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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늦은 창업에도 성공신화, 삼성전자에서 경영 익혀 [2021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1-11-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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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김영찬은 골프존뉴딘홀딩스의 회장이다. 골프존문화재단의 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50대까지 근무하다 벤처기업으로 골프존을 창업하여 국내 스크린골프의 대중화를 이끈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다.

1946년 8월25일 태어나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와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GM코리아(현 GM대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로 이직해 15년 동안 근무했다.

삼성전자에서 사무용품을 담당하는 시스템사업부장으로 재직했다.

삼성전자를 퇴사한 뒤 음성사서함서비스업체 ‘영밴’을 설립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다 좋아하는 골프와 엔지니어 경험을 접목해 골프시뮬레이터 제작업체 골프존을 창업했다.

골프존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았다.

2011년 골프존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현 골프존뉴딘홀딩스)를 세워 지주회사체제를 출범하고 대표이사로 활동하다 2016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현재까지 회장으로 있다.

삼성전자에 재직하던 때 일본 기업을 롤모델 삼아 경영을 익혔고 골프존 창업과 제품 개발에 활용했다.

연구개발비 지출과 전문인력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쓴다.

경영활동의 공과


△특허소송 승소
대법원이 스크린골프에 적용되는 비거리시스템과 관련해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골프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021년 6월30일 골프존이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을 상대로 낸 특허권 침해 관련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재판부는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지형·매트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 비거리를 조정하는 방식의 골프존 원천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막대한 예산을 연구개발과 특허권 확보에 투자해왔다”며 “이번 판결은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션 기술력이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향후 열릴 파기환송심에서 카카오VX와 에스지엠에 골프존 원천 특허기술을 침해한 제품을 무단으로 유통·판매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도 세웠다.

앞서 골프존은 2016년 비거리 조정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을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 특허는 게임에서 공이 놓인 지형 조건과 공을 타격하는 매트 조건을 고려해 비거리를 조정하는 기술이다.

1심 재판부는 골프존에게 카카오VX가 24억 원, 에스지엠이 14억 원 규모를 각각 배상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의 손을 들어줬다. 골프존은 바로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골프존뉴딘홀딩스 실적 추이.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와 안정화
김영찬은 2016년 12월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고 골프존뉴딘그룹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찬이 그동안 남긴 발자취가 남달랐기에 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전문경영인체제에서도 문화경영기조를 이어나갔다.

김영찬이 물러난 대표이사 자리는 김준환 대표이사가 이어받았다. 김 대표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2012년 골프존(현 골프존뉴딘홀딩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준환 대표체제는 오래 가지 않았고 2017년 12월 박기원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에서 콘텐츠사업담당 임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연구개발기획전문위원 등을 맡았다. 박 대표는 2017~2019년 골프존 대표를 겸임했다.

2021년 8월 현재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최덕형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그는 골프존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삼성카드를 거쳤다. 그는 전략기획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2019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전문경영인으로는 장성원 골프존유통 대표이사가 꼽힌다. 장 대표는 2021년 주주총회에서 골프존뉴딘홀딩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장 대표는 2008년부터 14년째 골프존뉴딘그룹에서 재직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지주사 임원 중 가장 재직기간이 길다.

1970년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유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머니튜브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골프존에 합류했다.

그동안 쌓은 재무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경영총괄(COO)로 골프존의 상장과 지주사 전환, 분할상장 등을 이끌었다.

장 대표는 2011년 골프존 상장 후 골프존뉴딩홀딩스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직했다. 이에 더해 2015년 분할된 골프존의 초대 대표도 지냈다. 2017년에는 골프존 사내이사, 2018년엔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다.

또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골프존유통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골프존유통은 비상장사지만 매출 규모만 2천억 원이 넘는다.

2021년 골프존 각자대표로 있는 박강수 대표 역시 경영진을 이루는 주요한 축이다.

박 대표는 2019년 3월 골프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골프존 창립 초기인 2002년에 합류했으며 사후지원(AS) 직원으로 근무해왔다. 박 대표는 최대주주 김영찬의 아들 김원일 원앤파트너스 이사장과도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됐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 그가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지는 공개된 바가 없다.

김영찬은 최대주주인 김원일 이사장과 함께 전문경영인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뮬레이터 제조업에서 계열사 43개의 그룹으로 성장
골프존은 골프시뮬레이터 제조업으로 시작해 다양하게 사업영역을 넓혔다. 2021년 8월 현재 3개의 상장회사를 포함한 4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골프존뉴딘그룹으로 성장했다.

