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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옥석 가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집중, 정우진 세계 테크기업으로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1-10-29 13: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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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이사가 글로벌 테크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옥석 가리기를 서둘러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29일 NHN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정 대표는 자산매각과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판을 짜고 있다.
NHN 옥석 가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우진</a> 세계 테크기업으로
정우진 NHN 대표이사.

NHN은 11월30일 보안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피앤피시큐어의 매각을 마무리한다.

앞서 10월27일에는 또 다른 보안 관련 계열사인 파이오링크의 지분을 이글루시큐리티에 전량 처분한다고 밝혔다.

NHN의 사업구조는 크게 게임사업과 비게임사업으로 나뉜다.

게임사업에는 PC게임, 모바일게임, 웹보드 등이 포함돼 있고 비게임사업에는 기술, 결제 및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이 있다.

NHN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6750억 원 가운데 비게임사업 매출은 1조2910억 원을 보였다.

비게임사업 중 기술부문은 1670억 원, 결제 및 광고부문 6680억 원, 콘텐츠부문 1660억 원, 커머스부문 2790억 원이었다.

정 대표는 8월에 열린 창립 8주년 기념행사 ‘비전(VISION) 10’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테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클라우드 고도화,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정 대표는 기술력 확장 전략과 무관한 법인 투자는 과감히 종료하겠다고 했다.

피앤피시큐어와 파이오링크를 매각하는 것은 기술부문 중에서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력 집중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정 대표가 힘을 쏟고 있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분야의 성장속도는 이미 빨라지고 있는데 특히 클라우드사업 매출은 2020년에 16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2.5배 성장했다. 2021년 매출 목표는 2천억~2천3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클라우드사업 중 NHN클라우드는 6월 공공부문 보안인증심사를 통과해 인프라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사업자가 됐다. 

NHN은 NHN클라우드를 2022년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글로벌 매출이 높아지면 상장까지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부문의 성과도 있었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출시한 '얼굴인식 서비스'는 에러율 0%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바이오인식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인공지능기술을 상용화하기 시작했다”며 “NH에듀는 인공지능감독관을 도입해 코로나19 시대에 기초학력을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제1회 인공지능 학력 경시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2020년 매출은 2018년보다 46.5% 성장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출시한 뒤 꾸준히 성장하며 전자결제대행(PG)시장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애플,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사업범위가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력 확장과 함께 독립법인도 늘리고 있다.

NHN은 올해 들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기업인 HNH두레이와 글로벌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CDP)시장을 겨냥한 데이터 기술전문기업 NHN데이터를 출범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는 게임사업을 캐시카우로 활용하고 비게임사업 핵심부문의 고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인공지능, 결제 등 비게임사업 핵심부문은 게임사업에 비해 이익 기여도는 낮으나 수년 동안의 지속적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비중은 약 80%로 압도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비게임사업은 고성장 지속, 영업레버리지를 통해 이익 기여도가 게임사업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HN의 전신은 한게임이다. 네이버와 합병한 뒤 NHN으로 회사이름을 바꿔 출범했다가 게임사업부문을 다시 분할해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2020년에 NHN엔터테인먼트에서 NHN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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