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이홀딩스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 추진
윤석민은 티와이홀딩스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를 2022년 9월까지 해결해야 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 2 제4항을 보면 손자회사는 반드시 증손회사 지분 100%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지주회사는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40% 이상 소유해야 한다.
티와이홀딩스는 2021년 4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준수를 위해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태영그룹의 SBS지배구조는 ‘티와이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SBS 자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SBS가 SBS 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방송법은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이 광고판매회사 지분을 40% 넘게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SBS는 광고판매자회사인 SBSM&C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티와이홀딩스가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면 지배구조가 '티와이홀딩스→SBS→SBS자회사'로 단순화돼 공정거래법 위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윤석민은 태영건설과 태영인더스트리를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에 맞춰놨다.
티와이홀딩스는 2021년 1월 초 태영건설 지분 27.1%를 확보했다. 이는 윤석민이 보유한 태영건설 지분을 티와이홀딩스에서 현물출자 해 교환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티와이홀딩스는 2021년 5월 태영인더스트리도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 울타리 안에 담았다. 비상장기업인 태영인더스트리 지분을 9.53%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40%로 맞췄다.
2021년에 SBS미디어홀딩스 합병까지 마무리하면 굵직한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이슈들은 해소된다.
△태영건설의 지주사체제 전환
윤석민은 2020년 9월1일 태영건설을 사업회사인 태영건설과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로 분할하며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마쳤다.
새로 출범한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대표이사에는 유종연 사장이 선임됐다.
유종연 티와이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는 베인&컴퍼니 글로벌 파트너를 거쳐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와 네오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주회사체제를 통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의사결정 구조과 책임경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경영 전문성, 투명성, 사업부분의 경쟁력 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태영건설은 2020년 1월22일 이사회에서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회사체제 전환안건을 의결했다.
△태영그룹,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규모 44위에 올라
태영그룹은 2020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64개 가운데 자산규모 37위에 올랐다. 2019년 5월 46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태영그룹은 2020년 5월 기준 61개 계열사를 통해 9조7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5월보다 계열사는 8개, 자산 규모는 1조4천억 원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전년도 자산총액이 5조 원이 넘는 국내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공시 등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와 주식 소유현황 신고의무가 부과되고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부당한 이익 제공 등이 금지된다.
윤석민은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 지분을 각각 31.9%, 27.1% 보유해 태영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배우자인 이상희씨, 아버지 윤세영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38.3%까지 늘어난다.
△환경사업 강화
윤석민은 계열사를 통해 환경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건설업 불황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금 창출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폐기물처리사업 등 환경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태영건설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은 수처리를 포함한 폐기물처리사업을 담당한다. 국내 환경사업 1위 기업이다.
수처리와 지정폐기물처리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정폐기물이란 사업장폐기물 중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TSK코퍼레이션은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07억 원, 영업이익 1216억 원을 냈다. 이는 2019년 매출 6553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더해 윤석민은 TSK코퍼레이션이 종합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도록 인수합병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인수합병 외에는 규모를 키우기가 어렵다.
윤석민은 TSK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환경사업을 더욱더 강화하기 위해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종합폐기물처리회사 EMK, KGETS 환경에너지사업부문 등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TSK코퍼레이션은 베트남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 자회사인 TSK워터는 2020년 1월29일 물산업 기술업체인 자일럼(Xylem)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SK워터는 국내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가장 많이 운영(700여 개)하는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수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 환경기초시설의 투자, 운영, 유지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태영건설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은 2019년 11월1일 공시를 통해 폐기물처리사업을 하는 디에스프리텍의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SK코퍼레이션 비전 선포
윤석민은 2019년 4월26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TSK코퍼레이션을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석민은 축사를 통해 "TSK코퍼레이션의 사명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가 놓인 환경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세계 최고의 환경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민을 비롯해 김영석 TSK코퍼레이션 사장 등 임직원 1천여 명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진대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정오 고려대학교 부총장 등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태영건설의 한 부서에서 출발해 지난 15년 동안 수처리사업, 폐기물에너지사업, 토양정화사업 등 환경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자회사로 TSK워터, 휴비스워터, TSK엠엔에스, TSK그린에너지, 에코시스템 등 총 33개 회사를 두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 영업이익 500억 원을 보인 뒤 2018년 800억원, 지난해에는 1100억 원으로 3년 동안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영업이익은 1216억 원을 올려 다소 성장 기울기가 낮아졌으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의 경영과 소유 분리 요구받아
SBS 노조는 2019년 5월 윤석민에게 경영개입을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윤석민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SBS 노조는 윤석민이 회장에 취임한 뒤 방송 경영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민은 회장 취임 직후인 2019년 3월28일 SBS 이사회에서 기존 전략기획실의 경영기획 기능과 자산개발 기능을 경영본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SBS 독립경영체제에 기여한 최상재 전 전략기획실장의 보직을 해임하면서 윤석민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동희 경영본부장에게 힘을 실은 것이라고 봤다.