김영찬은 2009년 골프존의 첫 계열사로 골프존네트웍스을 설립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직접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들을 판매하고 설치하는 회사였다. 골프존네트웍스는 2017년 골프존뉴딘홀딩스에 합병돼 소멸됐다.

2013년에는 골프용품을 판매·유통하는 골프존리테일을 설립했다. 골프존리테일은 2016년 골프존유통에 인수합병됐다. 골프존유통은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골프존마켓’과 온라인쇼핑몰 ‘골프존마켓몰’, ‘골핑’을 운영한다. 2020년 개별기준 매출 2202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냈다.

2014년에는 골프존의 게임본부를 분사해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 골프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는 골프 게임 ‘온그린’, ‘프로골프매니저’를 출시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회사이름을 뉴딘컨텐츠로 바꾸고 스크린야구 사업을 시작했다. 뉴딘컨텐츠는 스크린야구 ‘스트라이크존(STRIKEZON)’ 브랜드를 출시해 2021년 8월 현재 전국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쳐 모두 15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딘컨텐츠는 2018년에는 스크린볼링 기계를 제작 판매하는 뉴딘스퀘어를 인수합병해 스크린볼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딘컨텐츠는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07억 원, 순손실 114억 원을 거뒀다.

김영찬은 2018년 4월25일 휴대용 골프 비거리 측정기 제조업체 데카시스템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GPS를 이용한 휴대용 골프 거리측정 단말기 브랜드 ‘골프버디’로 유명한 데카시스템은 2017년 매출 121억 원을 올렸다. 2018년 8월24일 데카시스템은 ‘골프존데카’로 이름을 변경했다.

골프존데카는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74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냈다.

골프존은 2011년 5월 골프장 운영사인 듄즈골프와 선운산CC를 인수하며 골프장 운영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 듄즈골프는 골프존카운티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8년에는 기존 골프존카운티를 인적분할해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와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했다. 골프존카운티는 MBK파트너스에서 2018년부터 모두 29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 기간 동안 골프존카운티는 12개의 골프장을 인수했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장 운영과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면서 2021년 8월 현재 국내 17개의 골프장과 4개의 골프텔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73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냈다.

△지주회사체제 출범
김영찬은 2014년 10월22일 골프존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골프존은 지주회사인 골프존홀딩스와 골프존으로 인적분할하고 유통사업을 물적분할해 골프존유통을 세운 뒤 기존 자회사인 골프존리테일과 합병하기로 했다.

기업분할 예정일은 2015년 3월1일이며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2016년 1월26일 열기로 했다.

김영찬은 지주회사 전환을 두고 “사업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투자와 전문적 의사결정체제로 강력한 플랫폼을 갖출 것이다”며 “경영 안정성이 높아져 고객가치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골프존은 지주회사체제로 개편을 완료했다. 기존 골프존은 골프존유원홀딩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골프시뮬레이터 제조와 판매를 맡은 골프존을 신설했다.

지주회사로 출범부터 골프존뉴딘홀딩스에 이르기까지 3차례(골프존 → 골프존유원홀딩스 → 골프존뉴딘 →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사명변경이 있었다.

2015년 이전의 골프존은 지주회사 골프존뉴딘홀딩스로 이어졌으며 지금의 골프존은 2015년 골프시뮬레이터 제조·판매·유지보수를 전담하기 위해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한 회사다.

△사회환원
김영찬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독실한 신앙생활로 몸에 벤 ‘나눔’, ‘배려’의 정신이 골프존 경영철학의 밑바탕이 됐다.

그는 2010년 8월10일 골프존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소외계층의 지속적 지원과 문화예술 후원사업을 벌였다.

골프존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영찬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장애인을 위한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골프존문화재단배 전국 장애인 골프 대축제로 이어진다.

2013년 8월26일에는 벤처 창업보육센터 티박스(T’BOX)를 골프존 본사 건물에 개관했다.

티박스는 13개의 사무공간과 6개의 회의실을 보유한 사무공간이다. 골프존은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원하는 벤처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한다. 새로 개관한 티박스에는 4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김영찬과 임직원 500명은 2019년 11월 '2019 사랑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행사를 열었다.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2019년 4회째다.

이날 골프존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1500세대를 방문해 3200만 원어치의 김치와 생필품 전달을 전달하고 서울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2019년 12월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2019-2020년 골프존 국내 아동지원 후원물품 기탁식'을 열고 7천만 원어치의 후원물품과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 골프존은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에 기업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영찬은 2020년 12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5억 원을 기부했다.

