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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1-09-1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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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송호성은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다. 

기아 이름과 브랜드 철학, 엠블럼을 바꾸고 전기차시대 기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아의 미래차전략인 플랜S를 통해 기아를 단순 완성차제조업체에서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업체로 바꿔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1962년 음력 10월13일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아에서 수출기획실장과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수시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6월10일 기아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럽시장과 수출전략을 오랜 기간 맡아 ‘유럽 전문가’이자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단체교섭 무파업 마무리
기아 노사는 2021년 8월30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 노사는 2021년 단체교섭을 ‘무파업’으로 타결했는데 기아 노조(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기아 노사는 2021년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개월여 만인 8월24일 13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8월27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8.2%로 가결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 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350만 원 △특별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특별 주간연속2교대 20만 포인트(복지포인트) △주식 13주(무상주) 등이 담겼다.

기아는 노사가 파업없이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완성차시장 회복과 전기차 전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금협상 조인식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송호성은 최준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기아를 이끌고 있다. 송호성이 기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최준영 대표는 노무관리를 전담한다.
▲ 기아 실적
△EV6 출시
기아는 2021년 8월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EV6를 국내에 출시했다.

EV6는 기아의 전기차시대를 여는 차로 기아가 지금껏 출시했던 신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V6는 기아의 중장기전략인 ‘플랜S’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플랜S는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변화(shift)하기 위한 기아의 3대 핵심사업인 △전기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의 구체적 로드맵을 담은 중장기전략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인 EV6가 성공해야만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사업과 구독 및 카셰어링 등 전기차 모빌리티서비스사업으로 영역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미래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송호성 역시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전용 전기차의 완벽한 출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호성은 2021년 2월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 때부터 전용 전기차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송호성은 당시 CV(EV6의 프로젝트명)의 차별화한 지점으로 '5,4,3'을 제시했다. 5는 CV의 주행가능 거리, 4는 CV의 충전시간, 3은 CV의 가속력을 뜻한다.

송호성은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충전시간 4분 만에 주행거리 100km를 확보할 수 있다”며 “3초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성능을 지녀 힘있는 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CV의 이름을 전기차(EV, Electric Vehicle)를 의미하는 EV에서 따와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대표하는 전기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송호성은 2021년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EV6 공개 기자간담회'에도 직접 나와 EV6를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송호성은 “EV6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을 자부한다”며 “기아의 전기차시장 문을 여는 EV6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의 전기차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기껏해야 한 달 정도 먼저 사전예약을 받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출시 4개월 전인 3월 말 진행해 3만 대가 넘는 사전예약을 이끌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전예약을 진행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완판하는 성과를 냈다.

△스포티지 출시
기아는 2021년 7월20일 신형 스포티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포티지는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차량으로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나온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가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신차 가운데 전용 전기차 EV6와 함께 가장 중요한 차량으로 꼽힌다.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가 출시된 뒤 기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누적판매 600만 대를 넘긴 기아의 최대 볼륨모델이다.

EV6가 기아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스포티지는 기아의 현재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스포티지는 4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5년 K3로부터 기아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뺏은 뒤 6년 연속 기아의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도 기아 판매 1위가 확실시 된다.

기아는 2021년 7월 국내에 이어 2022년 미국과 유럽 등에 신형 스포티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노린다.

신형 스포티지는 이미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 2021년 7월6일 첫날 1만6078대가 계약됐고 7월19일까지 10영업일 동안 모두 2만2195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스포티지는 기아의 실적 확대를 이끌 모델로 평가된다.

증권업계는 기아가 내년까지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전망의 중심에는 스포티지가 있다.

기아는 2022년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목표로 50만 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기아의 2021년 전체 글로벌 판매목표가 292만2천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기아는 2022년 2월 미국에 이어 유럽 등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스포티지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의 장점으로 △진보적 디자인과 혁신적 실내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꼽는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바라봐
기아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7월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395억 원, 영업이익 1조487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1.3%, 영업이익은 924.5% 늘었다.

2021년 2분기 순이익은 1조3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보다 963.2%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81.3%를 보였다. 판매 증가, 평균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개선됐다.

이혜인 기아 IR팀장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 속에서도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가 2021년 영업이익 5조 원 이상을 올려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상반기에만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35% 늘었다. 기아가 지금껏 올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012년 3조5천억 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채웠다.

