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들어간다.
LG화학은 골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LG34053의 임상1b/2상을 식품의약처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골관절염은 관절 염증과 연골 마모로 통증 및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이번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경증 및 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유효성 등 지표를 평가하고 최적 용량을 선정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LG화학은 또 향후 호주까지 지역을 확장해 임상1b/2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을 수행하고 2028년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34053은 앞서 전임상에서 통증 경감효과, 관절염의 근본원인인 연골 손상을 개선하는 효과 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 국가의 골관절염 치료제시장이 2028년 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골관절염 신약의 임상단계 진입은 LG화학 신약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세계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