2021년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식‘을 통해 연말까지 2억2천만 원에 해당하는 생필품키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영찬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보내는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찬은 단순 기부활동에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제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골프존뉴딘그룹의 계열사 뉴딘파스텔은 2018년부터 약 40여 명의 장애인 청년들을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의 합창단원과 사내카페 바리스타로 채용했다.

다른 계열사 골프존카운티 역시 2015년부터 새터민을 대상으로 ‘캐디 양성프로그램’을 실시해 40여 명의 캐디를 배출했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김영찬은 경영 성공의 핵심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꼽고 있다.

골프존의 급격한 성장동력도 경쟁업체보다 뛰어난 기술력 향상에 바탕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립 초기 골프존이 무에서 시작한 만큼 독자적 제품을 위한 기술 개발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제품 센서 개발 과정에서 김영찬은 다른 회사의 골프시뮬레이터를 보유한 매장의 직원을 집요하게 설득해 제품을 뜯어보고 내부의 사진을 찍어갔다. 일종의 산업 스파이 행위를 한 것이다.

실패도 맛봤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믿고 채용한 개발자의 태업과 역량 부족으로 6개월의 시간과 1억 원의 개발비를 날리기도 했다.

이 경험이 크게 작용했는지 김영찬은 뒤에 아들 김원일 원앤파트너스 이사장이 데려온 실력있는 개발자를 완전히 신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어려움을 겪던 제품 개발은 젊은 소프트웨어 기술자 장재환(전 골프존 개발팀장)과 엔지니어 신종성(현 지앤서비스 대표)을 만나 숨통이 트였다.

장재환 개발팀장은 골프시뮬레이터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신 전 대표는 발판 등의 기계장치 부분의 개발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그렇게 창립 1년 8개월 만인 2002년 1월 첫 번째 모델 GOLFZON-P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GOLFZON-P 이후 2004년 GOLFZON-S, 2006년 GOLFZON-S+, 2008년 GOLFZON-N, 2011년 GOLFZON-REAL, 2012년 GOLFZON-VISION, 2014년 GOLFZON-VISION+, 2016년 GOLFZON-TWOVISION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끊임없이 향상된 기술을 선보였다.

골프존의 연구조직은 소프트웨어 개발 위주의 서울 제1기업부설연구소(2006년 개설)와 기계장치 개발 위주의 대전 제2기업부설연구소(2007년 개설)의 쌍두마차 체제로 구성됐다.

2020년 기준 골프존의 연간 연구개발비용은 모두 100억 원으로 매출액의 3.38%를 연구개발비용으로 쓰고 있다.

골프존은 본사 직원의 40%가 연구개발 직원이며 스윙 영상 전송기술, 샷 데이터 처리 등 모두 33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투자의 성과로 골프존의 VISION PREMIUM은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Golf Digest)가 선정한 Best Golf Simulators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존 시뮬레이터가 250여 개의 골프코스와 다양한 연습기능, 대전기능 등 골프를 쉽고 친숙하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점과 골프 이용자의 스윙, 임팩트, 스핀 등 동작 감지의 정확성을 높이 평가했다.

△적극적 해외진출과 성과
김영찬은 일찍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해외에서 열리는 골프박람회에 참가했다.

2004년 1월 세계 최대의 골프박람회인 ‘PGA 머천다이즈쇼 2004’를 시작으로 중국 'IT&GAME EXPO’, 독일 ‘Golf Europe 2004’에 참가하며 해외에 이름을 알리고 진출기반을 다져나갔다.

미래에 있을 기술분쟁에 대비해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취득과 디자인의 상표 출원도 비교적 일찍 진행했다.

오래 지나지 않은 2004년 7월에 첫 해외계약을 체결했고 해외실적이 순조롭게 상승하며 2007년 수출 백만불탑을 수상했다.

2009년 5월부터는 GOLFZON JAPAN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법인 설립에 나섰다.

이어 2011년에는 중국 현지법인과 캐나다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나 해외사업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는다. 캐나다 법인은 2014년 청산절차를 밟았다.

2016년 워싱턴DC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2020년 골프존뉴딘홀딩스 계열 해외 현지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일본, 미국, 베트남, 중국 4곳 모두 증가했다.

