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해외 라면 생산량 늘려
농심은 2021년 말부터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한다.
2021년 말 미국 제2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해외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인근에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제2공장은 기존 미국 제1공장의 3배 크기인 약 15만4천㎡ 규모에 이른다.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미국 현지에서 연간 약 3억5천만 개의 라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까지 합치면 연간 약 8억5천만 개를 미국 현지에서 만들 수 있게 된다.
농심은 2020년 8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미국 제1공장의 물류창고에 제2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농심은 미국 코로나시에 위치한 15만4㎡ 면적의 부지에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이 지역이 야생동물 서식지로 확인돼 제2공장 건립계획을 변경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을 거점으로 남미지역 공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농심은 해외법인의 성장으로 2021년 3분기 매출이 늘었다.
2021년 3분기 농심의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3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3.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의 증가에 영향을 받아 29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293억 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국내법인의 매출은 0.6% 감소한 반면 해외법인의 매출은 14.7% 늘었다.
중국은 대형매장 및 전자상거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1년 전보다 5.3% 늘어난 883억 원을 거뒀다.
미국에서는 현재 대형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이 늘어 1년 전보다 14.5% 늘어난 매출 994억 원을 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사례가 늘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봉지면의 매출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일본 매출은 2020년 3분기보다 22.3% 늘어난 232억 원을 거뒀다.
베트남에서는 짜파구리를 새로 론칭하고 ‘매울 신(辛)’ 브랜드 중심의 현대 유통채널을 확대해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6.1% 늘어난 22억 원을 봤다.
△신라면 해외매출이 국내매출 넘어서
농심 신라면은 2021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해외매출이 국내를 넘어섰다.
신라면의 2021년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은 69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53.6%인 3700억 원이 해외매출로 집계됐다.
농심은 3분기까지의 추세를 감안해 2021년 신라면의 예상매출 9300억 원 가운데 53.7%인 5천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농심이 신라면을 해외에 수출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농심은 1986년 신라면을 출시한 뒤 1년 만인 1987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설립한 뒤 중국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미국에도 2005년 로스엔젤레스(LA)에 공장을 짓고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글로벌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농심은 2019년과 2020년 세계 5위 라면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4년8개월 만에 라면 가격 올려
농심은 2021년 8월16일부터 주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인상률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로 책정됐다.
농심은 라면 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동안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왔지만 최근 라면제품 생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면건면 성공에 힘입어 라면제품군 확대
농심은 2021년 7월 국물을 없앤 ‘신라면 볶음면’을 내놨다.
신라면볶음면은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신라면의 매운맛을 재해석하고 국물을 없앴다.
농심은 앞서 3세대 신라면으로 선보인 ‘신라면건면’의 성과에 힘입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이 2019년 2월 출시한 신라면건면은 2020년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억15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과 신라면블랙에 이은 3번째 신(辛) 브랜드인데 건면으로는 처음 내놓은 제품이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말린 면을 말한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전용시설을 구축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농심쌀국수’와 ‘짜왕건면’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흥행과 소비자의 용기면 출시 요청에 힘입어 2020년 5월 신라면건면 사발을 출시했다.
△농심 회장에 올라
신동원은 2021년 7월1일 농심 회장에 올랐다.
농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신동원 부회장의 회장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신동원은 국내외 그룹 임직원에게 취임 메시지를 통해 내부로부터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 국내외사업의 수준 향상과 국민과 함께하는 성장 등을 강조했다.
특히 라면사업을 두고 고객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신동원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라면기업 5위라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올리고 생산과 마케팅시스템도 세계 톱 수준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기업 슬로건으로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을 내걸며 새로운 농심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새 슬로건에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과 관련한 기존의 철학은 유지하면서도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동원은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꾸리고 EGS경영을 효과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수평적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은 2021년 2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의 나이로 2021년 3월27일 작고하면서 장남인 신동원이 회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경쟁
농심은 2020년 시작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늘리고 있다.
2021년 농심이 내놓은 반기보고서를 보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AC닐슨 데이터 기준)은 농심이 55.6%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55.7%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2019년 54%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이 치열한 국내 라면시장에서 높아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꾸준히 과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5년 61.6% 이후 2016년 55.2%, 2017년 56.2%, 2018년 54%, 2019년 54%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새 먹거리로 키워
신동원은 건강기능식품시장을 새 먹거리로 꼽고 있다.
농심은 2021년 4월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함께 담긴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을 새로 출시했다. 앞서 2020년 3월 콜라겐 제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이기도 했다.
농심은 2015년 1월 ‘검은콩 펩타이드’라는 제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2020년 사내벤처를 통해 라이필 브랜드를 선보이고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2020년 3월 출시된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 250억 원을 넘었다.
농심은 국내 콜라겐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작은 분자량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라이필 더마 콜라겐 분자량은 173달톤으로 뉴트리나 아모레퍼시픽 제품보다 분자량이 작다. 분자량이 작을수록 체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농심이 먹는 콜라겐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건식품시장 진출
농심은 2021년부터 비건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건이란 우유와 달걀조차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베지가든은 농심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농심은 2017년 시제품을 개발한 뒤 채식 커뮤니티,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여왔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모두 18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1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베지가든 입점이 확정되는 등 농심은 베지가든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2021년 6월 비건식품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채린이’와 ‘비거닝’, ‘비건파머’ 등의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미주지역 공략 위해 e스포츠 마케팅나서
농심은 2020년 11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인 ‘팀다이나믹스’를 최종 인수하고 e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심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 등을 투자하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농심은 팀다이나믹스 이름을 '농심 레드포스'로 바꾸고 새 선수를 영입하며 롤드컵 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2021년에는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22년에도 도전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그동안 중국시장에 특화한 스포츠마케팅으로 바둑에 투자를 해왔는데 라면 수출국이 미주지역으로 확대되자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수단으로 e스포츠를 선택했다.