기아 역시 2021년 하반기에 단단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 부사장은 “2021년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아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돌파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감히 말씀드리면 지금의 좋은 판매흐름이 2022년까지 꺾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기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위험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는 2분기 정점을 지났지만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1년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파예즈 라만 기아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장 전무, 이용민 기아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송호성 사장,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
△고객경험 중시하는 마케팅 강화
송호성은 고객의 직접 경험을 중시하는 마케팅를 통해 전기차시대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8월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며 서울 성수동에 EV6 전용 전시관을 만들고 2022년 10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단일 차량 모델 전용 전시관을 만들고 1년 넘게 운영하는 것은 EV6가 처음이다.

기아는 2021년 6월 신규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판매거점 ‘기아스토어’ 디자인 표준도 공개했다.

기아스토어는 기아의 판매거점, 쇼룸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 브랜드로 기존 판매거점과 달리 다양한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공간을 목표로 한다.

이후 같은 해 8월에는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었고 서울 압구정동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360을 새 디자인 표준을 반영해 기아360으로 리뉴얼했다.

송호성은 2020년 12월 고객경험본부를 기존 기능 중심에서 고객경험 중심으로 바꾸는 조직변경을 통해 전기차시대를 대비했다.

송호성은 당시 “전기차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 차량에 머무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고객과 다양한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조직변경을 통해 기아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전기차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과 고객채널 서비스로 이원화돼 있던 기존의 조직을 고객의 사용경험 단계에 따라 △고객구매경험사업부 △오너십경험사업부 △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기획실 등 4개의 조직으로 나눴다.

△주총에서 속도감 있는 변화 약속
송호성은 2021년 3월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 77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시대를 맞아 속도감 있는 변화를 약속했다.

송호성은 인사말에서 “2021년은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고객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화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기아의 도전은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고 고객과 주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미래사업 전환’ ‘고객중심경영’ ‘기본내실 강화’를 2021년 기아의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내세우며 미래 전략인 ‘플랜S’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래사업 전환을 놓고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전기차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넘버1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기본내실 강화를 두고는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EV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주식회사’로 바꾸는 상호 변경안건을 처리해 기아로 공식 출발했다. 

기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차시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초 회사이름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바꾸고 엠블럼과 브랜드 철학 등도 새로 바꿨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아>
△CEO인베스터데이 미래비전 제시
송호성은 2022년 2월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 행사에서 송호성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인 ‘영감을 주는 이동(Movement that inspires)’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30분 넘게 기아의 미래 사업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송호성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회사이름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를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인 '플랜S'를 구체화하며 전기차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이름을 ‘EV’로 정하고 전기차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EV는 전기차(electric vehicle)를 뜻하는 보통명사지만 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이름을 EV로 정하고 EV1~EV9으로 부르기로 했다.

물류 등 특정한 목적에 특화한 차량인 목적기반 모빌리티분야에서는 최초의 차량을 2022년 출시하고 2023년부터 독자적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송호성은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은 기아의 고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로 이 사업에서 기아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며 “2030년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해 목적기반 모빌리티시장의 글로벌 넘버1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서비스사업에서는 EV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결합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송호성은 “모빌리티서비스의 전체 영역과 고객군을 커버하기보다 성장 기회가 있는 영역에 집중해 EV 중심의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갖춰 나가겠다”며 “고객이 이동과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해 기아의 수익성 목표도 높여 잡았다.

2020년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영업이익률 목표 2022년 5%, 2025년 6%를 각각 6.7%와 7.9%로 1%포인트 이상 상향했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25~30% 수준의 배당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2022년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아로 새 출발
송호성은 2021년 초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뗀 기아(Kia)로 바꾸고 엠블럼과 회사 슬로건을 교체하는 등 전기차시대 기아의 새 출발을 알렸다.

송호성은 2021년 1월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기아의 브랜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브랜드 쇼 케이스에는 송호성과 함께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 등을 설명했다.

송호성은 우선 31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송호성은 “전면적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뿐 아니라 회사이름도 바꾸게 됐다”며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떼어 내면서 기존에 내연기관자동차를 만들고 완성차를 더 많이 파는 데 집중했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앞으로 혁신적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했다. 슬로건은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1월6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도 열었다.

기아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사이트 등을 통해 중계된 행사는 303대의 드론이 인천 송도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송호성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상승(Rising)'의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 리듬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열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장경영 통해 플랜S 구체화
송호성은 2020년 국내공장을 돌며 미래 모빌리티전략 플랜S를 구체화했다.

송호성은 2020년 6월 대표 취임 이후 9월까지 광주 공장, 경기 소하리 공장, 화성 공장을 차례로 돌며 현장경영을 강화했다.  

