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2-07 09:17:03
확대축소
공유하기
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인기를 끌고 있고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1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71만2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매출 120억 원을 보였다”며 “최근에도 동시접속자수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108개로 시작한 서버 수도 최근 180개까지 늘어나는 등 과거 게임과는 달리 매출 하향 속도가 안정적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4분기 리니지W의 하루 평균 매출은 50억 원으로 추정됐다.
리니지W의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매출 7908억 원, 영업이익 26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66.7%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신작 출시 효과까지 더해져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590억 원, 영업이익 1조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121.4% 급증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권 5위 안에 엔씨소프트의 게임 4개가 오를 정도로 기존 라이브 게임을 기반으로 한 이익 창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 라이브 게임을 견고한 이익 기반으로 삼고 대체불가토큰(NTF)과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과 관련한 신작 기대감도 있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가 대체불가토큰 및 플레이투언과 관련한 시장 진입은 다소 늦지만 과거 출시된 게임들을 볼 때 의미있는 결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과거 모바일시장 진출도 늦었지만 결국 개발력과 지식재산(IP) 경쟁력, 운영능력으로 빠르게 시장을 이끌었던 점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신중한 전략 변화는 의미있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다만 4분기 실적 호조에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아 올해 실적은 후퇴할 것으로 추정됐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420억 원, 영업이익 52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0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6.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