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전기차배터리 전해액 제조기업인 엔켐은 15일 기업공개 추진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계획을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해액은 2차전지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2차전지 시장의 발달에 따라 엔켐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엔켐은 세계 전해액 제조회사 가운데 매출증가율(2013년 ~2020년 기준 연평균 83.2%)에서 1위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이 엔켐의 주요 고객회사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전해액 생산량의 80~90%를 납품하고 나머지를 중국 CATL에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정강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엔켐은 글로벌 미래 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서 국내외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글로벌 전해액 제조사로 성장하겠다”며 “한국 배터리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엔켐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226만2625주로 공모가는 3만~3만5천 원, 전체 공모금액은 678억~792억 원이다.
엔켐은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월 초 코스닥에 상장된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