송호성은 단순히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일반적 현장방문에서 벗어나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실행계획을 내놓았다.  

6월 광주 공장에서는 미래 이동수단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전략을 점검했다.

기아는 광주 공장에서 셀토스, 스포티지 등 일반 차량뿐 아니라 봉고트럭과 그랜버드 등 상용차와 군용차량 등 특수차량을 생산한다.

송호성은 광주 공장이 오랜 기간 고객의 목적의 따라 특수차량을 개발하고 납품한 경험이 있는 만큼 특수제작이 필요한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송호성은 광주 공장에서 “기아차가 지닌 특수차량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차량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소하리 공장은 국내 기아 생산기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지만 모태공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송호성이 내세운 글로벌 모빌리티서비스 전략은 국내에서는 자동차 구독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미국의 ‘리프트’와 ‘모션랩’, 스페인의 ‘랩솔’, 동남아의 ‘그랩’ 등 경쟁력을 지닌 현지 모빌리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송호성은 소하리 공장에서 외부업체와 협력하면서도 기아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송호성은 “기아차의 오랜 생산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과 차별화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9월 방문한 화성 공장에서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화성 공장은 전기차시대 기아 생산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기아는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CV(프로젝트명)를 화성 3공장에서 만든다. C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첫 전기차로 2021년 출시된다.

화성 공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공장으로 기아 연간 생산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평택항을 가까이 두고 있어 기아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도 한다.

△기아 대표이사 선임
송호성은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 수시인사에서 기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기아는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라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2020년 6월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호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기아는 2020년 5월19일 낸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기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송호성 후보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영활동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이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돼 주주와 회사 모두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유럽 실적 증가 이끌어 
송호성은 기아에서 유럽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는 2013년 9월 유럽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송호성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했다. 송호성은 2017년 말까지 유럽 법인을 이끌었다. 

전임 유럽 법인장은 예병태 쌍용자동차 전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이후 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2013년 33만9천 대에서 2017년 47만3천 대로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 전체 해외판매량이 236만9천 대에서 222만5천 대로 6%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호성의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아 전체 해외판매에서 유럽 쪽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의 유럽 판매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7년 21%로 확대됐고 2021년 현재는 2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2월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 미래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 중장기전략인 플랜S의 기틀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플랜S는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변화(shift)하기 위한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데 크게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호성은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며 플랜S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EV6는 플랜S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송호성은 EV6의 2022년 판매목표로 10만 대를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주요 친환경차시장인 유럽과 기아의 최대시장 미국이 중요하다. 송호성은  EV6를 유럽과 미국에 각각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 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2025년까지 EV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7종과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활용하는 파생형 전기차 4종 등 모두 11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는 전기차를 앞세워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을 세웠다. 2021년 목표인 11%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송호성은 목적기반모빌리티시장에서는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목적기반모빌리티는 수요자 요구에 맞추는 주문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서비스업체와 협업이 중요하다.

송호성은 목적기반모빌리티사업에서 2022년 첫 차량을 생산하고 2023년부터 독자적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차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플랜S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도 송호성의 주요 과제다.

송호성은 2021년 완성차 판매목표를 292만2천 대(도매기준)로 잡았다. 2020년 판매실적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기아는 2021년 들어 8월까지 세계시장에서 도매기준으로 완성차 190만4천 대를 팔았다. 2021년의 3분의2가 지난 상황에서 전체 목표의 65%를 채웠다. 

송호성은 2021년 기아의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65조6천억 원, 영업이익 3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0% 높여 잡았다.

기아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2조6천억 원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가 2021년 영업이익 5조 원 이상을 내며 실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신년사에서는 회사이름 변경과 브랜드 리론칭 등을 통해 자동차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고객중심 경영체계 구축과 미래사업으로 유연한 전환 등을 기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송호성은 신년사에서 “기존의 시장 선도업체와 차별화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탐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송호성은 기아에서 프랑스 법인장과 유럽 법인장을 지내 '유럽 전문가'로 통한다.

수출기획실장을 맡아 기아의 ‘전략 전문가’로도 꼽힌다.

기아에서 30년 넘게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한국 자동차 수출에 기여했다. 송호성은 15년 동안 기아 해외 주재원 및 법인장으로 지내면서 신규시장 개척, 경영 혁신 등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송호성은 기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할 때 수시인사를 통해 기아 대표에 전격 발탁됐다.