미주지역의 타깃 소비층을 10~30대로 정하고 코로나19 환경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콘텐츠인 e스포츠에 투자해 젊은층에 농심과 신라면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스포츠는 경기가 열리는 구장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고 즐길 수 있어 비대면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깡’ 인기에 힘입어 47년 만에 ‘옥수수깡’ 출시
농심은 이른바 ‘깡 열풍’이 이어지자 2020년 10월 신제품 ‘옥수수깡’을 선보였다.
1971년 새우깡에 이어 1973년 고구마깡을 출시한 뒤 47년 만의 깡 스낵 신제품이다.
농심은 앞서 2020년 5월 가수 ‘비’의 노래 ‘깡’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자 ‘비’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마케팅에 나섰다.
‘깡 열풍’을 통한 새우깡의 인기는 농심 깡 스낵 전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농심의 새우깡과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품의 2020년 7월 한 달 매출의 합이 100억 원을 넘겼다.
이는 2019년 월평균 판매금액 71억 원보다 40% 높은 수치로 깡 스낵 출시 이후 최대기록이다.
△영화, 뮤직비디오의 인기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
농심은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조리법을 11개의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영화를 통해 얻은 인기를 이어가는 마케팅이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음식으로 2009년 한 네티즌이 개발한 레시피를 온라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이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 흥행과 함께 재조명됐다.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함게 짜파구리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다양한 언어로 조리법을 소개하고 2020년 2월7일 기생충이 개봉한 영국에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만들어 짜파구리를 알렸다.
농심은 짜파구리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용기면으로 신제품을 만들어 2020년 4월 출시했다.
농심은 세계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짜파구리를 용기면 형태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소비자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짜파구리가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 K-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수사업 확대에 박차
신동원은 생수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유통을 맡았던 농심은 2012년부터 제주삼다수를 개발하는 제주개발공사와 결별하고 백두산을 수원지로 삼아 내놓은 ‘백산수’ 브랜드로 독자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농심은 중국 지린성정부에서 인가한 수원지 보호지구에 위치한 안도현 이도백하진의 내두천을 수원지로 하여 2010년 10월부터 백두산 천연광천수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초에 기존 공장의 생산설비를 정비했고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준공해 2015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삼다수가 38.1%, 아이시스가 13.3%, 백산수가 8.5%, 강원평창수가 4.4% 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생수시장은 2010년 4천억 원에서 2020년 1조 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수소비량이 증가해 생수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원은 2021년 현재 8.5% 수준인 점유율을 10%로 올리고 농심 라면의 중국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신동원은 중국 대도시의 생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에 확보해 둔 1천여 개 라면 대리점 판매망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100개 나라에 신라면 수출 성과
농심은 2018년 4월경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해외 100개 나라에 신라면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신라면은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스위스의 융프라우 정상,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2017년 상반기에는 라면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항공사에 신라면을 공급했다. 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는 외국항공사 수도 20곳을 넘어섰다.
농심은 2017년부터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에 신라면을 공급하고 있으며 폴란드항공과 영국항공 등 유럽 항공사에도 신라면을 공급하고 있다.
△
박준과 함께 해외사업 적극 추진
신동원은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글로벌 라면시장 확대에 공을 들였다. 202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40%로 높여 매출 7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 미국 월마트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성사시키고 2018년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했다.
2013년부터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 푸드트럭 '신라면 키친카'를 운행했고 중국에서 신라면과 김치라면을 주력상품으로 온라인판매와 내륙시장을 공략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2012년
박준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동원과 함께 농심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박준 부회장은 당시 사장이었는데 농심 수출과에 사원으로 입사해 미국지사장과 국제담당 이사, 국제사업총괄 사장을 역임한 해외사업 전문가다.
신동원은 2000년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뒤 글로벌 정보시스템 구축, 국외사업 추진 강화, 첨단 제조설비 구축, 글로벌 인재 양성 등에 집중 투자해 해외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그룹 지배력 확대
신동원은 2017년 5월 동생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과 그의 차남 신상렬씨로부터 농심홀딩스 주식 30만1500주를 주당 10만8천 원에 사들였다.
농심홀딩스의 1대주주 자리를 더욱 굳게 다진 것이다.
신동원의 지분율은 36.93%에서 42.92%로 높아졌고 신동윤 부회장의 지분율은 19.69%에서 13.18%로 크게 낮아졌다. 2021년 9월30일 기준으로 지분비율에는 변동이 없다.
농심은 ‘장자 중심의 승계’가 명확한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농심이 2003년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를 신설하고 2010년 장남인 신동원을 농심홀딩스 대표에 앉히면서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신동원은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차남 신동윤 부회장이 지분 13.18%를 보유하고 있고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주식이 없다.
농심은 오랜 실무경험을 거친 뒤 전문성을 높여 경영권을 물려받은 모범적 경영권 승계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국 라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식품기업 농심
농심은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1965년 9월18일 세운 ‘롯데공업’이 전신이다.
1976년 6월30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창립 첫 해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공장을 세워 ‘롯데라면’을 출시했으며 1967년 안양 및 부산공장을 세우고 1970년 국내에서 최초로 인스턴트 자장면을 내놨다.
1971년에는 ‘새우깡’을 내놓았으며 1975년 농심라면을 선보이면서 ‘농심’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요 상품은 인스턴트 라면이며 스낵류, 음료류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농심그룹의 계열회사는 모두 42개로 그 가운데 농심홀딩스와 율촌화학이 상장돼있다.
신동원은 아버지인
신춘호 농심 회장이 2021년 3월27일 별세한 뒤 같은 해 7월 회장에 올라 농심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