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ESG부회장
함영주는 하나금융지주 ESG부회장을 맡아 그룹 ESG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2021년 3월 함영주,
지성규,
이은형 3인 부회장체제를 갖췄다. 함영주가 ESG,
지성규가 디지털,
이은형이 글로벌을 담당한다.
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체제는 2020년 3월 처음 꾸려졌는데 당시에는 함영주,
이진국,
이은형이 각각 경영관리부문, 국내사업부문, 국외사업부문을 맡았다.
함영주는 경영관리부문을 맡아 지주 차원의 전략기획, 재무기획 등을 총괄하며 계열사 시너지 창출과 비은행 강화 등을 이끌다가 이번에 역할이 바뀌었다.
금융권뿐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서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고려돼 가장 선임인 함영주에게 ESG분야를 맡긴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내일을 위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이라는 ESG비전을 수립했다.
2021년 4월에는 중장기 ESG 추진 목표로 ‘2030&60’과 ‘제로&제로’를 발표했다. ‘2030&60’은 2030년까지 모두 60조 원의 ESG금융을 조달·공급한다는 의미이며 ‘제로&제로’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0)와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제로(0)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외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제정을 결의하는 등 ESG경영을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영주는 2019년 4월부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며 다문화가족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끌고 있다.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보육시설 부족문제를 해결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2018년 5월부터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프로젝트에 따라 2023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21년 8월 100호 어린이집 부지 선정을 모두 마쳤다. 2021년 8월 현재 43개 지역에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
함영주는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도 맡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1년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재창단 후 1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26라운드를 마친 8월24일 현재 13승 5무 8패 승점 44위로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2022년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하면 하나금융그룹 품에 안긴 이후 첫 승격이다. 전신인 대전시티즌 시절까지 포함해도 2015년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함영주는 2021년 2월
김정태 회장으로부터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 자리를 넘겨받았다. 취임 첫해부터 1부리그 승격을 이룰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순위로 시즌을 마쳐도 2016년 2부리그 강등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함영주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장, 충청사업본부장을 지내는 등 대전충남지역과 인연이 깊다.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대전시티즌에 지원을 이어왔고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맡은 후 대전시티즌 인수 과정 역시 주도했다.
함영주는 2017년 7월에는 대전시티즌에 2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1부리그 재도약과 축구특별시 대전의 자존심을 되찾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함영주는 2019년 11월 대전시티즌 인수협약을 맺으면서 “하나은행은 충청은행을 인수한 이후 명실상부 지역은행이다”며 “관심을 쏟으며 구단을 키워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도록 그룹차원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등 궂은 일 도맡아
함영주는 2019년 10월21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와 관련해 국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함영주는 2019년 금융권 최대 이슈이자 하나금융그룹 최대 악재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해명에 나섰다.
함영주는 국정감사에서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함영주는 2017년 KEB하나은행이 '국정농단'사건에 휘말렸을 때에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그동안 채용비리, 금융 당국과 갈등 등 여러 사건에서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여론 앞에 나섰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이 국정농단사건에 휘말렸을 때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와 친분이 있는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을 두고 “내가 지시한 것”이라며 총대를 멨고 채용비리사건과 관련해 재판도 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위기에 내몰렸을 때마다 ‘희생'하는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함영주는 그룹 안팎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장 재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조직을 위한 길”이라고 적극 강조하며 긍정적 이미지를 쌓았다.
△KEB하나은행장 두 번째 연임 포기
함영주는 2019년 2월 KEB하나은행장 두 번째 연임을 포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2월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고 KEB하나은행은 지 부행장을 은행장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함영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행장 연임을 포기하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비리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함 행장의 연임에 부정적 태도를 나타내면서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주는 2018년 채용비리사건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하나은행 노동조합이 함 행장의 연임을 반대해왔다.