기아는 송호성의 대표 발탁을 두고 “송호성 사장은 과거 오랜 기간 기아 중역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경험이 풍부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호성이 대표이사에 발탁된 데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인증사태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기아는 2020년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놨는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인지하면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시인사가 실시되면서 박한우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송호성은 2020년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2021년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2021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보이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 변화 역시 기아 판매 확대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송호성은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이례적으로 출시 5개월 전부터 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신차를 출시하며 기존 K5의 이름인 옵티마, 카니발의 이름인 세도나를 버리고 각각 K5와 카니발 이름 그대로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조직을 바꾸고 첨단 IT업체 매장처럼 대리점(기아 스토어)이나 차량 전시관을 꾸며 호평을 받았다.

기아는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신차 효과와 SUV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2분기 국내와 해외 평균판매가격(ASP)으로 각각 2830만 원과 1만8700달러(2150만 원)을 보였다.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6%와 3% 올랐다. 2년 전인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6%와 18% 높아졌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 사건사고

△애플과 전기차 협업 부인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2021년 2월8일 각각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기차사업 관련해 다수의 해외기업과 협업을 추가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시를 통해 애플과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는 2021년 1월 공시 때는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다수의 해외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애둘러 표현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월8일, 기아는 1월20일 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불거지자 각각 공시를 통해 한 달 안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서 협력할 가능성은 2021년 초 국내언론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외신에서도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협력 기대감을 키웠는데 기아가 중심에 섰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에 4조 원을 투자하고 이와 관련한 계약을 맺는다는 등 구체적 투자규모와 계약일자까지 기사화되기도 했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보유한 점, 현대차와 달리 전기차에 집중하는 점, 현대차라는 형제 브랜드를 지녀 위탁생산에 유리한 점 등이 애플과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 경력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15일 온라인 행사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사명 변경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7년 기아로 자리를 옮긴 뒤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프랑스 판매법인장을 맡았다. 

2009년 기아 서울 본사로 돌아와 수출기획실장을 맡았다.

2012년 기아 사업성장본부 상무를 지냈다.

2013년 9월 기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됐다.

2017년 말 기아 본사로 자리를 옮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수시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기아 대표에 내정됐고 같은 해 6월10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완성차업계에 30년 넘게 몸담으며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송호성은 2021년 2분기 기준으로 기아 주식 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9월1일 종가 8만5800원 기준 지분가치는 2억1450만 원에 이른다.

2020년 기아에서 보수로 11억39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 6월 사내이사에 오르기 전 2억7100만 원, 사내이사에 오른 뒤 8억6800만 원을 수령했다. 사내이사에 오른 뒤 받은 8억6800만 원은 급여 5억9800만 원과 상여 2억7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 어록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9월16일 화성공장에서 2027년까지 내놓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7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는 존재 이유를 고객에서 찾고자 기업 미션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1/03/22, 기아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EV라는 직관적 차명에는 세그먼트(차종)를 정의하는 가장 혁신적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아의 자신감과 나아가 미래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2021/02/09,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 (2021/01/15,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2021년은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다. 변화의 대응 속도에 따라 시장의 리더 역시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위기와 기회 속에서 진정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2021/01/05, 신년사에서)

“기아차가 안전과 환경의 국제표준 통합인증을 받고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 안전환경 통합경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돼 성숙한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0/11/10, 안전환경 경영 선포식에서)

“코드42는 미래 혁신기술분야 국내 최고업체로 기존과 차별화한 e-모빌리티 서비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시대를 선도하겠다.” (2020/07/20, 코드42와 협력해 모빌리티 전문업체 ‘퍼플엠’을 설립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고 체질 개선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0/05/20, 기아차 수출 선적부두인 경기 평택항을 방문해)   

“지금은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이번 위기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빠른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팀내 워킹그룹을 폐지해 유기적 협업과 민첩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모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경영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지니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2020/04/24,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낸 담화문에서) 

“기아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퍼스트 무버 입지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5천여 곳에 이르는 글로벌 딜러망을 적극 활용하고 우수한 제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등 최적의 모빌리티 운영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아 전기차가 고객에게 매력적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창의적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해 달라. 테슬라의 놀라운 성장 사례에서 보듯 항상 소비자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회사들은 신차를 내놓으면서 더 좋은 상품을, 매력적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최적화, 부품 공용화, 공장운영 합리화, 규모의 경제 확보, 고정비 축소 등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적극적 혁신을 통해 원가구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020/04/01, 기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전임자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기아차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유럽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13/09/24, 기아 유럽법인장을 맡으며 밝힌 소감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단체교섭 무파업 마무리
기아 노사는 2021년 8월30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 노사는 2021년 단체교섭을 ‘무파업’으로 타결했는데 기아 노조(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기아 노사는 2021년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개월여 만인 8월24일 13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8월27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8.2%로 가결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 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350만 원 △특별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특별 주간연속2교대 20만 포인트(복지포인트) △주식 13주(무상주) 등이 담겼다.

