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서울공항에서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청 공식방문 등을 위해 출국하려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 면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회의 참석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등 7박9일의 순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하는 것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순방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일정이다. 이번 면담에서 교황의 북한 방문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황이 2018년 북한 방문에 긍정적 답변을 한 만큼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31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회의로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11월1일과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에 비해 40% 감축하겠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문이 끝나면 문 대통령은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이다. 2019년 발생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는다.
문 대통령은 이 국가 정상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 뒤 5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