2021년 8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 4개 국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63개국에서 9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액은 모두 262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적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법인은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17억 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이 28억 원임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 1월까지 골프존 골프시뮬레이터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모두 5956대이다.
[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김영찬(가운데) 골프존 대표이사 회장이 2011년 5월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골프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했다. <골프존>
△골프존 창립과 성장
김영찬은 외환위기 즈음 운영하던 음성사서함서비스기업 ‘영밴’의 사업이 퇴폐적 방향으로 흐르자 새로운 사업계획을 구상했다.

1990년에 처음 골프를 배워 취미로 삼아오던 그는 연습장과 골프장 사이에 필드를 대체할 수 있는 연습장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골프시뮬레이터 사업을 구상했다.

그는 “기존 골프시뮬레이터는 1대당 1억 원의 가격이었지만 낮은 보급률과 엉성한 만듦새 문제가 있었다”며 “제대로 만들어 공급하면 사업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00년 5월 아들 김원일 원앤파트너스 이사장 및 5명의 직원과 함께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자본금 5천만 원으로 골프존을 창립했다.

골프존이란 이름은 설립 전부터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낸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골프(Golf), 구역(Zone)이란 두 단어를 합성해 필드가 아닌 5대양 6대주 어디에서나 필드와 비슷한 골프를 골프시뮬레이터를 통해 즐길 수 있게 한다는 포부를 담아 지은 이름이다.

2001년 11월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했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2002년 골프존 최초의 제품 GOLPZON-P를 출시했다.

매일경제가 개최한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 참여하여 D콘도에 첫 계약을 따낸 골프존은 2002년 골프시뮬레이터 44대를 판매하며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

2003년에는 전년도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5년에는 신제품 GOLFZON-S+ 모델을 출시와 유통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 2008년에는 대덕연구단지 벤처기업 최초로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2007년부터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경영전략을 수정했다. 원가 절감이 핵심인 연구개발 및 제조로는 대기업의 자본력과 기술력에 밀린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김영찬은 골프존의 CI를 문화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바꾸고 독립된 본사 사옥을 준공하며 쇄신에 나섰다.

2009년에는 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 최초로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했다. 연구직 직원을 대폭 보강하여 3년 동안 126명을 늘렸다.

2008년 금융위기가 낳은 경제불황으로 퇴직자들이 스크린골프방사업을 시작하자 김영찬은 창업설명회를 열고 리스조건 완화, 창업자금 지원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갔다. 판매점유율은 2007년 42%에서 2010년 상반기 84%까지 올랐다.

201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해 첫날부터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주회사체제 전환까지 마무리되며 승승장구하다가 2015년 수익성 악화로 설립 뒤 최초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하는 위기를 맞았다. 스크린골프방 점주들과도 마찰이 계속되면서 부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김영찬은 수익성 악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포츠산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기로 경영방침을 세웠다.

우선 2016년 업계 최초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가맹사업 전환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3년 만에 1000호점을 개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에 스크린야구, 스크린테니스, 스크린낚시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2017년에는 골프존미디어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방송사업에도 진출했다.

스크린야구 브랜드 ‘STRIKEZON’은 2018년 불과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며 업계를 평정했다.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사내 벤처에 투자를 확대하는 ‘Lean Start-up’제도도 이때 구축했다.

김영찬의 20여 년 넘는 활동 결과 골프존뉴딘홀딩스는 3개의 상장사를 포함 4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분구조
골프존뉴딩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스크린골프기계사업을 하는 골프존, 골프용품사업을 하는 골프존유통과 골프존데카, 골프장 운영사업을 하는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 등 모두 43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골프존뉴딘그룹은 상장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짜여졌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 지분 20.28%, 골프존데카 지분 73.63%, 골프존유통 지분 97.09%, 골프존카운티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 골프존조이마루, 뉴딘콘텐츠 등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영찬의 아들 김원일 원앤파트너스 이사장이다. 그는 골프존뉴딘홀딩스 전체 지분의 42.89%인 1837만729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찬은 10.65%인 456만1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골프존은 골프존뉴딘홀딩스가 20.28%, 김원일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16.10%, 김영찬이 14.99%로 부자의 소유지배 체제가 비교적 공고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김영찬 골프존유원홀딩스 회장이 2016년 10월17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찬은 후발주자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골프존은 2021년 상반기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이 60% 안팎에 이르러 2012년 84.3% 비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특히 2020년 6월 ‘프렌즈스크린’을 출범하며 시장 점유율 20%대를 기록한 ‘카카오VX’의 추격이 매섭다.

스크린골프 이외에도 골프존뉴딘홀딩스와 카카오VX는 골프장운영사업, 골프장 예약서비스, 골프용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국지전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스크린골프업계를 선점한 골프존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기술특허 침해소송에서도 골프존이 승소했다.