함영주가 연임에 성공해 경영활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임기 도중 ‘경영공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하나은행 사외이사를 따로 불러 함영주의 연임을 우려하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개별 금융회사의 이사회 구성원을 따로 부른 것은 이례적 사건으로 꼽힌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같은 해 2월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KEB하나은행에 함 행장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 법률 리스크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도 은행장 인사를 앞두고 함영주의 연임에 반대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함 행장은 재판결과에 따라 행장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임기 도중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며 “함 행장의 연임은 하나은행의 미래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사업 선전, 현지화 전략 성과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장 시절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역대 최고 수준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9년 10월 중국 지린성 장춘시의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한국인 가운데 세 번째다.
그룹과 은행이 추진하는 중국 관련 협력사업을 주도해 장춘시의 금융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
함영주는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 7월 중국 지린성 정부와 맺은 전략적 업무협약을 주도했고 하나은행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2017년 4월 중국 장춘에 ‘지린금융연구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또 중국지역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해 장춘시에서 개최되는 '중국하나금융전문과정'을 후원해 6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KEB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2018년 순이익 544억 원을 거뒀다. 함영주가 은행장으로 취임한 2015년에는 순손익이 적자였는데 2016년 287억 원 흑자를 냈고 2년 만에 흑자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의 중국법인장과 지점장들을 중국현지인으로 임명해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집중했다. 현지 정서에 맞는 금융 서비스와 현지 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법인 직원들의 96%를 현지인으로 채우면서 KEB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을 중국의 시중은행들과 유사한 모습으로 꾸렸다.
옛 외환은행과 해외 네트워크 통합 작업이 안착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두 은행의 해외법인들도 통합과 폐쇄절차를 밟았는데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네트워크는 통합하거나 대부분 유지했다.
|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가운데)이 이진용(왼쪽), 김정한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과 2019년 1월1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진정한 One Bank 실현'과 '미래지향적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상생'을 선언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EB하나은행 >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함영주는 2019년 1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급여·인사·복지제도 통합을 이뤄냈다. 두 은행이 비로소 ‘완전한 통합’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이 2019년 1월 실시한 투표에서 급여·인사·복지제도와 관련한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의 68.4%가 찬성표를 던졌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2018년 5월2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급여·인사·복지제도 통합을 추진해 왔다. 논의 끝에 2015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물리적 통합을 이룬 지 4년 만에 ‘화학적 결합’을 마침내 이뤄냈다.
함영주는 전산시스템 통합에 이어 급여·인사·복지제도 통합으로 진정한 ‘원 뱅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장 첫 임기 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진두지휘했다. 두 은행이 전산통합을 해야 영업점 간 교차업무가 가능해 제대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함영주는 통합 작업 마지막 날까지 본점 상황실과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은 2016년 6월에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통해 3년 동안 3천억 원 규모의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주가 2017년 2월 KEB하나은행장 임기를 2년 더 연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순조로운 통합에 있었다.
당시 하나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함 행장은 탁월한 경영성과와 함께 성공적 전산통합, 노조통합, 교차발령 등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완성했다”며 “통합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통합 KEB하나은행장
함영주는 초대 통합 KEB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2015년 7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합의했다. 통합 은행장을 놓고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통합 은행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동시에 함영주도 통합은행장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됐다. KEB하나은행이 영업을 총괄할 수석부행장 자리를 신설해 함영주에게 맡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2015년 8월24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됐다. 뛰어난 영업력과 적극적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하나은행은 단자회사인 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해 1991년 은행으로 전환했다. 그 뒤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반면 외환은행은 1967년 한국은행에서 분리된 뒤 독자적으로 50년 가까이 운영해 온 만큼 두 회사의 문화가 크게 달라 화학적 결합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외환은행의 과장-차장급 연봉이 하나은행보다 2천만~3천만 원 더 많은 것도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2015년 8월25일 KEB하나은행장 내정 뒤 첫 일정으로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방문해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30분가량 면담했다. 통합은행장 비서실장을 외환은행 출신 인사로 정하기도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는 함영주가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KEB하나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