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김회천은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발전용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회천은 2021년 8월10일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4년까지 10GW까지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비전3430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내놓은 계획은 2034년까지 33조4천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기존 1GW에서 10GW까지 확대하고 전체 설비용량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늘린다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서남해 해상 12곳에서 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1.3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은 2022년 공사에 들어간다.
남동발전은 고흥호 수상태양광, 해창만 수상태양광, 새만금 육상태양광 등의 시설도 짓고 있으며 150MW 규모의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발전사업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익성 악화
김회천은 해마다 악화하고 있는 남동발전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473억 원, 영업손실 780억 원, 순손실 1447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9.7%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남동발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남동발전은 2016년 영업이익 8340억 원을 낸 뒤 2017년 2706억 원, 2018년 1567억 원, 2019년 1249억 원을 냈다.
순이익도 2016년 4799억 원, 2017년 1756억 원, 2018년 296억 원, 2019년 326억 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부채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7년 부채총계는 4조5208억 원이었지만 해마다 부채가 늘면서 2020년에는 6조6048억 원까지 늘었다.
부채비율도 꾸준히 늘어 2017년 97.16%에서 2020년 135.15%까지 증가했다.
△ESG경영 강화
김회천은 남동발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9월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에너지전문가들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제1회 탄소중립 미래포럼’을 열었다.
탄소중립 미래포럼은 남동발전의 탄소중립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대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회천은 2021년 8월에는 남동발전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하기도 했다.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저탄소 에너지 전환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개발과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을 설정했다.
김회천은 2050년까지 수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전체 발전용량의 80%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2046년 이전에는 완전한 탈석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회천은 2021년 7월에는 환경설비 개선사업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사업을 위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ESG채권은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2021년 7월에는 사장 직속기구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회사의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사항을 점검·평가하는 기구다.
김회천은 탄소중립추진위원회에 효율혁신, 수소·신재생, 액화천연가스 전환, 탄소감축 신기술 등 4개 분과와 재무 리스크 관리 및 인력양성·재배치 등을 지원하는 탄소경영지원분과를 설치했다.
△발전소 안전 강화
김회천은 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경영방침으로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내세웠다.
이에 남동발전은 2021년 7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2022년부터 시행 예정) 준수를 위한 전략과제와 중점추진과제, 세부실행과제 등을 토대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다.
남동발전은 종합안전대책 과제들이 발전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대책별 담당자를 지정해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김회천은 2021년 7월 협력기업들과 ‘안전 최우선 경영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회천은 협약식에서 “안전은 잠들기 쉽기 때문에 항상 깨어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야 된다”며 “협력기업 대표들이 남동발전의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에 발맞추어 경영진과 근로자가 함께 실천하고 소통하는 안전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폐기물 에너지발전 추진
김회천은 영국에서 폐기물을 소각한 뒤 전기나 열에너지로 전환해 이용하는 폐기물 에너지발전사업(EfW)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2024년 4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영국 노스요코셔주에 위치한 넵턴 지역에 11.2MW 규모의 발전시설을 건설해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년 완공되면 30년 동안 운영한다.
이 사업에는 약 15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남동발전은 약 472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폐기물 에너지발전사업은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열분해해서 가스화하거나 소각한 뒤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사업을 말한다.
폐자원을 이용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지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남동발전은 영국에서 폐기물 에너지발전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기물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새로운 분야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경험을 지적자산화해서 국내외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발전소 유치 공모 진행
김회천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발전소 건설부지를 발전사 주도로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신청을 받아 마련하는 방식을 택했다.
남동발전은 2021년 8월 폐쇄를 앞둔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3, 4호기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발전소의 건설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6곳을 상대로 공모를 진행해 경상남도 고성군을 최종 사업지로 꼽았다.
남동발전은 앞서 2021년 5월부터 지자체 10여 곳에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한 뜻이 있는지를 묻는 문서를 보냈다.
이후 남동발전은 지자체 6곳으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접수받아 지자체와 주민, 지방의회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2021년 6월 말 남동발전은 주민과 지방의회로부터 절반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사업지를 선택했다.
남동발전이 발전소 건설부지를 스스로 찾아 직접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를 진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민 반발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폐쇄가 예정된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3, 4호기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주거단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당초 발전소 건설을 반겼던 대구시마저 주민들의 반대에 한발 물러서자 발전소 건설이 무산됐다.
김회천은 앞으로 추진하게 될 석탄화력발전소 대체부지 확보도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동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입지 선정은 정부의 친환경에너지정책에 따라 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하는 데 있어 부지선정의 모범사례"라며 "주민과 의회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오른쪽)이 2021년 4월26일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남동발전 본사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
△한국남동발전 사장 취임
김회천은 2021년 4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남동발전 사장 공모에는 5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후보자 가운데 김회천을 유력한 사장후보자로 꼽았다.
남동발전의 역대 사장을 살펴보면 주로 김회천과 같은 한국전력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돼왔다.
역대 8명의 사장 가운데 5명이 한국전력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대한통운과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기업인 출신이다.
김회천은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의 세 가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김회천은 취임사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 화력발전 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경영실천, 합리적 인사,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 상생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략적 진출 등 6개 사항에 관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본사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9280MW 규모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발전용량 가운데 7.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재직 시절
김회천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한국전력공사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0년 원주지점장으로 일할 때 ‘정전 제로화 운동’을 통한 정전 예방운동을 벌였다.
적외선 열화상 측정기, 고주파 진단기, 광학 쌍안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설비 8천기를 점검하고 노후 및 열화기자재 350기를 교체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5년 남서울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남서울지역은 강남 등 서울에서 기업체 및 주거밀집지역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핵심지역이다.
2018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부서별 업무역량을 확대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5인 부사장체제를 도입했는데 이때 관리본부장으로 일하던 김회천을 경영지원부사장에 임명했다.
김회천은 경영지원부사장으로 일하며 인사, 노무, 안전분야부터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및 상생발전업무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 관리했다.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 이전과 에너지기업 유치를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에 힘을 기울여 2019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고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회천은 2020년 9월 한국전력에서 퇴사한 뒤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연구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김회천의 퇴임식에서 “35년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정책 전문가였다”며 “항상 겸손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