기아는 노사가 파업없이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완성차시장 회복과 전기차 전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금협상 조인식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송호성은 최준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기아를 이끌고 있다. 송호성이 기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최준영 대표는 노무관리를 전담한다.
▲ 기아 실적
△EV6 출시
기아는 2021년 8월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EV6를 국내에 출시했다.

EV6는 기아의 전기차시대를 여는 차로 기아가 지금껏 출시했던 신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V6는 기아의 중장기전략인 ‘플랜S’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플랜S는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변화(shift)하기 위한 기아의 3대 핵심사업인 △전기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의 구체적 로드맵을 담은 중장기전략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인 EV6가 성공해야만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사업과 구독 및 카셰어링 등 전기차 모빌리티서비스사업으로 영역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미래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송호성 역시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전용 전기차의 완벽한 출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호성은 2021년 2월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 때부터 전용 전기차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송호성은 당시 CV(EV6의 프로젝트명)의 차별화한 지점으로 '5,4,3'을 제시했다. 5는 CV의 주행가능 거리, 4는 CV의 충전시간, 3은 CV의 가속력을 뜻한다.

송호성은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충전시간 4분 만에 주행거리 100km를 확보할 수 있다”며 “3초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성능을 지녀 힘있는 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CV의 이름을 전기차(EV, Electric Vehicle)를 의미하는 EV에서 따와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대표하는 전기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송호성은 2021년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EV6 공개 기자간담회'에도 직접 나와 EV6를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송호성은 “EV6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을 자부한다”며 “기아의 전기차시장 문을 여는 EV6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의 전기차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기껏해야 한 달 정도 먼저 사전예약을 받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출시 4개월 전인 3월 말 진행해 3만 대가 넘는 사전예약을 이끌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전예약을 진행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완판하는 성과를 냈다.

△스포티지 출시
기아는 2021년 7월20일 신형 스포티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포티지는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차량으로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나온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가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신차 가운데 전용 전기차 EV6와 함께 가장 중요한 차량으로 꼽힌다.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가 출시된 뒤 기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누적판매 600만 대를 넘긴 기아의 최대 볼륨모델이다.

EV6가 기아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스포티지는 기아의 현재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스포티지는 4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5년 K3로부터 기아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뺏은 뒤 6년 연속 기아의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도 기아 판매 1위가 확실시 된다.

기아는 2021년 7월 국내에 이어 2022년 미국과 유럽 등에 신형 스포티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노린다.

신형 스포티지는 이미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 2021년 7월6일 첫날 1만6078대가 계약됐고 7월19일까지 10영업일 동안 모두 2만2195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스포티지는 기아의 실적 확대를 이끌 모델로 평가된다.

증권업계는 기아가 내년까지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전망의 중심에는 스포티지가 있다.

기아는 2022년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목표로 50만 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기아의 2021년 전체 글로벌 판매목표가 292만2천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기아는 2022년 2월 미국에 이어 유럽 등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스포티지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의 장점으로 △진보적 디자인과 혁신적 실내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꼽는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바라봐
기아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7월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395억 원, 영업이익 1조487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1.3%, 영업이익은 924.5% 늘었다.

2021년 2분기 순이익은 1조3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보다 963.2%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81.3%를 보였다. 판매 증가, 평균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개선됐다.

이혜인 기아 IR팀장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 속에서도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가 2021년 영업이익 5조 원 이상을 올려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상반기에만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35% 늘었다. 기아가 지금껏 올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012년 3조5천억 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채웠다.

기아 역시 2021년 하반기에 단단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 부사장은 “2021년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아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돌파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감히 말씀드리면 지금의 좋은 판매흐름이 2022년까지 꺾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기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위험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는 2분기 정점을 지났지만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1년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파예즈 라만 기아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장 전무, 이용민 기아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송호성 사장,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
△고객경험 중시하는 마케팅 강화
송호성은 고객의 직접 경험을 중시하는 마케팅를 통해 전기차시대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8월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며 서울 성수동에 EV6 전용 전시관을 만들고 2022년 10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단일 차량 모델 전용 전시관을 만들고 1년 넘게 운영하는 것은 EV6가 처음이다.