노조는 윤석민이 이미 장진호 SBS콘텐츠허브 이사회 의장 선임 등 SBS콘텐츠허브를 장악한 데 이어 SBS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봤다.
노조는 윤석민의 경영능력도 문제삼고 있다. 2019년 3월30일 발표된 부천영상문화사업단지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SBS와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4개 참여자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탈락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윤석민이 호반건설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유도했다며 “윤석민이 나서면 SBS는 망한다는 명제를 입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2019년 4월17일과 25일, 5월21일 윤석민을 검찰에 고발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SBS 노조의 고발과 관련해 검찰은 2019년 7월부터 윤석민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그룹 회장에 취임
윤석민은 2019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회장에 올랐다.
태영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태영건설 대표에서는 물러났다. 윤세영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태영그룹은 윤석민의 회장 취임과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성장과 안정의 균형, 정직과 원칙의 실천을 이루며 '고객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최우량 기업'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2019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태영건설> |
△SBS 경영에서 물러나
윤석민은 2017년 윤세영 명예회장과 함께 SBS 경영에서 물러났다.
윤세영 명예회장은 2017년 보도지침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 요구에 직면하자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다시 선언하면서 SBS미디어그룹 회장과 SBS미디어홀딩스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윤석민 역시 당시 SBS 이사회 의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콘텐츠허브·SBS플러스 이사회 의장 등에서 모두 물러났다. 하지만 SBS미디어홀딩스 비상무이사에서는 내려오지 않았다.
윤 명예회장은 1990년 국내 최초 민영방송인 SBS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아 직접 경영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2002년 당시 SBSi 대표이사였던 윤석민에게 태영건설 지분을 증여해 SBS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방송의 세습문제가 제기됐다.
2004년 방송위원회 재허가 심사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윤 명예회장은 소유와 경영 분리를 선언했다. 윤석민은 이때 SBS 비상임이사에서 물러나고 윤 명예회장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윤 명예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유지하며 계속 SBS 경영에 참여했다.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은 것은 2011년이었다. 이미 SBS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윤석민이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이사회 의장 등을 맡아 경영을 책임진 뒤였다.
그런데 윤세영 명예회장은 2016년 다시 SBS미디어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고, 다음 해인 2017년 사퇴 요구에 의장직을 내려 놨다.
△대한스키협회 회장
윤석민은 제19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올랐으나 7개월 만에 사퇴했다.
윤석민은 2013년 4월 스키협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18명 중 13명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지낸 고태현 후보와 경쟁했으나 고 후보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사퇴했다.
이전 스키협회장은 변탁 태영건설 부회장이었다. 윤석민은 임기 4년 동안 매년 10억 원 이상 모두 5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2013년 11월 협회장을 사퇴했다. 소치올림픽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물러나 논란이 됐다.
△태영건설 성장
윤석민은 1988년부터 2019년까지 태영건설에서 일하며 태영건설을 2019년 시공능력평가 14위의 중견건설사로 키워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윤석민은 2008년 3월 태영건설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르며 책임경영을 보였다.
다만 태영건설은 2019년 들어 수익성 개선은 이뤄내지 못했다.
태영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243억 원, 영업이익 3912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태영건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건설사업과 방송사업의 영향이 크다.
태영건설은 2019년 건설부문에서 영업이익 2850억 원을 내며 2018년보다 23% 줄었고 방송사업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태영건설과 연결기준 자회사들은 크게 건설사업과 SBS미디어홀딩스로 대표되는 방송사업, 수처리시설 및 폐기물에너지시설 등을 운영하는 환경사업 등을 하는데 건설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태영건설은 연결기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건설사업을 통해 올린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07년 24위, 2011년 19위 등을 거쳐 2020년 13위 등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2014년 이후 국내 건설사업에서 꾸준히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따내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1% 내외다. 태영건설은 '데시앙'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택사업을 하고 있다.
윤석민은 2020년 3월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4회 연속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사내이사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