김영찬은 그동안 점주들과 지속적으로 빚어온 마찰도 풀어내야 한다.

골프존은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2번이나 과징금 처분을 받고 김영찬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스크린골프 점주와의 불공정거래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골프존은 가맹사업 전환을 통해 점주들의 불만을 해소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불공정한 공급차별행위로 강제 전환을 시도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골프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프존파크 점주들에게 로열티 폐지, 전국 광고비 부담 면제, 기계 점검서비스 무상지원, 폐업점주 지원정책을 통해 점주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해외부문의 성장은 김영찬 회장의 마지막 숙제라고 볼 수 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골프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특허를 출원하긴 했지만 2019년까지 골프시뮬레이션기계의 누적 해외 판매량은 5956대에 그쳤다.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할 캐나다 현지법인을 2014년에 청산하는 아픔도 한 차례 겪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스크린골프를 찾는 고객이 해외에서도 늘어 2020년 해외부문의 매출액이 모두 합쳐 256억 원으로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2021년 중국 베이징에 전용면적 2640㎡의 플래그십스토어 '골프존파크 1호점'을 열었다. 파트너사와 함께 약 1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김영찬 골프존 회장이 2014년9월25일 캐나다 캐나다 누스타디아, OSS와 업뮤협약(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골프존>
늦은 벤처창업에도 왕성한 경영활동으로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특유의 인재와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문화를 골프존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지켜왔다.

김영찬은 “삼성전자 시스템사업부장 시절 배운 전략경영이 골프존 경영에 큰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사업부장직을 수행하며 기술개발과 생산관리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재무, 영업 등의 사업 전반에서의 경영능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골프존이 아니라 음성사서함서비스 업체 ‘영밴’을 운영하면서도 사업 감각과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외환위기로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때도 영밴은 꾸준히 수익을 내며 2000년 폐업까지 김영찬에게 사업구상에 필요한 시간과 사업자금을 안겨줬다.

골프존사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태도가 큰 도움이 됐다.

김영찬은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해야지”라며 아이템 선정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정보통신’ ‘네트워크’ ‘인터넷’ ‘골프’를 선정했다.

삼성전자에 시스템사업의 경험과 시대의 변화, 개인의 열정을 고루 반영하여 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골프시뮬레이터 제작사업이었다.

김영찬의 사전 시장조사와 수요 예측도 맞아떨어졌다.

당시 1억 원에 판매되던 기존 제품의 엉성한 기술력을 보완하고 낮은 가격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성공이 따라올 것이라 확신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영찬은 전국의 실내골프연습장을 약 3천 개로 추산하고 약 5천 대의 전체 시장 수요 가운데 10% 정도만 골프존이 공급해도 사업이 괜찮겠다고 예상했다.

당시 정부가 벤처 육성사업을 펼치고 박세리 선수의 LPGA 대회 선전에 따른 골프붐이 일어나면서 시장은 김영찬이 예측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2010년대부터 김영찬은 골프시뮬레이터 제작뿐만 아니라 골프 관련 산업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통한 문화공간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기술력을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전략도 골프존 사업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대덕테크노밸리에 사무실을 차린 것도 창업 초기 기술개발 연구원을 데려오기 편해서였다.

김영찬은 골프존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2020년에도 골프존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약 3%인 100억 원에 이른다. 기술 전문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여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개발 관련 직원으로 두고 있다.

회사의 성장과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상황 대응에 능숙하다.

금융위기로 퇴직자들의 창업이 늘어나자 스크린골프방 창업을 지원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불황에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골프존 창업 초기부터 합류한 김원일 전 대표에게 지분을 자연스럽게 몰아주면서 상속문제에서 벗어났다.

김영찬의 늦은 창업은 본인의 사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스크린골프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9년 엠브레인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스크린골프 인구는 437만 명으로 필드 골퍼 252만 명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어냈다는 말이 나온다.

사건사고
△골프코스 저작권 분쟁
골프존이 스크린골프 프로그램에 골프장 코스 이미지 사용을 놓고 골프장코스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저작권 귀속주체는 골프장 운영사가 아닌 골프장 설계자라는 판결을 대법원이 내렸다.