기아는 2021년 6월 신규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판매거점 ‘기아스토어’ 디자인 표준도 공개했다.

기아스토어는 기아의 판매거점, 쇼룸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 브랜드로 기존 판매거점과 달리 다양한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공간을 목표로 한다.

이후 같은 해 8월에는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었고 서울 압구정동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360을 새 디자인 표준을 반영해 기아360으로 리뉴얼했다.

송호성은 2020년 12월 고객경험본부를 기존 기능 중심에서 고객경험 중심으로 바꾸는 조직변경을 통해 전기차시대를 대비했다.

송호성은 당시 “전기차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 차량에 머무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고객과 다양한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조직변경을 통해 기아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전기차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과 고객채널 서비스로 이원화돼 있던 기존의 조직을 고객의 사용경험 단계에 따라 △고객구매경험사업부 △오너십경험사업부 △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기획실 등 4개의 조직으로 나눴다.

△주총에서 속도감 있는 변화 약속
송호성은 2021년 3월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 77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시대를 맞아 속도감 있는 변화를 약속했다.

송호성은 인사말에서 “2021년은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고객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화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기아의 도전은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고 고객과 주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미래사업 전환’ ‘고객중심경영’ ‘기본내실 강화’를 2021년 기아의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내세우며 미래 전략인 ‘플랜S’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래사업 전환을 놓고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전기차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넘버1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기본내실 강화를 두고는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EV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주식회사’로 바꾸는 상호 변경안건을 처리해 기아로 공식 출발했다. 

기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차시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초 회사이름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바꾸고 엠블럼과 브랜드 철학 등도 새로 바꿨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아>
△CEO인베스터데이 미래비전 제시
송호성은 2022년 2월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 행사에서 송호성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인 ‘영감을 주는 이동(Movement that inspires)’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30분 넘게 기아의 미래 사업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송호성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회사이름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를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인 '플랜S'를 구체화하며 전기차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이름을 ‘EV’로 정하고 전기차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EV는 전기차(electric vehicle)를 뜻하는 보통명사지만 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이름을 EV로 정하고 EV1~EV9으로 부르기로 했다.

물류 등 특정한 목적에 특화한 차량인 목적기반 모빌리티분야에서는 최초의 차량을 2022년 출시하고 2023년부터 독자적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송호성은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은 기아의 고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로 이 사업에서 기아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며 “2030년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해 목적기반 모빌리티시장의 글로벌 넘버1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서비스사업에서는 EV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결합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송호성은 “모빌리티서비스의 전체 영역과 고객군을 커버하기보다 성장 기회가 있는 영역에 집중해 EV 중심의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갖춰 나가겠다”며 “고객이 이동과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은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해 기아의 수익성 목표도 높여 잡았다.

2020년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영업이익률 목표 2022년 5%, 2025년 6%를 각각 6.7%와 7.9%로 1%포인트 이상 상향했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25~30% 수준의 배당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2022년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아로 새 출발
송호성은 2021년 초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뗀 기아(Kia)로 바꾸고 엠블럼과 회사 슬로건을 교체하는 등 전기차시대 기아의 새 출발을 알렸다.

송호성은 2021년 1월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기아의 브랜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브랜드 쇼 케이스에는 송호성과 함께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 등을 설명했다.

송호성은 우선 31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송호성은 “전면적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뿐 아니라 회사이름도 바꾸게 됐다”며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떼어 내면서 기존에 내연기관자동차를 만들고 완성차를 더 많이 파는 데 집중했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앞으로 혁신적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했다. 슬로건은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1월6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도 열었다.

기아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사이트 등을 통해 중계된 행사는 303대의 드론이 인천 송도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송호성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상승(Rising)'의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 리듬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열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장경영 통해 플랜S 구체화
송호성은 2020년 국내공장을 돌며 미래 모빌리티전략 플랜S를 구체화했다.

송호성은 2020년 6월 대표 취임 이후 9월까지 광주 공장, 경기 소하리 공장, 화성 공장을 차례로 돌며 현장경영을 강화했다.  

송호성은 단순히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일반적 현장방문에서 벗어나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실행계획을 내놓았다.  

6월 광주 공장에서는 미래 이동수단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전략을 점검했다.

기아는 광주 공장에서 셀토스, 스포티지 등 일반 차량뿐 아니라 봉고트럭과 그랜버드 등 상용차와 군용차량 등 특수차량을 생산한다.

