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는 최근 탄소중립과 수소사회 비전을 발표했는데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13일 현대차 주가는 2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탄소중립 비전은 공급망 정상화 이후 이뤄질 판매 확대와 맞물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모빌리티 2021’에서 2045년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출시를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늘린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자체 행사를 통해 2040년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상용차부터 수소전기차로 바꾸고 새로운 수소 물류 모빌리티 등을 제안하는 ‘수소비전 2040’ 계획을 공개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의 일반적 친환경차 전략과 비교해 적극적이고 구체적 탄소중립 계획을 내놨다”며 “이런 친환경차 보급 목표는 반도체 수급차질 해소 이후 주가가 회복할 때 가점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생산차질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8조7천억 원, 영업이익 7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