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두각
현대차증권은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내놓은 ESG경영 평가에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종합등급 A를 받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4곳뿐이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A등급을 받았는데 증권사 가운데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
현대차증권의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사회(S)에서 A+, 지배구조(G)에서 A를 받았는데 환경(E)에서는 B+를 받았다.
증권사가 환경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ESG채권 발행이나 투자 등 간접적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ESG채권 발행 등은 대형증권사에 몰리는 때가 많기 때문에 중소형사인 현대차증권으로서는 환경경영 실천에 어려움이 따른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환경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한 단계 높아졌다”며 “ESG채권 주관 및 인수, 그리고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사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최병철이 ESG경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최병철은 2021년 ESG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뒤 “현대차증권은 ESG채권 주관 및 인수 그리고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ESG투자 관련 리서치 기능 강화를 통해 지난 9월에는 ESG 리서치 통합보고서도 발간했는데 ESG가 사업 전 영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적 실기록 행진 이어가
현대차증권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2021년에도 신기록 달성이 확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의 2021년 3분기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은 1400억 원, 순이익은 102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 1174억 원과 순이익 843억 원을 3분기 만에 뛰어 넘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증권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력사업인 투자금융(IB)부문의 선전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으로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0년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영업이익 15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2021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04억6500만 원, 순이익 300억1천만 원을 거뒀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26%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3분기에 영업이익 544억 원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거래대금 감소, 기준금리 인상 등 악조건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소경제 인프라분야 금융사업 강화
최병철은 수소경제 인프라분야 금융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증권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해 수소경제 인프라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2021년 6월 환경부, 충청남도, 논산시 등과 1조5천억 원 규모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과 수소플랜트 건설사업 등 2건의 수소사업에 각각 금융자문사와 금융주관사로 참여했다.
현대차증권의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를 향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계열사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다양한 수소경제사업에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업무 총괄 등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있으며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는 등 수소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나 수소경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소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상용화 및 수소사회 구축에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인 만큼 현대차증권이 금융자문이나 금융주관 업무 등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사업 강화
최병철은 디지털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2021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자산관리부문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면 수익 다각화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보탬이 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고객의 동의를 받은 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의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금융사는 고객의 다양한 금융정보를 수집한 뒤 가공하고 분석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2021년 4월23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신청했고 7월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현대차증권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위한 전용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6월 IT업체와 22억 원 규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신용등급 상향
현대차증권은 2021년 3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시장 지위 제고와 수익성 개선, 우수한 재무건정성, 우수한 이익 창출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본시장에서는 보통 신용평가사 2곳이 같은 신용등급을 제시하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유효한 신용등급으로 인정한다.
AA-로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한 단계 낮은 A+와 비교했을 때 만기에 따라 0.2%포인트에서 0.47%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증권이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익구조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능력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증시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저하가 예상되지만 투자금융(IB) 및 퇴직연금 위주의 자산관리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IB)부문 틈새시장 공략
최병철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IB)부문 강화를 위해 부동산PF,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관이나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 정통 투자금융(IB)영역은 대형증권사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증권은 대체투자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현대차증권은 신재생에너지나 물류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금융 틈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 독일 풍력발전 투자에 150억 원, 영국 태양광 투자펀드에 500억 원, 스웨덴 풍력발전 투자에 300억 원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섰다.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용인 완장 물류센터, 여주 물류센터, 미국 중부·동부 물류센터 등 국내외 물류센터에 투자하기도 했다. 2021년 3분기에도 송도H 로지스 물류센터 투자와 청주 고속터미널 개발사업 등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CFO 출신 재무 전문가
최병철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30년 넘게 재무분야에 몸담은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에 이어 현대자동차에서도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답게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조정을 주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를 합병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이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