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스푸트니크V,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완제품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의 완제품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한국코러스> |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러시아 국부펀드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달 중으로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의 스푸트니크 품질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한국코러스가 완제품을 출하하게 된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위탁생산(CMO)업체 가운데 스푸트니크의 상업물량 출고는 한국코러스가 처음이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의 방한 때 스푸트니크의 추가 생산계약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8월 중순 스푸트니크 원액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일주일에 400만 도즈(성인 400만 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향후 추가설비가 도입되면 일주일에 1천만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