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중가세 지속
김경규는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 뒤 해마다 호실적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62억 원, 순이익 86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08.1%, 순이익은 79.8% 늘어난 수치다. 중점 사업인 투자금융(IB)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부문이 실적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84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9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2억 원으로 2018년보다 29.5% 늘었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340억 원, 순이익 1116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각각 86.7%, 31.4% 증가했다.
△미국주식 매매서비스 선보여
김경규는 미국주식 매매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강화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미국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주식 매매서비스는 하이투자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시간 이외에 환전을 할 수 있는 시간외 환전서비스도 제공해 정규 환전시간에 원화를 환전하지 못한 고객도 심야 미국주식 거래시간에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환전 절차없이 원화를 증거금으로 미국주식을 매매한 뒤 다음 영업일에 자동 환전되는 원화증거금서비스, 미국거래소 정규 거래시간 1시간 이전부터 거래할 수 있는 프리마켓(장전 거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에 제공해왔던 중국과 홍콩주식 매매서비스 외에 추가 해외주식에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투자정보와 콘텐츠를 보강해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조직개편 통해 부동산금융·투자금융·디지털금융 확대 추진
김경규는 부동산금융과 투자금융(IB), 디지털금융 등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12월 성장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지원조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동산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투자금융총괄 내 투자금융본부를 부동산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로 확대 분리하고 각각 3개 부서를 아래에 뒀다.
IB사업본부는 기업금융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채권금융부와 기업금융부를 편제해 커버리지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ECM(주식자본시장)실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CM부와 종합금융부로 재편했다.
기존 디지털혁신실은 대표이사 직속 디지털혁신본부로 격상시켜 비대면 리테일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전문화되는 지원본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경영관리총괄을 신설하고 산하에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실, IT(정보기술)본부를 편제했다.
△대표이사 연임 성공
김경규는 연임에 성공하면서 수익 다변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12월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경규를 최고경영자후보로 결정했다.
이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재선임이 최종 확정됐다. 새 임기는 2021년 12월30일까지다.
하이투자증권은 김 사장이 부동산금융 및 채권사업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냈고 주식자본시장(ECM) 사업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익다변화에서 힘써왔으며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중대형사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융(IB)부문 경쟁력 강화해 성과 거둬
김경규는 하이투자증권의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IB사업본부 아래 주식자본시장(ECM)실을 새로 만들고 그 아래 ECM1팀과 ECM2팀, 기업금융팀, 채권금융팀, 대체투자팀을 뒀다.
그 전까지는 주식자본시장을 담당하는 별도조직이 없었는데 사업영역 확장을 꾀한 것이다.
이후 하이투자증권은 정통 투자금융(IB)영역에서 기업공개(IPO) 주관을 따내는 등 성과도 거뒀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6월 보안 플랫폼기업 이노뎁의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아 코스닥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이투자증권이 기업의 직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것은 약 9년여 만이다.
또 자동차용품회사 불스원,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나우테크닉스와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장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 1조 돌파
하이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 원 증권사 대열에 합류했다.
2020년 2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1175억 원,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방식으로 1천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1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1조79억 원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금으로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영역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정통 투자금융(IB)부문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을 DGB금융그룹 비은행부문 핵심계열사로 키워
김경규는 DGB금융그룹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지위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10월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뒤 비은행부문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편입 당시 DGB금융그룹 순이익에서 하이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었지만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30.3% 정도로 높아졌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수도권 진출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역시 ‘DGB’보다는 현재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대구·경북이 아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국에 점포 약 30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등 수도권과 동남권에 많은 점포를 두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그동안 영업력이 집중됐던 대구·경북에서 벗어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하이투자증권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복합점포를 세우기로 했다. 2019년 5월 복합점포 통합 브랜드이름을 ‘디그니티’로 최종 결정한 뒤 대구에 1호점과 2호점을 열었다.
이후 서울 강남, 대구, 대전, 부산에도 연이어 복합점포를 개점했다.
2021년 6월에는 서울 중구에 수도권 두 번째 복합점포인 ‘디그니티 DGB금융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DGB금융그룹은 서울 2개(강남센터, DGB금융센터), 대구 3개(본점센터, 제2본점센터, 월배센터), 부산 1개, 대전 1개 등 모두 7개의 복합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DGB금융그룹은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금융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열어 은행과 증권이 쌓은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