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선점 공들여, 권광석 외부와 연결을 차별화로 세워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10-27 16:0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마이데이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데이터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권 행장은 '연결'을 차별성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선점 공들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59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광석</a> 외부와 연결을 차별화로 세워
권광석 우리은행장.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마이데이터사업에 화이트라벨링서비스를 도입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사 앱을 통해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이트라벨링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라벨링은 상품을 만든 회사는 따로 있지만 유통과 판매를 맡은 회사가 이 제품에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권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도입된 사례가 있다. 앞서 여가 플랫폼기업 야놀자는 올해 5월 삼성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카드 고객용 웹사이트에서 야놀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권 행장은 마이데이터사업 초기 우리은행에 고객을 가둬두기보다는 외부 연결을 확장해 고객 연결통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마이데이터사업에 화이트라벨링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유통사나 통신사 등 협력사앱에 우리은행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자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는 실익이 적지만 고객 연결창구를 늘리는 측면에서는 파급력이 큰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 및 전자상거래 관련 협력사에게 화이트라벨링서비스 제공이 확정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제공기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마이데이터사업을 활용하면 개인의 정보활용 동의 아래 개인맞춤 자산관리서비스와 카드, 보험, 펀드 등 개인 맞춤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금융사들이 신사업 성과를 노리는 분야로 마이데이터를 첫 손에 꼽는 이유다. 다만 기회의 땅인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땅이기도 하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만 시행할 수 있는데 10월13일 기준으로 본허가를 받은 금융사는 46곳에 이른다.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금융사도 12곳이나 된다.

보험업게도 그동안 마이데이터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다가 최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행장은 시장 경쟁 심화에 대비해 마이데이터서비스 출시시기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사업은 2022년 1월부터 전면시행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11월30일까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구축 및 테스트를 완료한 사업자에 한해 본일정보다 1개월 앞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최종규격기준의 '마이데이터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를 마이데이터사업자 중 최초로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11월 한 달 동안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12월1일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행장은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하고 "고객의 첫 번째 마이데이터가 우리은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 서비스 구현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물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