됐다.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직
손태승이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0년 3월 주주총회까지 손태승이 우리은행 지주사(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전까지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등 지배구조 전반을 논의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가 논의 끝에 지주사 설립 초기에는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현안 해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등을 자회사로 이전하고 자기자본비율 평가방식도 내부등급법으로 바꿔야 하는 등 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해결해야 할 현안을 안고 있다.
게다가 지주사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약 99%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은행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016년 정부가 민영화를 위해 과점주주에게 지분을 매각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과점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꾸리기로 했다.
△전산시스템 교체
손태승이 우리은행 전산시스템을 교체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5월14일 차세대 전산 시스템인 ‘위니(WIN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3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위니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는 유닉스(UNIX) 계열의 전산 시스템으로 시중은행 대부분이 전산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는 IBM계열과 비교해 보안성이 우수하고 시스템 문제 진단과 이에 관한 대처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M계열 전산 시스템은 은행이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IBM 본사와 소통을 거쳐야 하는 등 최장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니는 도입 초반에 잦은 장애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2019년 설연휴에는 대규모 전산장애가 발생해 우리은행이 한 달 동안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위니는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시스템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장에 올라
손태승이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우리은행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17년 12월22일 손태승을 우리은행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인사비리 문제로 2017년 11월3일 사임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손태승은 행장대행을 맡아오다 같은 해 11월30일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 임원후보 추천위는 손태승의 침착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은행장 업무를 맡게 됐지만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글로벌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미래 수익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행장 선임 사유로 꼽았다.
손태승은 우리은행장에 오르기 직전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을 맡아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우리은행 글로벌 진출에 힘써
손태승은 우리은행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손태승은 한일은행 시절인 1989년 국제부 대리, 1994년에는 미국 뉴욕지점 과장으로 근무하며 해외업무를 익혔다.
2014년부터 우리은행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글로벌부문장을 맡아 우리은행의 해외진출에 힘썼다.
손태승은 당시 신남방지역 진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나라에 적합한 방식으로 맞춤 진출전략을 세운 점이 적중하며 우리은행 해외사업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태승이 우리은행장에 오른 뒤 우리은행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게 됐는데 손태승이 뿌린 씨앗을 거둬들였다는 말도 나왔다.
대표적 성과로 2015년 2월 이뤄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출범이 꼽힌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소다라은행이 합병해 설립됐다. 국내은행이 해외 상장은행 인수합병에 성공한 첫 사례다.
손태승은 해외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 글로벌부문은 3년 가까이 맡았다. 은행장이 된 뒤에도 기존에 담당했던 해외사업을 은행장 업무와 병행하며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