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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수익다각화 탄력, 박경훈 신탁 저축은행과 한 둥지에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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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수익 다각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를 한 데 모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한다.
 
우리금융캐피탈 수익다각화 탄력, 박경훈 신탁 저축은행과 한 둥지에
▲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서울 선릉금융센터 이전은 강남 최초 통합사옥 구축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새로 편입한 계열사들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9월 안에 강남사옥 통합이전을 완료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가 입주해 있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삼정빌딩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을 통합 이전하기로 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미 이전을 마쳤으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번 주, 우리금융캐피탈은 9월 중순에 입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단위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열사를 한 데 모아왔다.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이 기업금융에서 협력하고 있고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우리금융 상암센터에는 우리FIS, 우리펀드서비스 등 전산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가 모여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각 계열사 디지털부문을 이전시키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저축은행 등을 한 데 모으며 사업단위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박 사장은 자동차금융에 치우친 우리금융캐피탈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어 이번 이전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다양한 여신업무를 취급하고 있지만 자동차금융에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대출실행금액을 살펴보면 자동차금융 1조5320억 원, 커머셜금융 4900억 원, 개인금융 6940억 원, 기업금융 및 신사업 1조1700억 원 등이다. 자동차금융이 전체 대출실행금액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자동차금융시장은 은행,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들이 속속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카드사들의 자동차금융 자산은 2015년 2조 원에서 2021년 1분기 9조 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카드사들이 자금조달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동차금융에서 은행과 카드사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이 자동차금융 외에 기업금융 등 수익 다각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박 사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시너지부를 신설하는 등 우리금융그룹과 사업연계에 공을 들여왔다.

우리은행과 신용대출 연계영업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을 통해 기업금융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이번 이전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리자산신탁과 부동산금융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신탁이 주도하는 부동산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보신탁 등에 은행에 이어 후순위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투자금융 자산이 1조936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억 원가량 줄었는데 우리자산신탁과 협업으로 영업확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 사안은 앞으로 논의해 봐야할 것"이라며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등 계열사가 한 곳에 모인 만큼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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