송호성은 광주 공장이 오랜 기간 고객의 목적의 따라 특수차량을 개발하고 납품한 경험이 있는 만큼 특수제작이 필요한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송호성은 광주 공장에서 “기아차가 지닌 특수차량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차량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소하리 공장은 국내 기아 생산기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지만 모태공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송호성이 내세운 글로벌 모빌리티서비스 전략은 국내에서는 자동차 구독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미국의 ‘리프트’와 ‘모션랩’, 스페인의 ‘랩솔’, 동남아의 ‘그랩’ 등 경쟁력을 지닌 현지 모빌리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송호성은 소하리 공장에서 외부업체와 협력하면서도 기아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송호성은 “기아차의 오랜 생산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과 차별화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9월 방문한 화성 공장에서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화성 공장은 전기차시대 기아 생산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기아는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CV(프로젝트명)를 화성 3공장에서 만든다. C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첫 전기차로 2021년 출시된다.

화성 공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공장으로 기아 연간 생산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평택항을 가까이 두고 있어 기아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도 한다.

△기아 대표이사 선임
송호성은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 수시인사에서 기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기아는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라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2020년 6월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호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기아는 2020년 5월19일 낸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기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송호성 후보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영활동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이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돼 주주와 회사 모두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유럽 실적 증가 이끌어 
송호성은 기아에서 유럽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는 2013년 9월 유럽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송호성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했다. 송호성은 2017년 말까지 유럽 법인을 이끌었다. 

전임 유럽 법인장은 예병태 쌍용자동차 전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이후 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2013년 33만9천 대에서 2017년 47만3천 대로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 전체 해외판매량이 236만9천 대에서 222만5천 대로 6%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호성의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아 전체 해외판매에서 유럽 쪽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의 유럽 판매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7년 21%로 확대됐고 2021년 현재는 2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2월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O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 미래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 중장기전략인 플랜S의 기틀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플랜S는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변화(shift)하기 위한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데 크게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호성은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며 플랜S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EV6는 플랜S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송호성은 EV6의 2022년 판매목표로 10만 대를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주요 친환경차시장인 유럽과 기아의 최대시장 미국이 중요하다. 송호성은  EV6를 유럽과 미국에 각각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 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2025년까지 EV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7종과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활용하는 파생형 전기차 4종 등 모두 11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는 전기차를 앞세워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을 세웠다. 2021년 목표인 11%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송호성은 목적기반모빌리티시장에서는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목적기반모빌리티는 수요자 요구에 맞추는 주문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서비스업체와 협업이 중요하다.

송호성은 목적기반모빌리티사업에서 2022년 첫 차량을 생산하고 2023년부터 독자적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차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플랜S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도 송호성의 주요 과제다.

송호성은 2021년 완성차 판매목표를 292만2천 대(도매기준)로 잡았다. 2020년 판매실적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기아는 2021년 들어 8월까지 세계시장에서 도매기준으로 완성차 190만4천 대를 팔았다. 2021년의 3분의2가 지난 상황에서 전체 목표의 65%를 채웠다. 

송호성은 2021년 기아의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65조6천억 원, 영업이익 3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0% 높여 잡았다.

기아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2조6천억 원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가 2021년 영업이익 5조 원 이상을 내며 실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신년사에서는 회사이름 변경과 브랜드 리론칭 등을 통해 자동차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고객중심 경영체계 구축과 미래사업으로 유연한 전환 등을 기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송호성은 신년사에서 “기존의 시장 선도업체와 차별화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탐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송호성은 기아에서 프랑스 법인장과 유럽 법인장을 지내 '유럽 전문가'로 통한다.

수출기획실장을 맡아 기아의 ‘전략 전문가’로도 꼽힌다.

기아에서 30년 넘게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한국 자동차 수출에 기여했다. 송호성은 15년 동안 기아 해외 주재원 및 법인장으로 지내면서 신규시장 개척, 경영 혁신 등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송호성은 기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할 때 수시인사를 통해 기아 대표에 전격 발탁됐다.

기아는 송호성의 대표 발탁을 두고 “송호성 사장은 과거 오랜 기간 기아 중역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경험이 풍부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호성이 대표이사에 발탁된 데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인증사태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기아는 2020년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놨는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인지하면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시인사가 실시되면서 박한우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송호성은 2020년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2021년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2021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보이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 변화 역시 기아 판매 확대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송호성은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이례적으로 출시 5개월 전부터 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신차를 출시하며 기존 K5의 이름인 옵티마, 카니발의 이름인 세도나를 버리고 각각 K5와 카니발 이름 그대로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조직을 바꾸고 첨단 IT업체 매장처럼 대리점(기아 스토어)이나 차량 전시관을 꾸며 호평을 받았다.

