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이사가 2018년 10월25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성공해야 한다.
당근마켓은 전국 서비스 개시 이후 이용자 수나 거래액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근마켓의 주수입원은 지역상인들의 광고다. 당근마켓은 ‘하이퍼 로컬’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지역주민들에게 그 지역 상인들의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광고비 단가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현은 지역 기반 서비스인 당근마켓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국 단위의 대기업 광고는 받지 않고 있다. 김용현은 지역 광고는 당근마켓 이용자들에게 ‘정보’로서도 가치가 있지만 대기업 광고는 이런 점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당근마켓의 2020년 영업손실은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은 당근페이 출시, 라이브커머스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간편결제서비스인 당근페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회사 당근페이를 설립했다. 당근페이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근마켓은 현재 라이브커머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라이브커머스 자체 플랫폼을 선보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진출 역시 김용현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당근마켓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 나라의 72개 지역에서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현이 2021년 9월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시장 가운데 일본시장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
김용현은 “일본시장에서 당근마켓이 성장하는 모습이 6년 전 당근마켓의 초기 단계와 닮아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 평가
회사 실무 대부분에 깊게 관여하는 ‘실무형 리더’로 꼽힌다.
김용현은 이런 실무형 리더 방식의 리더십을 카카오 재직 당시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서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팀에 근무했던 경험 역시 당근마켓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
김용현이 2020년 3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용현은 삼성물산에서 일할 때 중국에서 타이어를 수입해 중남미에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 이때 중국 공장에서 담당자를 설득해 어떻게든 물건을 보내게 만드는 과정에서 협상력과 일단 부딪혀본다는 마인드를 배웠다.
직원들과 수평적 관계를 추구한다. 당근마켓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서로 존칭을 쓰며 영어이름으로 호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현은 2018년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년에 야근하는 날은 하루 정도로 손에 꼽고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