2020년 4월 대법원 민사3부(주심 주재형 대법관)는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몽베르, 인천국제, 대구컨트리클럽 등 골프장 3곳 소유주들이 골프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저작권을 소유하는 주체가 골프장이 아닌 설계자들로 바라보고 골프장 운영사들이 주장한 저작권 침해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각 골프장의 골프코스와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 회사가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전제한 원고들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존은 골프코스를 제작하기 전에 각 골프장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의를 거쳐 코스 이미지와 명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국제컨트리클럽과 기술협약서를 작성했으나 분실했고 몽베르 골프장은 최근 다른 법인에 인수되며 기술협약서 주체가 바뀌어 골프존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대구컨트리클럽은 기술협약서가 유효하다는 골프존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골프장이 청구한 내용이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은 골프존이 코스 이미지를 무단으로 촬영해 프로그램에 구현한 행위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기존 대법원 결정은 ‘경쟁자가 상당한 노력과 투자에 의하여 구축한 성과물을 상도덕이나 공정한 경쟁질서에 반해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이용함으로써 경쟁자의 노력과 투자에 편승하여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 경쟁자의 법률상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는 부정한 경쟁행위로서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근거를 들었다.

이에 따라 골프존은 인천국제컨트리클럽에 3천만 원, 몽베르에 3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골프존이 이용자에게 제공했던 골프코스의 저작권이 설계자의 소유로 인정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태지만 향후 설계자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골프존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3년 GM코리아에 브레이크시스템 담당으로 입사했다.

1979년 삼성전자 단말기 개발부에 입사했다.

1990년 삼성전자 시스템사업부장에 올랐다.

1993년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통신서비스업체 영밴을 설립했다.

2000년 5월 골프존을 창업했다.

2010년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에 올랐다.

2015년 3월 골프존유원홀딩스(현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6년 12월 골프존유원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경영총괄 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65년 서울성동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홍익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 석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김영찬은 농사를 짓던 아버지 김만태씨와 어머니 유기순씨 사이에서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인 전병인씨와는 1973년에 결혼했다. 1975년 외동아들 김원일 이사장을 낳았다.

김원일 이사장은 2000년 고려대 산림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해외유학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골프존에 입사하여 아버지와 골프존을 이끌었다.

김원일 이사장은 2013년 공동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2021년 현재 컨설팅업체 원앤파트너스와 재단법인 더블유에이피파운데이션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 상훈

2009년 벤처기업대상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1년 자랑스러운 홍익인상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Ernst&Young 선정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기업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9년 미국 골프산업전문지로부터 ‘아시아 골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 기타

김영찬은 2021년 8월 현재 골프존뉴딘홀딩스 지분 10.65%인 456만1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은 김원일 원앤파트너스 이사장이 42.89%로 1837만729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부자의 보유지분을 합치면 2021년 8월26일 종가 기준으로 2031억 원 규모에 이른다.

골프존뉴딘그룹의 계열사인 골프존의 지분 14.99%인 94만7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 김원일 이사장은 16.1%인 101만562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부자의 골프존 보유지분을 합치면 2021년 8월26일 종가 기준으로 2728억 원 규모에 이른다.

김영찬은 육군 카투사로 현역 복무했다.

어록
[Who Is ?]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 김영찬 회장이 2017년5월17일 사랑나눔 효 큰잔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골프시뮬레이터의 우수성을 알려 미주에서 본격적 사업 확대는 물론 국내 골프산업의 궁극적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오겠다.” (2015/10/13,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뒤 소감을 밝히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골프, 정보통신, 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합친 개념의 사업을 고민하다 '골프시뮬레이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2014/12/18, 언론 인터뷰에서 골프존 설립 계기를 설명하며)

“기업과 골프는 모두 거리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거리가 짧아도 방향만 맞으면 1타 손해에 그친다. 하지만 거리가 길어도 방향이 잘못되면 3~4타 잃는다. 경영자와 구성원이 한 방향을 향해 가야한다." (2011/01/21,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강조하던 ‘또박이’ 이론을 설명하며)

“시장을 잃거나 고객에게 외면 받거나 핵심역량을 잃으면 우리 회사도 망할 수 있다.” (2010년 출간한 에세이 ‘35년 걸렸습니다’에서)

“2005년 매장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는 업주의 얘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업의 개념, 사업영역, 경영철학, 기업이념과 비전, 인재상, 조직문화들을 다시 점검하고 세워나갔다.” (2010/04/28,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제2의 창업을 결심한 순간을 회고하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골프인구 저변확대와 건전한 골프문화 정착, 골프 꿈나무 육성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 책임과 철학을 가지고 골프존의 나눔경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009/10/29, 벤처기업대상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소감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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