기아는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신차 효과와 SUV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고 있다.

기아는 2021년 2분기 국내와 해외 평균판매가격(ASP)으로 각각 2830만 원과 1만8700달러(2150만 원)을 보였다.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6%와 3% 올랐다. 2년 전인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6%와 18% 높아졌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 사건사고

△애플과 전기차 협업 부인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2021년 2월8일 각각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기차사업 관련해 다수의 해외기업과 협업을 추가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시를 통해 애플과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는 2021년 1월 공시 때는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다수의 해외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애둘러 표현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월8일, 기아는 1월20일 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불거지자 각각 공시를 통해 한 달 안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서 협력할 가능성은 2021년 초 국내언론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외신에서도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협력 기대감을 키웠는데 기아가 중심에 섰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에 4조 원을 투자하고 이와 관련한 계약을 맺는다는 등 구체적 투자규모와 계약일자까지 기사화되기도 했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보유한 점, 현대차와 달리 전기차에 집중하는 점, 현대차라는 형제 브랜드를 지녀 위탁생산에 유리한 점 등이 애플과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 경력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15일 온라인 행사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사명 변경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7년 기아로 자리를 옮긴 뒤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프랑스 판매법인장을 맡았다. 

2009년 기아 서울 본사로 돌아와 수출기획실장을 맡았다.

2012년 기아 사업성장본부 상무를 지냈다.

2013년 9월 기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됐다.

2017년 말 기아 본사로 자리를 옮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수시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기아 대표에 내정됐고 같은 해 6월10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완성차업계에 30년 넘게 몸담으며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송호성은 2021년 2분기 기준으로 기아 주식 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9월1일 종가 8만5800원 기준 지분가치는 2억1450만 원에 이른다.

2020년 기아에서 보수로 11억39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 6월 사내이사에 오르기 전 2억7100만 원, 사내이사에 오른 뒤 8억6800만 원을 수령했다. 사내이사에 오른 뒤 받은 8억6800만 원은 급여 5억9800만 원과 상여 2억7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 어록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9월16일 화성공장에서 2027년까지 내놓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7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는 존재 이유를 고객에서 찾고자 기업 미션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1/03/22, 기아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EV라는 직관적 차명에는 세그먼트(차종)를 정의하는 가장 혁신적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아의 자신감과 나아가 미래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2021/02/09,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 (2021/01/15,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2021년은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다. 변화의 대응 속도에 따라 시장의 리더 역시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위기와 기회 속에서 진정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2021/01/05, 신년사에서)

“기아차가 안전과 환경의 국제표준 통합인증을 받고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 안전환경 통합경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돼 성숙한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0/11/10, 안전환경 경영 선포식에서)

“코드42는 미래 혁신기술분야 국내 최고업체로 기존과 차별화한 e-모빌리티 서비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시대를 선도하겠다.” (2020/07/20, 코드42와 협력해 모빌리티 전문업체 ‘퍼플엠’을 설립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고 체질 개선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0/05/20, 기아차 수출 선적부두인 경기 평택항을 방문해)   

“지금은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이번 위기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빠른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팀내 워킹그룹을 폐지해 유기적 협업과 민첩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모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경영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지니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2020/04/24,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낸 담화문에서) 

“기아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퍼스트 무버 입지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5천여 곳에 이르는 글로벌 딜러망을 적극 활용하고 우수한 제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등 최적의 모빌리티 운영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아 전기차가 고객에게 매력적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창의적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해 달라. 테슬라의 놀라운 성장 사례에서 보듯 항상 소비자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회사들은 신차를 내놓으면서 더 좋은 상품을, 매력적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최적화, 부품 공용화, 공장운영 합리화, 규모의 경제 확보, 고정비 축소 등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적극적 혁신을 통해 원가구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020/04/01, 기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전임자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기아차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유럽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13/09/24, 기아 유럽법인장을 맡으며 밝힌 소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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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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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10.0.20.231)
기아 엠블럼을 교체한건 정말잘한일인데 요즘기아에서출시되는차를보면
누구머리에서나왔는지 아니
기아에는디자인인제가그리도없는지
차량색갈별로보면가지각색으로
완전실패작이라고보면맞는것같다

(2021-09-21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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